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 수출규제’, 국내 반도체로 대비…도 유치 반도체장비 부품공장 가동

경기도가 일본 반도체 수출규제에 따른 국내시장의 어려움을 도내 반도체장비 부품 생산을 통해 돌파해 나간다. 도가 투자 유치한 반도체 장비 부품업체인 PHC지씨엠코리아는 23일 오전 평택 오성 외국인투자지역에서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 김상태 PHC그룹 회장, 박강욱 PHC지씨엠코리아 사장, 정장선 평택시장과 기업인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장비 부품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PHC지씨엠코리아는 평화발레오ㆍ평화정공ㆍ한국파워트레인 등을 계열사로 갖고 있는 국내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인 PHC그룹과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반도체 산업용 장비 부품 전문회사인 RPM의 합작회사다. PHC지씨엠코리아는 경기도와 지난 2015년 1천800만 달러, 2017년 1천만 달러 등 총 2천800만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현재 평택 오성과 현곡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지역 규모는 3만 7천14㎡(약 1만 1천220평)에 이르고, 오는 2021년까지 150명의 고용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PHC지씨엠코리아는 이번 공장 준공에 따라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에 반도체 장비 주요 부품을 납품할 것으로 알려졌다.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는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의 20% 이상 점유한 글로벌 반도체 장비 업체다. 도는 PHC지씨엠코리아의 오성공장 준공이 국내 반도체 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화영 도 평화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일본의 수출규제로 국내 반도체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PHC지씨엠코리아의 반도체장비 부품공장 준공은 정말 축하할 일이라며 일본 제품을 대체할 국내 반도체 기업 경쟁력 향상과 글로벌 앵커기업 유치 등 탄탄한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는 경기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한국에스엠에스에스, 중국 썬쓰추싱과 850억 규모 투자계약…공유서비스 시장 본격 진출

한국에스엠에스에스는 23일 중국 대기업인 썬쓰추싱과 850억 원 상당의 정식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전기자전거ㆍ전기오토바이를 활용한 공유서비스의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중국 썬쓰추싱은 전기오토바이와 전기배터리, 충전스테이션 제조ㆍ판매와 독자적으로 개발한 공유서비스 운영프로그램을 연계해 중국 전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날 투자계약은 썬쓰추싱이 전기자전거ㆍ전기오토바이 공유서비스 사업의 본격적인 한국 진출을 위해 에스엠에스에스에 850억 원 상당의 전기자전거와 오토바이 운영과 관련한 일체의 모든 장비ㆍ시설 등 전폭적인 지원을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번 투자계약을 위해 에스엠에스에스는 6년여에 걸쳐 중국 대표기업인 썬쓰추싱과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여 왔고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됐다. 최근 국내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공유서비스가 제공 중이며, 인지도 또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에스엠에스에스는 제공받은 전기자전거ㆍ전기오토바이와 함께 충전스테이션를 설치해 누구나 쉽게 충전하며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에스엠에스에스 최광현 대표는 우리는 당장에라도 전기자전거와 전기오토바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최상의 공유서비스를 제공할 완벽한 실물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투자계약이 국내 진정한 의미의 전기자전거ㆍ전기오토바이 공유서비스의 서막을 알리게 된 것으로, 공유서비스 산업을 급성장시킬 방아쇠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권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