치과 의료기기 제조업체들이 제품 출시에 필요한 시험과 평가를 편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업무 수행 기관들이 손이 잡았다. 의료기기 비임상(GLP) 시험기관인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의 맹은호 의료바이오연구소장과 생물학적 안전성 평가(BSA) 수행기관인 연세대학교의 김광만 치과의료기기 시험평가센터 소장은 15일 KTR 과천 본원에서 치과 의료기기의 신속한 인허가를 돕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위험성이 높은 치과 의료기기 허가를 위해서는 GLP 기관의 비임상 시험결과와 BSA 보고서를 함께 심사받아야 하기 때문에 치과 의료기기 제조업체는 제품 출시를 위해 GLP 기관과 BSA 기관을 각각 찾아 별도로 의뢰를 해야 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치과 의료기기 업체는 각각의 기관을 개별적으로 찾아 의뢰하는 수고를 덜고, KTR의 비임상 및 화학분석시험과 연세대 치과병원의 BSA 보고서 발행을 상호 연계 하에 수행, 해당 인허가 서비스를 보다 편하게 받을 수 있게 됐다. 과천=김형표 기자
광주시 회덕동 코리아 태비태권도장(관장 연수흠)은 지난 14일 송정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이웃돕기 성금 10만원과 라면 800개(7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연 관장은 새해를 맞아 아이들과 함께 나눔에 대해 생각해 보고 기부의 보람과 기쁨을 나누고자 이번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우리 아이들이 어려운 이웃을 지나치지 않고 도움을 실천할 수 있는 마음 따뜻한 성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기탁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전재현 송정동장은 매년 아이들과 함께 이웃사랑을 실천에 앞장서고 계신 태비태권도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탁해 주신 소중한 성금과 성품은 관내 소외계층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코리아 태비태권도장은 아이들에게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배려할 수 있는 마음을 가르치고자 매년 작은 정성을 모아 후원물품을 기탁하고 있다. 광주=한상훈기자
사상 첫 도입된 민선 체육회장 선거가 법정 기한인 15일까지 경기도체육회장을 비롯, 26개 시ㆍ군 체육회장을 배출하며 일단락 됐다. 법정 선거 기한을 지키지 못한 5개 시를 제외한 26개 시ㆍ군은 지방자치단체장이 당연직으로 겸직을 했던 관선 체육회장 시대를 마감하고 16일부터 3년 임기의 민선 회장이 이끄는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다. 체육회가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고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한다는 취지로 도입된 민선 체육회장 선거제도는 첫 민간인 회장을 선출해 새로운 출발선에 섰으나, 기대감 보다는 많은 우려와 과제를 떠안고 있다. 민선 체육회장 시대의 과제와 전망을 조명해 본다. ▶ 분열된 체육계 통합 및 화합 과제 민선 회장의 첫 과제는 선거로 분열된 체육계의 갈등 봉합과 화합을 이끄는 일이다. 경기도체육회를 비롯, 12개 시ㆍ군체육회가 경선을 치르면서 선거기간 동안 편가르기와 줄서기, 흑색선전, 상호 비방 등으로 분열 양상을 보였다. 새로운 체육회장은 다른 여러 과제에 앞서 체육인들의 화합을 이끄는데 가장 우선 순위를 둬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선거를 치른 26개 시ㆍ군 체육회 중 14개 지역이 단수 후보의 출마로 경선 없이 민선 체육회장을 배출했다는 것이다. ▶ 안정적 재정 확보의 문제 두 번째 과제는 안정적인 재정 확보다. 민선 체육회장 체제 전환 첫 해인 올해 예산은 도와 대부분 시ㆍ군 체육회가 이미 지난해 말 관선 회장 때 확정돼 예년과 다름없이 지원을 받아 운영될 전망이다. 문제는 민선 회장 체제에서 사실상 첫 예산 수립을 하게되는 2021년도 부터다. 경기도체육회를 제외한 도내 대부분 지방 체육회가 현재 자치단체장과 코드가 같은 사람이 회장에 당선됐다고 해도 어려운 지방재정 하에서 집행부, 의회와의 줄다리기를 통해 원하는 예산 확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도체육회의 경우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 새 체육회장이 얼마나 역량을 발휘해 예산 지원을 이끌어내고 자체적인 수익사업 개발로 안정적인 재정확보를 이루느냐 하는 것은 민선 체육회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척도가 될 전망이다. ▶ 정치로 부터의 독립과 자율성 확보 민선 체육회장 제도 도입의 가장 큰 취지는 체육을 정치 예속화에서 벗어나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단체로의 체육회 운영이다. 하지만 안정적인 재정지원을 뒷받침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 예산의 대부분을 지방자치단체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지방 체육회의 완전 독립은 요원한 상태다. 재정을 지원하는 지방자치단체와 자치단체장의 입김이 여전히 작용할 공산이 큰 가운데 최대한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민선 회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 임원 개편과 도-시ㆍ군간 네트워크 강화 선출직 체육회장의 취임에 따라 당연직으로 부회장을 맡았던 부지사(부시장ㆍ부군수), 자치단체 국장(과장), 교육청(교육지원청) 고위 간부의 당연직 임원 참여도 재론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그동안 지방자치단체장의 체육회장 겸직에 따라 당연직으로 맡았던 고위 공무원들의 체육회 임원직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부 또는 전원 사직을 통한 임원 재구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진다. 더불어 도체육회와 시ㆍ군 체육회간 전국 종합대회 도대표 선수단 파견, 시ㆍ군 직장운동부 선수영입비 지원 등도 예전처럼 원활히 이뤄질 수 있을 지 의문이다. 도와 시ㆍ군 체육회가 하나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네트워크 강화가 필요하다. 황선학기자
오는 4월 15일 치뤄질 제21대 총선은 다선의 중진급 의원을 배출해야 한다는 여론과 힘 있는 여당의 의원이 돼야 한다는 여론전의 양당 대결 구도로 예상된다. 이천은 현역 국회의원인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과 맞붙을 상대자는 더불어민주당의 기획재정부 출신인 김용진 전 차관과 3선 시장 출신의 조병돈 전 시장의 예선전이 펼쳐진 후 결정될 것으로 보여진다. 고시 출신의 맞대결로 예상됐으나 최근 조 전 시장이 출마를 결심해 한국당인 야당 현역 의원으로서의 재선고지냐 아니면 여당 프리미엄의 첫선고지냐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이천은 제17대 이규택ㆍ18대 이범관ㆍ19대 유승우ㆍ20대 송석준 의원 등 내리 한국당이 선점한 지역인 만큼 보수성향이 강했으나,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현 시장인 엄태준 시장에 앞서 조병돈 전 시장이 연이어 시장직을 차지해 진보성향도 만만치 않은 성향이다. 한국당 송석준 의원은 4년 전 다선 의원을 갈망하는 이천시민의 염원으로 당선된 만큼, 이천을 위해서는 재선은 물론 3, 4선의 중진급 의원으로 장관도 탄생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재선 의원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특히 4년간의 국정운영과 함께 지역에서 바닥 민심을 잡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것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송 의원이 초선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경기도의 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것은 그만큼 한국당의 국정운영에서 인정받은 의원이라는 증명의 자리라고 할 수 있어 공천은 무난히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송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상생과 조화,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초심을 끝까지 고수하면서 재선을 향해 지역과 중앙을 오가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재선에 당선돼 시민에게 반드시 더 큰 보답으로 빚을 갚겠다는 포부이다. 이천은 민주당의 험지로 알려져 김용진 예비후보가 영입인사로 민주당에 입당해 공천이 확정된 것으로 시민들은 알고 있으나 최근에 민주당에서 영입인사를 잇달아 발표해 김 예비후보는 입당 영입인사라는 꼬리표를 달게 됐다. 김 예비후보는 30년 넘게 경제 관료 출신으로 예산전문가로서의 쌓아온 지식과 경험 등을 모두 쏟아붓고 이천의 미래를 위한 컨설턴트가 되겠다며 이천의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언제나 사용 가능한 이천의 도구가 되겠다는 각오다. 또한 이천의 발전을 위해 집권 여당의 힘이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며 이천시장과 함께 책임있는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일원으로서 지역 발전을 위해 집권 여당의 힘을 확실히 불어넣겠다는 포부다. 그러나 3선 시장의 위엄을 앞세운 조병돈 전 시장이 조직력과 인지도를 내세워 총선에 출마한데다 이천의 민주당 청년위원들을 등에 업고 있어 경선을 해봐야 한다는 여론이다. 조 전 시장은 시장 공천에서도 어려울 때마다 오뚜기처럼 일어난 인물로 초선 이후 재선 시절 공천에서 공천이 어려울 것이라는 여론을 뒤엎고 재선에 성공했다. 3선 당시도 한국당에서 공천을 못받자 민주당으로 당을 바꾸는 등 우여곡절 끝에 공천을 받아 900여 표 차이로 3선 고지를 점령한 경험이 있다. 3선 당시 조 전 시장은 탄탄한 조직을 바탕으로 어느 때나, 어느 시민이든 자신의 장점인 친화력의 스킨십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에서 이변의 주인공이 된 만큼, 공천 경쟁을 어떻게 풀어갈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밖에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서는 박영란, 천종만씨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천의 제21대 총선 구도의 핵심은 여당과 제1 야당의 양당 구도로 힘 있는 중진의원을 배출하느냐와 힘 있는 여당의 프리미엄을 갖느냐의 선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천=김정오기자
수협중앙회가 대형 철탑 4개를 포함한 송신소를 강화군에 이전키로 하면서 주민 반발이 거세다. 천연기념물인 저어새 서식환경 등이 있는 강화의 생태환경 파괴 우려가 높은데다 이전 부지 결정까지 주민과의 소통이 없었기 때문이다. 15일 강화 남단지역 주민에 따르면 수협중앙회 인천어선안전조업국은 대형철탑 4개와 운영관리동 등을 갖춘 송신소를 2020년 7월까지 강화군 화도면 흥왕1리 농업진흥구역 내 논 부지에 준공키로 했다. 이를 위해 흥왕리 980, 980-1 일원의 논 6천608㎡를 사들여 2019년 말까지 부지 성토작업 및 지반 다지기 공사를 마쳤다. 주민들은 이때서야 수협의 송신소 이전 계획을 알았다. 수협이 이전하려는 송신소는 현재 미추홀구 학익동 문학산 인근에 있는 것으로, 송도역세권개발계획으로 인해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수협은 2018년 1월부터 인천경기 지역 25곳을 이전 후보지로 검토하다 강화군을 최종 후보지로 정하고 지난 2019년 3월께 인천시에 농지전용신청을 했다. 그러나 시는 이를 반려하며 주민과의 충돌을 막기 위해 상황을 설명하고 동의를 받아오라고 했다. 그러자 수협 측은 인접한 마을 이장 4명 등 총 7명에게 동의서를 받으면서 강화의 한 오리전문점에서 술과 식사를 대접했다. 이후 이렇게 받은 주민대표 동의서를 더해 2019년 4월 18일 다시 농지전용신청을 내 허가받았다.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알게된 주민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그러자 수협 측은 15일 흥왕1리 마을회관에서 주민 12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설명회를 했지만, 주민 반응은 싸늘하다. 주민들은 동의절차도 거치지 않고, 이 사안에 대한 대표권을 부여한 적 없는 이장들에게 접대해 동의서를 받았다는 것은 중대한 절차적 하자라며 국민관광지인 참성단이 위치한 마니산의 자연환경과 강화의 경관 훼손은 물론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저어새의 서식환경 파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신소 흥왕리 이전 저지 주민대책위를 구성해 서명운동, 관계기관 탄원서 제출, 청와대 국민청원 등 합법적 수단을 동원해 이전계획 저지에 나서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수협 측은 시가 대표성 있는 주민의 동의서를 받아오라고 해 이장들과 동의서를 쓰는 과정에서 마침 저녁식사때라 식사를 한 것이라며 반주를 하고, 홍보용품을 전달한 사실은 있다고 했다. 경관 훼손 및 저어새 서식 환경 파괴에 대해서는 인허가 과정에서 도시계획 심의나 개발행위허가 등을 받았는데, 주민동의는 꼭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장이 있다면 허가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 처음 주민 의견을 들었기 때문에 내부에서 검토를 하고 어떻게 할지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