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머니 현금으로 바꿔준 성인게임방 업주들 덜미

성인게임방을 차려놓고 불법으로 손님들에게 게임머니를 현금으로 바꿔준 업주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성인 게임방을 운영하며 속칭 ‘알’이라는 게임머니를 현금으로 불법 환전해 준 혐의(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로 업주 A씨(45)와 B씨(36)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에 성인 게임방을 차려놓고 손님들이 게임을 통해 딴 게임머니를 현금으로 불법 환전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씨는 같은 기간 미추홀구 용현동에서 성인 게임방을 운영하며 게임머니를 현금으로 불법 환전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하루에 손님 100여명에게 게임머니 1알을 1원씩 계산해 현금으로 바꿔줬으며, 손님 1명당 한번에 적게는 수십만원부터 많게는 수백만원까지 불법 환전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상 게임물의 이용을 통해 획득한 유·무형의 결과물을 환전 또는 환전을 알선하거나 재매입을 업으로 하는 행위 등은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미추홀경찰서 생활질서계 관계자는 “최근 이 같은 성인게임방의 불법 환전 제보가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어 불법행위 단속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김준구기자

매향리 스튜디오서 오는 28일 영화 상영회 진행

경기만 에코뮤지엄 화성권역 거점공간인 매향리 스튜디오에서 오는 28일 영화 상영회를 진행한다. 이번 상영회는 매향리의 아픈 역사와 주민들의 상처를 위로하기 위해 기획, 한국영상자료원의 ‘찾아가는 영화관’ 사업의 지원 일환으로 준비됐다. 상영회에서는 6ㆍ25라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 한 마을에 모인 국군과 인민군, 연합군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박광현 감독의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이 상영된다. 영화는 인간과 전쟁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과 폭소를 자아내는 코믹 코드를 적절하게 가미해 전국 800만 관객을 불러 모으며 흥행 대박을 터뜨린 작품이다. 이념의 갈등과 전쟁의 아픔이 없는 이상향의 마을을 통해 평화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행사를 기획한 매향리 스튜디오 예술감독인 이기일 작가는 “이번 영화 상영회가 상처받은 주민들을 위로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면서 “대한민국에 부는 평화의 바람이 이곳 매향리까지 닿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매향리 스튜디오는 경기창작센터의 경기만 에코뮤지엄 사업을 통해 폐허로 변해버린 매향교회를 복원해 조성한 곳으로 지금은 평화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만 에코뮤지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송시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