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성남시에 쌀 4천564포대 기부 잇따라

설 명절을 앞두고 (재)에이스경암과 ㈜대원버스가 연이어 성남시에 쌀을 기부해 모두 4천564포대가 어렵게 사는 이웃에 전달됐다.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이사장 안유수·에이스침대 회장)은 19일 성남시에 10㎏짜리 쌀 4천164포대(7천78만 원 상당)를 보내왔다. 시는 이날 오후 2시 시청 광장에서 박상복 시 복지보건국장, 김진경 에이스경암 사무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웃돕기 쌀 전달식’을 하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쌀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성남지역 홀몸노인과 가정위탁 아동이 사는 집에 1포대씩 전달된다. 에이스경암은 침대 생산업체인 에이스침대와 시몬스가 2008년 설립한 복지재단으로, 재단 설립 이전인 1999년부터 올해로 19년째 성남지역에 쌀 등을 기부해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이에 앞서 18일에는 ㈜대원버스(대표이사 허상준)가 성남시에 10㎏짜리 쌀 400포대(1천만 원 상당)를 맡겨, 어렵게 생활하는 홀몸 노인 400명이 쌀을 받았다.분당구 구미동에 사무실을 둔 대원버스는 지난 2012년부터 올해로 6년째 모두 3천 포대의 쌀을 시에 기증해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쌀을 전달하러 시장 집무실을 찾은 대원버스 측의 권오성 상무, 곽두영 이사, 허덕행 기획조정실장, 조원철 노조위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원마운트, 설 맞이 이벤트 풍성

경기북부 최대 복합문화공간 원마운트 (대표 석준호)가 민족 대명절 설날을 맞아 온 가족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설 문화 행사와 워터파크?스노우파크 입장권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원마운트 워터파크와 스노우파크는 설 연휴가 시작되는 27일부터 30일까지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현장 구매하는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복을 입고 방문하는 고객과 ‘다둥이카드’를 소지한 다자녀 가구 고객, 만 60세 이상 고객은 테마파크 종일권을 1만7천 원에 구입할 수 있다. 현장 구매가 아니더라도 온라인 마켓(소셜커머스, 오픈마켓)에서는 오후권을, 충전식 모바일카드 ‘코나머니’ 이용 고객은 4인권 가족 티켓(종일권)을 최저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다. 연휴 동안 원마운트 스노우파크와 워터파크에서는 2017년 붉은 닭의 해에서 착안한 ‘닭알 낳기 게임’과 ‘꼬끼오데시벨 게임’, 온 가족이 참여하는 ‘제기차기 대전’ 등 다양한 설날 게임 이벤트를 연다. 게임에서 우수한 기록을 세우는 고객들에게는 쌀 10kg, 한과, 잡곡 등 복주머니를 새해 선물로 증정한다. 마술쇼와 난타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선사한다. 테마파크에 입장한 고객들이 공연을 보면서 직접 참여하고 체험해볼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이 밖에도 테마파크 곳곳에서는 한복을 착용한 그리팅 행사 및 가훈을 써주는 ‘캘리그라피’ 행사가 진행된다. 한복을 입고 원마운트 방문 시 기념사진을 SNS(인스타그램)에 업로드 하면 추첨을 통해 워터파크 초대권을 2매씩 증정한다. 온더보더 홈타운키친 등 쇼핑몰 일부 매장은 한복을 착용한 이용객들에게 원마운트 야외 스케트장 무료 이용권을 증정한다. 방문 전 홈페이지(www.onemount.co.kr)를 참고하면 원마운트 설 행사 및 입장권 프로모션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전화 1566-2232 고양=유제원기자

군포시, 2017년 밥 인문학 첫 강연 26일 진행

군포시가 사마천과 사기 전문가 김영수 교수를 2017년도 첫 번째 ‘밥이 되는 인문학’ 강사로 초빙했다. 김영수 교수는 20년 넘게 사마천과 사기를 연구한 전문가로 사기를 읽다와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등 다수의 도서를 출간하며 중국 사마천 학회 정식 회원으로 활동하는 전문가 중의 전문가다. 오는 26일 오후 2시 군포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될 올해 첫 밥이 되는 인문학 강서로 나설 김 교수는 ‘사마천에게 묻다,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주제로 군포시민을 비롯해 인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만난다. 김국래 책읽는정책과장은 “이번 강연에서는 고전에서 현대를 사는 지혜, 정신에 양식이 되는 지식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사람이 책의 가치로 도시와 시민의 마음을 채우는 책나라군포의 대표 인문학 강연을 직접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에 2월과 3월 밥이 되는 인문학 강사진도 함께 공표했다. 2월에는 저서 철학의 힘으로 유명한 연세대학교 철학과 교수가 ‘인문학적 상상력과 철학의 힘’이란 주제로, 3월에는 엄마 인문학의 김경집 작가가 ‘21세기가 요구하는 인문적 성찰은 무엇인가?’라는 내용을 들고 군포시민을 찾아올 예정이다. 군포=김성훈기자

유치원 교재비 비싼 이유 있었네…페이퍼컴퍼니 통해 100억 부당이득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자녀를 맡긴 부모를 상대로 원가보다 2~3배 부풀린 가격의 교재를 팔아 약 100억 원을 챙긴 원장과 교재공급 업자 등 일당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범행을 위해 ‘유령회사’까지 차린 이들에게 피해 입은 아이의 수가 1만 명이 넘는다. 의정부지검 형사2부(황은영 부장검사)는 사기 등의 혐의로 J씨(50·여) 등 어린이집·유치원 원장 34명과 A교재회사 대표 Y씨(49)를 불구속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H씨(50·여) 등 원장 16명에 대해 벌금 200만~2천만 원에 약식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Y씨는 지난 2014년 A교재제작업체를 만든 뒤 서울, 용인, 화성, 남양주, 대전 등 100명 이상의 아이들이 다니는 대형 사립 어린이집·유치원들만 골라 찾아다니며 원장들에게 한가지 범행을 제안한다.원장이 A업체 교재를 2~4배 이상 값 비싸게 부모들에게 판매시켜주면, 부풀려진 금액만큼 ‘유령회사’를 통해 리베이트(사례비) 형식으로 원장에게 몰래 돌려주겠다는 내용이다. Y씨 제안을 받아들인 원장 50명은 친·인척명의로 유령회사를 만들고 원생 1만924명으로부터 2년간 부풀려진 교재비를 통해 102억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학부모 1명당 약 94만 원을 뜯겼으며 원장 1명당 약 2억 원 이상 챙긴 셈이다. 원장들은 이렇게 착복한 돈을 가족생활비, 인테리어 공사, 다른 어린이집·유치원 인수비, 지인 사업자금 등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Y씨는 중간에서 유령회사를 운영해주는 등 범행 전반을 설계하는 대신 교재납품이라는 이득을 챙길 수 있었다. 검찰은 합법적인 거래처럼 위장한 뒤 벌인 범행 전반에 대해 적발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해당 내용을 관할 교육청과 지자체들이 일제 점검할 수 있게끔 통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어린이집·유치원이 부당이득을 취할 수 있게끔 구조적 허점이 드러난 만큼 관리감독강화나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같은 어린이집·유치원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의정부=조철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