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100개의 꿈이 시작된다”…경기도교육청, 10일~21일 ‘2020 경기꿈의학교 공모’

2천100개의 꿈이 시작된다 경기도교육청, 10일~21일 2020 경기꿈의학교 공모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10일부터 21일까지 2020 경기꿈의학교를 공모한다고 6일 밝혔다. 경기꿈의학교는 학교 안팎 청소년들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 스스로 참여기획운영하는 학교 밖 교육활동으로 ▲학생이 만들어가는 꿈의학교 ▲학생이 찾아가는 꿈의학교 ▲다함께 꿈의학교 3가지 유형의 꿈의학교가 있다. 특히 2015년 209곳을 시작으로 2016년 463곳, 2017년 851곳, 2018년 1천140곳, 2019년 1천908곳으로 확대ㆍ운영했으며, 올해는 2천100곳을 선정할 방침이다. 학생이 만들어가는 꿈의학교는 경기도 초ㆍ중ㆍ고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학생이 찾아가는 꿈의학교는 개인과 비영리단체, 다함께 꿈의학교는 국가지방자치단체의 산하기관과 출연기관 등이 응모 자격을 갖는다. 특히 다함께 꿈의학교는 기존의 마중물 꿈의학교가 폐지되고 올해 신설된 유형으로 수련원이나 문화의 집 등 지역 인프라 활용을 위해 기관과 교육지원청 협력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공모는 경기마을교육공동체 홈페이지(http://village.goe.go.kr)에서 참여할 수 있고, 선정 결과는 3월 중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2020년에는 2천100개 꿈의학교를 선정할 방침이며, 선정된 꿈의학교는 3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된다. 도교육청은 공모에 앞서 4차례 공모 설명회도 연다. 참석을 희망하는 사람은 설명회 전에 온라인(http://naver.me/GQwrBikw)으로 신청하면 된다. 설명회는 오는 7일 오전 10시 의정부 신한대학교와 오후 3시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9일 오전 10시 성남 한솔고등학교와 오후 3시 수원 경기대학교에서 각각 열린다. 한관흠 도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정책과장은 경기꿈의학교는 2년마다 학생들의 꿈조사를 바탕으로 운영해 학생과 학부모의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마을과 함께 학생 성장을 돕는 꿈의 학교를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현숙기자

용인 현암중학교, “꿈과 끼 자랑으로 학년 말이 더 바빠요!”

용인 현암중학교(교장 이은선)가 학년 말 교육과정 공백기에 1년 동안 축적해 온 학생들의 진로와 관련한 꿈과 끼를 발현하는 학년별 축제를 개최해 큰 호평을 받았다. 6일 현암중학교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학생 자치회 주관으로 2019년 현암제를 개최했다. 축제는 1학년 학생들의 자유학년제 꿈ㆍ끼 발표회에 이어 지난해 처음 선보인 2~3학년 축제 부스와 학년별 공연에 학생들의 열기는 추위를 잊게 할 만큼 뜨거웠다. 이번 축제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학생들은 몇 주 전부터 부스 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다채로운 장식으로 부스를 꾸몄다. 공연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완벽한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학교 안팎을 가리지 않고 쉼 없이 연습을 해왔다. 또한, 직접 얼굴을 비추진 않았지만 뒤에서 많은 학생과 교사들이 축제를 위해 헌신했다. 특히 1학년은 꿈ㆍ끼 발표회로 자신들의 재능과 끼를 다른 학생들에게 뽐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2~3학년은 귀신의 집, 크리스마스 게임방, 사진관 등 다양한 테마로 자신들만의 부스를 준비했으며, 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며 다른 학생들과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진행된 축제의 주체였던 학생들은 이번 축제에 대해 만족스러웠다, 이번 축제에는 부스 운영도 해봐서 색달랐다, 늘 다른 학교들이 하는 것을 봤는데, 이번에 우리 학교도 하게 돼 좋았다 등의 다양한 호평이 잇따랐다. 이은선 교장은 2019년 학년별 현암축제는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를 실현하는 현암교육활동 전체 발표의 장으로, 모두가 하나되는 공동체 문화 조성의 시간이었다며 학년별 축제가 모두가 참여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매년 자리매김해 계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강현숙기자

수원 삼성, 주승진 수석·김두현 합류 등 코치진 구성 완료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이임생 감독 2년차를 맞아 코치진을 새롭게 개편, 올 시즌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를 위한 본격 행보를 시작한다. 수원은 6일 2020시즌 이임생 감독을 보좌할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했다면서 새로운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함에 따라 7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출국해 본격 동계 전지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코치진 개편에 따라 수원은 주승진 코치(45)가 수석코치로 승격했으며, 1군 코치로 김두현 코치(38)가 합류해 지도자로서의 첫 발을 내딛는다. 또 2군 코치에는 스카우터로 활동한 조재민 코치(42), 피지컬 코치에는 중국 CSL 연변 구단에서 활동한 권보성 코치가 새로 합류했으며, 골키퍼 코치는 기존의 김봉수 코치가 계속 함께 한다. 주승진 수석코치는 대전 시티즌과 부산 아이파크에서 선수 생활을 했으며, 수원의 유스팀인 매탄중ㆍ매탄고를 맡아 전국 정상으로 이끈 뒤 탁월한 지도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월 수원의 2군 코치를 맡았다. 특히, 주 수석코치는 매탄고에서의 경험을 살려 수원의 젊은 선수들을 가장 잘 파악하고 친화력 또한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군 코치로 선임된 김두현 코치는 지난 2001년 수원을 통해 K리그에 데뷔한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으로 현역 시절 국내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인 테크니션이다. 웨스트 브로미치(잉글랜드)를 통해 유럽리그도 경험한 김 코치는 2017년 성남FC에서 은퇴한 후 지도자 수업을 쌓아오다 이번에 친정팀 수원의 코치로 제2의 축구인생을 열어가게 됐다. 한편, 이번 코치진 개편으로 인해 더욱 젊어진 수원의 코치진은 4명에서 5명으로 1명이 늘어났다.황선학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제16회 우리아이 경제박사 캠프 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국 초등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제16회 우리아이 경제박사 캠프를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겨울방학 캠프는 지난 4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영등포에 있는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렸다. 미래에셋 우리아이펀드 홈페이지(http://child.miraeasset.com)를 통해 금융교육 동영상을 시청하고 소감문을 작성한 초등학생 중 대상자를 선발했다. 캠프 참가자들은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다양한 게임과 체험활동, 레크리에이션 등을 통해 경제를 쉽고 재미있게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온라인 과정과 캠프는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제반 비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원한다. 캠프에 참가한 아이들의 모습은 전용 어플리케이션에 실시간으로 업로드해 학부모 안심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밖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국 상하이 및 선전에서 진행하는 국내 대표 해외연수 프로그램인 우리아이글로벌리더대장정, 전국 초등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우리아이 스쿨투어,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우리아이 경제교실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WM마케팅부문 임명재 부문장은 미래에셋은 찾아가는 경제교육 프로그램 외에 온라인을 통해서도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라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아이들이 경제와 친숙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라고 말했다. 민현배기자

성남문화재단 <신비아파트-고스트 미로 대모험> 3월 1일까지

겨울 방학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할 신비아파트 - 고스트 미로 대모험전을 성남문화재단이 선보인다. 성남아트센터 갤러리 808에서 오는 3월 1일까지 이어지는 신비아파트 - 고스트 미로 대모험은 신비, 금비, 하리, 두리 등 신비아파트 주인공 캐릭터들이 총 집합한다. 인기 만화 신비아파트는 애니메이션부터 뮤지컬, 전시 등 다양한 콘텐츠로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에는 다양하고 재미있고 귀여운 고스트 캐릭터와 함께 즐기는 호러블 체험전으로 마련됐다. 신비아파트 444호에서 신비아파트 캐릭터들과 함께 수수께끼, 퍼즐 등 미션을 해결하고, 미끄럼틀과 동굴들로 구성된 신나고 재미있는 미로에서 게임을 즐기며 다양한 경험을 즐길 수 있다. 두뇌발달 펄러비즈 체험존에서는 신비 친구들과 귀신 캐릭터들이 펄러비즈로 등장하고, 귀여운 신비아파트 주인공 캐릭터들을 알록달록 색칠하는 컬러링 시간도 가질 수 있다. 좋아하는 캐릭터로 펄러비즈를 하면서 어린이들은 상상력과 창의력, 집중력을 높일 수 있고 숫자개념과 과학적 사고력은 물론 조작 능력 발달로 두뇌발달 효과도 기대된다. 체험놀이존에는 볼을 던져 스크린에 등장하는 귀신들을 맞추며 즐기는 볼품 익사이팅 존과 어둡고 고요한 슬랜더맨의 방에서 숨겨진 보물을 찾는 공포의 보물찾기도 마련된다. 기존의 체험전보다 훨씬 더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신비아파트 공식 유튜브 콘텐츠인 율동송과 애니메이션 하이라이트를 다시 감상할 수 있는 신비 시네마와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간직할 수 있는 포토존 등도 체험전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성남문화재단 관계자는 체험놀이 신비아파트 ? 고스트 미로 대모험은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특별하고 신나는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박신혜, 빛나는 미모

시간에서 미완결된 ‘제3의 상태’, 정윤영의 <겹의 언어> 15일까지

분절된 시간에서 미완결된 제3의 상태는 어떻게 표현될까. 제3의 상태를 드러내는 중첩 회화를 선보이는 정윤영 작가의 다섯 번째 개인전 겹의 언어_Palimpsest展이 6일 인천대학교 아트 스페이스 인 (ART SPACE IN)에서 개막했다. 정 작가는 소멸의 공포와 삶의 환희를 향한 욕망 사이의 모순적 접점을 주제로 한 중첩의 작업을 이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동양적 전통 재료에 기반을 둔 레이어드 방식과 가상 이미지 일부분을 편집하는 과정을 교차해 추상 회화와 공학적 알고리즘의 만남을 보여주는 평면 회화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인 겹의 언어_Palimpsest는 다층적인 의미를 지닌 것을 표현하는 인문학적 은유다. 정 작가는 흔적을 지우고 덧대어 쓰는 것은 글뿐만 아니라 그림에서도 유사한 점이 많다고 봤다. 다채로운 표현 기법과 묘사를 하지 않으면서 진짜 그림이 되게 하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정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선보일 작품들은 지우는 것, 덜어내는 것에 역점을 두고 작업을 진행했다. 작품들은 관습적으로 균형적인 아름다움을 지녔다고 여겨지는 꽃의 이파리나 열매 같은 식물의 완전한 형태가 아니다. 이미지의 일부분을 잘라내고 덧붙였다. 이러한 편집 과정은 특정 공학 알고리즘에 기반을 뒀다. 이러한 복잡한 공정을 거쳐 추상적으로 구현된 결과물로서의 회화 작품은 전시 공간에서 다시 그 제작 과정을 상기하는 기하학적 도형이나 디지털화된 픽셀, 망점화된 불분명한 이미지들과 함께 중첩된 상태로 설치됐다. 이렇게 다른 것들이 층층이 쌓이는 방식으로 설치된 공간은 그 자체로 하나의 심리상태 위에 한 겹을 더하고 또 더하면서 증식과 소멸을 반복하는 조형적 흔적을 쌓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정 작가는 절제된 조형적 실험과 함께 그림 안에 들어 있는 여러 이미지나 형상들을 단순화시키는 데에 집중했다면서 이번 전시에서 선보여지는 작업 자체가 지난 전시에 연결된 것이지만, 그와 동시에 완전히 새로운 것이 아니고, 그 위에 덧쓰여진 시간의 겹쳐짐, 즉, 팰림프세스트와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오는 15일까지. 정자연기자

현대 문명의 발달 속 아날로그 전시 감상법…모란미술관 <예술의 아우라는 정말 기술 때문에 무너졌는가?>

대중문화가 각종 매체와 플랫폼을 통해 발전하면서 예술과 일상의 벽이 깨지기 시작했다. 그 동안 예술은 관련 소양과 안목이 있어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것이었다면 현대 사회에서 예술은 우리 일상의 일부가 된 지 오래다. 그런 가운데 현대 문명의 발달 속에서 예술을 향유하는 방법에 대해 고찰한 전시 예술의 아우라는 정말 기술 때문에 무너졌는가?가 남양주 모란미술관에서 열린다. 오는 18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는 전 세계 예술 애호가 3억 명에게 의미깊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시대가 변하면서 예술이 우리 일상의 일부가 됐고 고전적인 작품 감상법이 아닌 새로운 감상법이 제시되고 있다. 단순히 그림작품을 벽에 걸어 보는 방법 이외에도 영상으로 만든 작품의 이미지를 여러가지 형태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하게 관람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혹자는 미술과 일상, 미술과 시각문화의 경계가 무너져 현대미술의 이미지가 익숙하면서도 낯설다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SNS와 유튜브 등 시각적 이미지에 익숙하고 새로움을 추구하는 현대인에게 디스플레이의 발달은 새로운 전시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 공감한다. 이를 반증이라도 하듯 미술관 내 이번 전시관은 새 패러다임을 감상할 수 있도록 작품들을 배치해 눈길을 모은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제1전시실을 거쳐 제2전시실로 들어갈 수 있다. 제1전시실에는 디스플레이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해 작품을 수동적으로 보는 게 아닌 적극적으로 찾아보는 놀이 형태의 전시가 마련됐다. 관객은 제1전시실에서 형형색색을 띤 구조물을 접하며 전시실내 설치된 각 요소를 체험하고 관람할 수 있다. 이어 제2전시실에는 전 세계 아티스트 2만여 명이 BBUZZ ART 사이트에 업로드한 작품 5만여 점을 큐레이션해 캔버스가 아닌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작품을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게 했다. 그 동안의 공간과 시간에 제약받은 기존 전시와 달리 제약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미술관 관계자는 기존 패러다임을 깬 이번 전시를 통해 새로운 시대 속 새로운 전시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누릴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우리 동네 이야기 담은 앨범 나온다...경기도문화원연합회 <지금, 여기 우리들의 노래>

노래엔 사랑과 이별만 있는 게 아니다. 내가 사는 동네 역시 노래가 된다. 여수 밤바다와 돌아와요 부산항에는 타 지역민에겐 그곳에 가고픈 갈망을, 지역민에겐 향수를 안겨주며 국민가요가 됐다. 경기도 시ㆍ군의 이야기를 담은, 우리 동네 진짜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 이달 말 나온다. 지난해 한국문화원연합회의 원천콘텐츠 발굴 지원 사업으로 진행된 경기도문화원연합회의 지금, 여기 우리들의 노래다. 경기도 전체 시ㆍ군을 대상으로 해 15개 시군이 참가했다. 경기도문화원연합회가 총괄 기획을 맡고, 이윤슬 프로듀서와 편곡자가 함께했다. 반주를 제외하고 작업은 철저히 지역 인프라를 활용했다. 지역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소재로 지역의 작사가와 작곡가를 찾아 작업을 맡겼다. 노래도 지역 예술인 등이 불렀다. 뼛속까지 우리 동네 음악인 셈이다. 각 시군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 제목도 다양하다. 지역 이야기라면 으레 있을 것만 같은 문화재, 사물 이야기가 아니다. 동두천 CITY POP에서는 친구들과 하굣길에 먹던 먹자골목 둘리분식이 튀어나오고, 그 시절 들렀던 만리향, 태화관이 소환된다. 지역에서 그룹활동 중인 홍동현씨가 작사ㆍ작곡, 노래를 맡아 동두천 거리를 거니는 듯한 곡을 만들었다. 이천 장호원 난다는 장호원소학교 학생들의 항일단체 독수리소년단을 소재로 국악 버전으로 만들었다. 이천문화원 직원이 보컬을, 이천 지역 어린이들이 코러스와 화음, 노래 등을 맡았다. 수원의 화성 가는 길은 정수자 시조시인이 직접 화성을 주제로 작시해 재즈곡으로 탄생했다. 내 사랑 연천은 연천지역에서 활동 중인 판소리 예술가 박봉학 씨가 작사ㆍ작곡, 노래를 맡아 트로트 버전으로 만들었다. 왜 지금, 지역의 음악이 필요할까. 이윤슬 프로듀서는 내 이야기, 내 품이 들어간 것에는 정이 가기 마련이고, 때론 살아가는 데 큰 힘을 주기도 한다며 대량 생산해서 전국 아무 데서나 살 수 있는 음악이 아닌, 마음을 건드리는 정동은 우리 동네 이야기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르도 폭넓다. 국악부터 랩, 시티팝, 뮤지컬 아리아, 트로트, 성악, 재즈, 랩과 트로트의 협연까지 시대와 장르를 넘나든다. 광명의 민회빈 강씨의 이야기를 담은 달과 바람에 실어는 마치 드라마를 보듯 노랫말과 음을 애절하게 담아 OST 버전으로 탄생했다. 시ㆍ군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15곡과 경기도를 이미지로 연주한 2곡, 경기도 전체를 아우르는 그러나 경기는 평화를 노래하고까지 총 18곡이 수록된다. 앨범은 이달 말께 나온다. 앨범과 악보, 앨범에 참여한 이들의 사진 등이 첨부돼 100쪽에 이르는 책자가 첨부돼 발매된다. 경기도문화원연합회는 음반이 나오면 문화원 축제, 행사 등에서 선보이고, 지역 축제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존에도 지역 노래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 관이 중심이 돼 만들어서 대중성이 떨어졌고, 지역에서 불리지 못했다. 이 프로듀서는 하루에 음반이 30~40장씩 쏟아져 나오는데, 한 곡이라도 지역에서 살아 숨 쉰다면 의미가 있을 것 같다며 나머지 16개 지역에서도 만들어져서 지역민들의 품이 들어간 음반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