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김하늘마저 잊어버린 감우성, 기억 돌아올까?

김하늘마저 잊어버린 감우성이 기억을 되찾을 수 있을까.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극본 황주하 연출 정정화김보경 제작 드라마하우스소금빛미디어) 측이 8일 도훈(감우성)과 수진(김하늘)의 추억을 소환하는 애틋한 데이트를 공개했다. 서로에게 용기가 되어주는 도훈과 수진의 두 번째 사랑을 향한 응원이 뜨겁다. 힘겨운 현실에도 흔들리지 않는 수진의 사랑은 도훈을 변화시켰다. 더 이상 떨어지지 않기로 한 두 사람. 도훈은 아람에게 아빠에 대한 좋은 추억을 남겨주고 싶다는 결심을 했다. 마음처럼 쉽지는 않았지만 조금씩 다가가는 도훈의 노력에 아람은 마음을 열었다. 아람은 매일 아침 도훈의 기억을 깨우며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위기는 가장 행복한 순간에 찾아왔다. 도훈이 수진과 아람을 위해 만들었던 루미 초콜릿이 다른 이름으로 출시가 됐다. 서 대리(한이진)가 특허출원 후 거액을 받고 다른 업체에 팔아넘긴 것. 도훈을 위해 소송까지 결심한 수진이지만 상태는 점점 나빠졌다. 수진마저 잊어버린 도훈. 섬망 증상이 왔을 때도 수진에 대한 기억만큼은 선명했던 도훈이기에 안타까움은 더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는 추억의 장소를 찾은 도훈과 수진이 담겨있어 설렘을 유발한다. 도훈의 초상화를 그려주었던 첫 만남처럼 이젤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두 사람. 수진은 기대에 찬 눈빛으로 완성한 그림을 건넨다. 초상화를 바라보는 도훈의 입가에 살짝 어린 미소는 아련한 감성을 자극한다. 이어진 사진 속 도훈과 수진은 첫 키스의 추억이 담긴 돌담길에 서 있다. 추억에 잠긴 듯한 수진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도훈. 서로를 마주 보고 선 두 사람의 모습은 마치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연인처럼 풋풋하고 따스하다. 서로를 향한 미소 속에 어린 행복감은 이들의 여정을 응원하게 만든다. 오늘(8일) 방송되는 13회에서는 도훈의 기억을 조금이나마 되찾아주려는 수진의 노력이 이어진다. 어떤 순간에도 수진에 대한 기억만큼은 잊지 않았던 도훈이기에 충격이 더 컸던 상황. 다시 찾은 행복과 도훈의 마음을 지키기 위한 수진의 고군분투가 애틋하게 펼쳐진다. '바람이 분다' 제작진은 "힘겨운 현실에도 도훈의 곁에 남겠다는 수진의 결심은 굳건하다. 도훈의 기억과 소중한 마음이 담긴 루미 초콜릿을 되찾으려는 수진의 노력을 함께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바람이 분다' 13회는 오늘(8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장영준 기자

'아스달 연대기' 송중기, 1인 2역 통해 밀도 높은 연기력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의 송중기(은섬/사야 역)가 1인 2역을 통해 밀도 높은 연기력을 선보이며 다시 한 번 '명품배우'임을 입증했다. 지난 7일 방송된 '아스달 연대기' PART.2 마지막 회에서는 쌍둥이 형제인 은섬과 사야의 서로 다른 상황과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사야 역의 송중기는 아버지인 장동건(타곤 역)이 자신과의 약속을 져버리고 김지원(탄야 역)을 빼돌렸다고 오해, 단숨에 그를 찾아갔다. 분을 참지 못한 채 달려드는 송중기를 장동건은 힘으로 제압, 방에 가두었고 이에 송중기는 격앙된 채 "만약 탄야가 잘못되면 용서 안할 거예요"라고 소리쳤다. 한편, 돌담불 깃바닥에 끌려와 노예 생활을 하던 송중기(은섬 역)는 동료들과 함께 탈출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고된 노예생활과 친구의 죽음으로 시종일관 초점 없는 눈빛과 생기잃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후 각성한 송중기는 살아야한다는 의지와 김지원을 찾으러 가야한다는 의지로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눈빛을 드러냈다. 여기에 김지원을 걱정하며 안절부절하는 송중기(사야 역)의 내레이션과 깃바닥에서 반짝이는 눈빛을 드러내는 또 다른 송중기(은섬 역)의 내레이션도 화제를 모았다. "탄야야 버텨 기다려"라는 사야와 "해야돼 할거야 해낼거야. 너 보고싶어. 살고 싶어. 살아서 너에게 가고싶어"라는 은섬의 목소리는 서로 다른 두 인물의 상황과 심정을 대변하며 극에 몰입감을 더하기도. 한편 송중기는 '아스달 연대기' PART.1과 PART.2를 통해 1인 2역이라는 반전을 선사한 것은 물론, 인물의 이중적인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낸 '가면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았다. 또한, 각 인물의 서로 다른 면모를 승마, 무술 등의 액션 연기는 물론 섬세한 감정 연기로 유연하게 담아내며 극의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이다. '아스달 연대기' PART.2 '뒤집히는 하늘, 일어나는 땅'은 7일을 끝으로 막을 내렸고, 오는 9월 7일 PART.3인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이 펼쳐질 예정이다. 장영준 기자

[KB국민카드 스타샵 X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 2019 역대급 라인업] 27.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은 지난 2012년 12월20일 경북 대구에서 활동을 시작한 3인조 스케잇펑크밴드다. 펑크밴드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 오늘도 씐나게 질주를 시작한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는 이들은 묘로리(기타ㆍ보컬), 배들소(베이스ㆍ보컬), 김명진(드럼ㆍ보컬) 으로 구성된 멤버가 속도감과 멜로디를 얹은 노래, 특유의 귀여움과 파워풀한 밴드 사운드의 언밸런스한 조합을 선보인다. 지난 2015년 EP 우리는, 발매 이후 서울, 청주, 대전, 광주, 부산, 울산, 제주 등 로컬 인디씬의 밴드들과 함께 공연을 직접 기획하고, 서로 서포트하며 성장해왔다. 지난해에는 짧은 싱글음반 대신 밴드가 보여줄 수 있는 최대한을 담은 정규 데뷔 음반 KEEP DRINKING에 무려 18트랙을 수록해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대표적인 수록곡으로는 2번 트랙인 National Police Shit이 지목된다. 빠른 비트의 타이틀곡으로 불합리한 억압에 맞서며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지켜가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곡으로 초기 멤버인 서본두(기타ㆍ보컬)가 스케이트보드 필름에서 영감을 얻어 뮤직비디오를 직접 연출했다. 아울러 5번 트랙 적색편이는 우주의 탄생과 우리 존재를 노래한 곡이며, 6번 트랙 Let me lost는 길과 시간의 끝에서 경험하고 느끼고 만나게 되는 게 무엇인지를 고찰한 곡으로 앨범 유일의 어쿠스틱 넘버다. 이번 공연에서는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이 지난 7년여 간 갈고 닦은 아이덴티티를 여과없이 선보이리라는 예상이 일고 있다. 과거 드러머의 부상으로 1년 간 라이브 공연을 하지 못했지만 이를 극복한 이력은 물론 뮤직비디오에서 연출한 다이나믹하고 유머 넘치는 장면이 무대 위에서는 어떻게 펼쳐질지 등 볼 거리와 들을 거리 모두 다양하리라는 전망이다. 권오탁기자

미국, 女 월드컵 2연패 달성…통산 4번째

미국이 2019 프랑스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통산 4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FIFA 랭킹 1위 미국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의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후반 메건 래피노의 페널티킥 결승 골과 로즈 라벨의 추가 골로 네덜란드를 2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이로써 미국은 2015년 캐나다 대회 우승에 이어 2회 연속 패권을 차지, 1991년 원년 대회와 1999년 대회 우승을 포함 통산 4회 우승으로 여자월드컵 최다 우승국의 자리를 지켰다. 이번 대회서 첫 결승에 진출한 네덜란드를 맞아 미국은 전반 16분 일찌감치 선제골을 터뜨렸다. 알렉스 모건이 페널티 지역 내에서 볼을 다투다 네덜란드의 스테파니 판 데르 흐라흐트의 파울이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으로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래피노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넣어 선제 결승골을 기록했다. 승기를 잡고 전반을 1대0으로 마친 미국은 후반 24분 라벨이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왼발 슛으로 추가 골을 성공시켜 승세를 굳혔다. 라벨의 골로 미국은 이번 대회 26번째 득점을 기록, 단일 대회 한 팀 최다 골 기록을 세웠다. 한편, 결승전 결승 골 주인공인 래피노는 경기 최우수선수인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는 물론 대회 골든볼(최우수선수)과 골든부트(득점왕ㆍ6골)를 휩쓸었다. 황선학기자

‘빅리거 듀오’ 류현진ㆍ추신수, 2019시즌 전반기 화려한 피날레

빅리거 코리언 듀오 류현진(32LA 다저스)과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2019시즌 전반기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전반기 최고의 투구로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부상했고, 맏형 추신수는 기복없는 타격감으로 아시아 최초 200홈런의 금자탑을 세웠다. 올 시즌 MLB 화두는 단연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은 1월 미국으로 출국할 당시 몸 상태에 자신감으로 드러내며 20승이 목표라고 했다. 모두가 FA를 앞두고 표현한 대단한 각오 쯤으로 여겼지만 현재는 20승 달성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올 만큼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첫 단추부터 인상적이었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대신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 선발로 나서 6이닝 4피안타 1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기며 2001년 박찬호 이후 18년 만에 한국인 빅리거 개막전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진짜 에이스로 거듭났다. 류현진은 5월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 2회부터 5월 26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1회까지 32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비록 박찬호가 보유한 한국인 빅리거 최다 연속 무실점(33이닝) 기록 경신에는 실패했지만 상승세를 지속했다. 5월 6경기에서 5승 평균자책점 0.59의 성적으로 1998년 7월 박찬호 이후 21년 만에 이달의 투수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룬 그는 4월 27일 피츠버그전부터 6월 5일 애리조나전까지 7연승을 달리며 언터쳐블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결국 그는 7월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시즌 10승 빅리그 개인 통산 50승을 채우며 전반기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하며 MLB 유일의 1점대 평균자책점,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빅리그에서 15년을 버틴 터줏대감 추신수 역시 개인 통산 기록을 갱신하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추신수는 6월 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개인 통산 200호 홈런을 터뜨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 MLB 200 홈런 고지를 밟은 것을 비롯해 4월 5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 개인 통산 1천500안타, 5월 8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1천5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성실함을 무기로 꾸준한 성적을 보여줬기에 이룬 성과였다. 추신수는 올해 전반기에 타율 0.288(319타수 92안타), 13홈런, 56득점, 36타점, 출루율 0.384, 장타율 0.495를 올리며 나이를 무색케하는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