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금속 보관창고 일주일째 불… 복통·구토 호소 주민 ‘속출’

화성의 한 폐금속 가루 보관창고에서 난 불이 일주일 넘게 지속되면서 암모니아 냄새를 동반한 연기가 발생, 인근 주민들이 복통과 구토 등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해당 공장 앞의 논에서 벼가 말라죽는 현상까지 발생하면서 시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18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11시26분 화성시 우정읍 주곡리의 폐기물중간재활용업체인 G사 창고 내에 보관 중이던 300여t의 광재폐기물에서 불이 났다. 알루미늄과 알루미나 성분이 5% 정도 함유된 해당 광재폐기물은 연탄처럼 조금씩 타들어가는 성질을 갖고 있어 완전히 진화되지 못한 채 일주일째 연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폐기물 복토를 통해 불이 확 타오르지 못하게 하고 있으나 쌓여있는 폐기물이 모두 타는데는 앞으로 30~50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폐기물이 연소되면서 암모니아 냄새를 동반한 연기가 계속 발생, 인근 주민들이 연기 흡입으로 인한 복통을 동반한 구토증세를 호소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창고 바로 앞 606㎡의 논에 심어진 벼의 절반 이상이 누렇게 변질돼 말라죽는 현상도 발생했다. 주민들은 이같은 피해사실을 화성환경운동연합에 호소, 환경연합측은 지난 16일 오후 3시 우정읍 행정복지센터에서 화성시와 소방서, 시의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피해대책 마련을 위한 주민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이날 한 주민은 잡초보다 강해 쉽게 죽지 않는 벼가 노랗게 말라죽어가고 있다며 주민들도 복통과 구토를 호소하고 있는 데 시는 그저 지켜보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는 간담회 직후 사고수습본부를 구성, 운영에 돌입했다. ▲상황총괄반 ▲사고수습반 ▲긴급생활안정지원반 ▲의료지원반 ▲홍보반 ▲화재진압반 등 총 6개 반이 24시간 운영된다. 또 지난 16일 포집한 악취 및 연기 시료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ㆍ의뢰하는 한편, 인근 지역 토양분석과 농작물 피해현황 파악에도 나섰다. 시 관계자는 일반화재로 알고 선대응하지 못한 점을 반성한다며 즉시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환경피해조사단을 구성하는 등 시가 적극나서겠다고 해명했다. 화성=박수철ㆍ이상문기자

인천시, 문화예술 분야 본예산의 1.15%에 불과해 전국 최하위권…인천시의회, 인천 문화예술정책 토론회

인천시의 문화예술 예산이 본예산의 1.15%에 불과해 전국 최하위권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시가 문화예술 예산을 늘려 문화도시 인천 조성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8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문화복지위원회가 지난 16일 연 인천 문화예술정책 토론회에서 유세움 의원(민광역비례)은 시 예산 배분 과정에서 문화예술 분야가 소외받는 문제를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인천의 문화예산 비중이 2015년부터 지속 감소해 2019년은 전체 시 예산 중 4.05%로 떨어졌다며 특히 이 예산 중 체육 예산을 뺀 순수 문화예술 예산 비중은 1.15%로 17개 시도 중 16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1인당 문화예술 예산은 3만9천원으로 최하위권이며 시민 10만명 당 문화예술활동 건수도 2015년부터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 문화예술 사업에 대한 더 많은 예산 배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시의 생활문화 사업으로 전문 예술인이 설 자리가 없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인천지역 기초 지자체가 전문예술인 대상이 아닌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생활문화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이 이유다. 특히 생활문화 사업이 단순 시민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는 것에 머물지 않고 문화 창작, 관리 영역까지 침범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장열 경인교육대학교 기전문화연구소 연구위원은 생활문화는 시민의 문화 소비를 촉진하고 진흥하는데 국한해야 하지만 최근 문화예술 영역에서 창작과 관리까지 침범해 지역의 전문 문화 예술인의 피해가 크다며 생활문화를 문화생활이라는 용어로 바꾸는 등 개념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승욱기자

동두천시, 직업상담사 2급 국가기술자격증 필기시험 20명 합격

동두천시 일자리센터는 최근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한 2019년 제3회 직업상담사 2급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에 35명이 응시하여 20명이 합격하는 쾌거를 올렸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직업능력개발훈련 사업의 일환으로 직업상담사 2급 필기시험에 대비, 지난 7월 1일부터 26일까지 직업상담사 2급 자격증 취득과정을 운영해왔다. 이 결과 직업상담사 2급 1차 필기시험의 전국 평균 합격률이 50% 미만인데 비해 동두천시는 60%의 높은 합격률을 올렸다. 청년 및 경력단절 여성인 교육생에 맞추어 전문 강사를 초빙하고 학습 분위기가 잘 갖추어진 동두천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강의실에서 오프라인 집중 강의를 진행한 쾌거다. 이번 합격생 20명은 이달 19일부터 9월24일까지 동두천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2차 실기과정을 교육 받은 후 10월12일부터 실기시험을 치른다. 11월22일 최종 합격생에 대하여는 취업까지 연계해 일자리를 제공하게 된다. 시는 청년 및 경력단절 여성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직업능력 개발훈련의 지속적인 시행을 통해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으로 직업능력을 향상시켜 장기적이고 안정된 더 나은 일자리 취업을 통한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동두천=송진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