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화영 시흥시 약사회장 “藥 오남용 막아… 시민들 건강증진·삶의 질 향상”

“약사라면 모름지기 약만 파는 약사로 남아서는 안됩니다. 아파서 약국을 찾은 환자에게 좋은 약을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주민들의 육체적ㆍ정신적 건강을 위한 노력, 특히 약의 오남용을 막고 용법ㆍ용량을 지키도록 계도하는 것도 약사가 해야하는 의무입니다” 경기도여약사회 회장, 시흥시 약사회장을 맡고 있는 안화영 회장은 지난 2004년부터 시흥시 포동에서 약국을 운영하면서 시민들의 건강지킴이로 적극 나서고 있다. 입가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겸손한 말투와 선한 눈매가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인상이지만, 이야기를 나누는 중간마다 보이는 강한 의지의 눈빛에서 특유의 강단이 묻어 났다. 매사에 적극적이며 긍정적인 자세로 지역사회의 문제해결에도 앞장서고 있는 그는 항상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고 어르신을 공경해 주위로부터 신망도 투텁다. 그는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후원 및 봉사활동에 적극적인 인물이다. 먼저 외국인 및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외국인 무료진료사업,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 복지센터 희망의료 봉사단 운영, 해외 의료봉사단 의약품지원, 아동ㆍ청소년 및 노인 대상 구충제 지원, 청소년지원센터 응급 의약품 지원, 위기 청소년 약물남용 교육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보건소와 연계한 에이즈환자 자녀지원 사업,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연계한 약물 오남용 강좌 운영, 복지시설 구급약 지원 사업으로 의료보호대상자 100가정에 영양제를 보급하기도 했다. 안 회장은 이같은 보건봉사 사업에 대해 “혼자만으로는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라며 공을 회원들에게 돌렸다. 그가 그동안 약사로서 봉사활동을 해오면서 가장 보람있었던 일은 시흥시가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방문약료서비스다. 약사회원들이 관내 저소득층 83명을 대상으로 복약지도, 중복약물 복용 방지, 오남용 방지, 용법ㆍ용량 지도사업으로 그들의 삶의질 향상에 큰 도움을 준 것이다. 이 사업을 경험하며 안 회장은 ‘시흥시와 함께하는 2015년 의료급여수급자 방문약물관리 사업의 성과고찰’이란 논문도 썼다. 그러나 올해 사업이 중단되면서 아쉬움이 크다. 그는 “의료수급자에 대한 약품 등 경제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의약품 복용방법, 오ㆍ남용관리가 더 중요하다”며 “이들에 대한 맞춤형 약물관리를 통해 의료비 절감은 물론, 환자들에 대한 삶의 질 향상도 도모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가능한 방문약료사업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흥=이성남기자

제주국제크루즈박람회 개막, 크루즈 전문가들 한국 해양관광 활성화 방안 논의

한국 해양관광을 이끄는 크루즈 전문가들이 제주에 모여 한국 크루즈 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크루즈 업계는 인천에 크루즈 인프라가 구축된다면 충분히 크루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평했다. 해양수산부는 25일 메종 글래드 제주에서 제주도와 공동으로 오는 27일까지 ‘2016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을 개최한다. 국내 최대 규모 크루즈 행사인 이번 박람회에는 로열캐리비안크루즈, 프린세스크루즈 등 주요 크루즈 선사 경영진을 비롯한 크루즈산업 관계자 1천200여명이 참가했으며, 아시아 크루즈 리더스 네트워크(ACLN) 연차총회, 해수부 주최 크루즈발전협의회, 크루즈산업 관계자 비즈니스 리셉션, 해양관광 국제 세미나 등이 진행됐다.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 인천관광공사도 포럼에 공동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최근 크루즈 기항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인천항을 알리고 내년 크루지 기항 확대 유치 마케팅에 나섰다. 특히 이날 각국 크루즈 업계는 인천에 관심을 표했다. 세계 3대 크루즈선사인 프린세스크루즈의 잔 스와츠(Jan Swartz) 사장은 포럼에서 인천의 크루즈 잠재력을 언급했다. 잔 스와츠 사장은 “한국은 앞으로 매우 큰 크루즈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며 “인천의 경우 크루즈 전용부두와 터미널 등 제반시설이 마련되면 서울과 근접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럼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크루즈 산업을 활성화하려면 크루즈 기반시설과 함께 무비자, 출입국절차 개선 등 제도적 뒷받침과 국적 크루즈선사 취항 등 국내 크루즈 시장을 키울 수 있는 산업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국제세미나’에 주제발표를 맡은 유다종 팬스타크루즈라인 부장은 “한국은 선도적으로 관광상륙허가제를 도입해 크루즈 관광객 증가에 기여했지만 일본의 무비자제도 등과 비교하면 뒤쳐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크루즈 내수시장을 탄탄히 하려면 국적 크루즈선사 취항, 한국 내 모항 운영 등 중장기적 발전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인천항에 입항 예정인 크루즈 선박은 총 64항차, 관광객은 13만명이며, 내년에는 127항차, 26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제주=김미경기자

“인천비전기업협회 창립 4주년! 기념 행사”

(사)인천광역시 비전기업협회(회장 안재화)는 25일 협회 창립 4주년을 맞아 자축하는 조촐한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연수구 우리가본집 2층에서 안재화 회장을 비롯한 임원,근로자 30여명과 계산공고 이종윤 교장, 학생 등 약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인천광역시장 및 사업장 소재 군·구 단체장 표창과 조기 취업을 준비하는 우수 학생 5명에 대한 장학금 수여식으로 등으로 진행됐다. 안재화 회장은 기념사에서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경영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지난 4년간의 장단점을 계승,보완 협회 발전을 위한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이라 말했다. 이어 계산공고 이종윤 교장은 “발명특허 특성화고인 계산공고 발전을 위한 업무협력과 장학금 기증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양 기관의 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인천비전기업협회는 2011년 505개사를 선정후 이듬해 8월 창립, 현재 1,127社의 비전기업 및 향토기업 회원사로 ‘인천의 경제를 대표하고 선도하는’ 경제비즈니스단체로서 회원사의 경쟁력 강화 사업과 사회공헌사업을 축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현과 지역사회 기여를 묵묵히 수행해오고 있다. 김신호기자

인천항 7월 컨테이너 물동량 역대 최대 23만3천TEU

인천항 7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최대인 23만3천TEU를 기록했다. 지난 4월 22만TEU를 처음 넘어선 이후 3개월 만에 23만TEU를 돌파했다.인천항만공사는 7월 인천항 처리 컨테이너 물동량이 23만3천490TEU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19만7천898TEU 보다 18%가량 증가한 수치다. 올해 7월까지 누계는 10.2% 증가했다. 7월 물동량 가운데 수입 화물은 11만7천881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1만5천589TEU) 증가했다. 수출은 11만3천531TEU로 21.4%(2만5TEU) 늘었다. 환적 및 연안 물동량은 각각 1천267TEU, 811TEU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대(對) 중국 교역량(13만6천299TEU)이 13.2%(1만5천941TEU) 증가했다. 수입과 수출이 각각 13.4%, 12.9% 증가했다. 중국으로부터 방직용 섬유와 관련 제품, 전기기기와 부품을 중심으로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베트남 물동량(2만2천319TEU)도 수입과 수출이 각각 34.2%, 57.8%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0%(6천819TEU) 늘었다. 지역별로는 중국을 포함한 극동아시아 물동량(16만7천825TEU)이 15.6%(2만2천649TEU) 증가했으며, 동남아 물량(4만5천516TEU)도 25.5%(9천246TEU) 늘었다. 반면 유럽(2천683TEU)은 물량이 30.3%(1천165TEU) 줄었다. 이와 함께 7월 벌크화물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한 945만t(RT)을 기록했다. 수입화물은 550만t으로 10.1% 늘었고, 수출은 108만t으로 2.5% 늘었다. 연안화물은 2.7% 감소했다. 물량이 증가한 주요품목(증가량, 화물 점유율)은 원유·석유(57만t, 12%), 유연탄(43만t, 13%) 등이다. 유류는 이란 경제 제재 해제로 인한 원유수입 증가, 유연탄은 여름 전력 수요가 급증해 물동량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김미경기자

더블U매치의 스토리, kt와 SK의 노력으로 써진다

“우리 팀이 당연히 이기겠지만, 만약 지게 된다면 상대 팀에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100잔을 쏘겠습니다.” 프로야구 최초의 수도권 더비 ‘더블U매치’가 열린 25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경기 시작 50여 분을 앞두고 kt wiz 고영표와 SK 와이번스 서진용이 그라운드 위에 섰다. 선수단을 대표해 공약을 내걸기 위함이었다. 더블U매치 미디어데이가 열린 지난 11일 양 구단의 주장인 박경수와 김강민은 패배 시 이행할 공약을 말하지 못했다. 이 둘은 선수단과 의논해 수원에서 열리는 3차전 때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이날 고영표와 서진용이 주장을 대신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섰고, 나란히 아메리카노 100잔을 걸었다. kt와 SK는 같은 수도권지역의 연고지, 또 통신회사가 모기업이라는 점에서 라이벌로 꼽혔다. 하지만 팬들의 관심이 부족했다. 이에 양 구단은 통신기업과 지역적 특성으로 맞서는 라이벌이 되고자 와이번스(Wyverns), 위즈(Wiz), War(승부), With(화합)을 뜻하는 더블U매치를 만들었다. 그리고 부족한 스토리를 채우기 위해 이처럼 선수단 공약을 내세웠다. kt와 SK는 또 클리닝타임에 5회말까지 지고 있는 팀의 응원단이 상대팀 응원단상으로 이동해 합동 공연을 펼치며 댄스배틀, 맥주 빨리 마시기 등 다양한 대결 형태의 이벤트를 진행했다.26일 열리는 4차전엔 케이티 위즈 파크의 전매특허물인 ‘워터 캐논’을 SK 원정 응원단 쪽에도 설치해 시원한 물대포 잔치까지 곁들일 예정이다. 프로야구 최초의 수도권 더비 더블U매치의 스토리는 이렇게 두 팀의 열정적인 노력으로 써내려지고 있다.조성필기자

뻥뚫린 개인정보 보안… ‘패스워드 증후군’ 호소하는 현대인들

“영어 알파벳에 특수문자까지…내 비밀번호인데 너무 복잡해서 도통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수년간의 취업준비 끝에 꿈에 그리던 취업에 성공한 K씨(27)는 합격의 즐거움을 느낄 겨를도 없이 식은땀을 흘려야 했다.제출서류를 발급받는 데 필요한 공인인증서 비밀번호가 기억나지 않았기 때문. 수차례 시도에도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못한 K씨는 결국 공인인증서를 발급해 준 은행에 가서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K씨는 “각종 포털사이트나 금융기관, 스마트폰, 심지어 집 현관문까지 외워야 할 비밀번호가 너무 많아 괴로울 지경”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최근 인터넷 사이트마다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등을 방지하고자 비밀번호를 복잡하게 설정하도록 하면서 사용자들은 수십개의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못하는 ‘비밀번호 증후군’을 호소하고 있다. 25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정부는 인터넷사이트나 금융기관 등에 비밀번호 설정 시 영대·소문자, 숫자, 특수문자 중 2종류 이상으로 구성하면 최소 10자리, 3종류 이상이 포함되면 최소 8자리 이상을 원칙으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업체들은 해당 기준에 더해 종류나 길이를 각각 다르게 설정하는가 하면 수시로 변경까지 요구하면서 비밀번호가 갈수록 복잡해지는 형국이다. 이로 인해 사용자들은 수많은 비밀번호를 외우지 못해 각종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업체들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 포털사이트 업체 관계자는 “보안프로그램을 최대한으로 실시하고 있지만,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해킹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결국 비밀번호 등 사용자도 함께할 수 있는 보안책을 요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실제 지난달 11일 온라인 쇼핑몰인 인터파크 회원 1천30만명의 개인정보가 해킹됐고, 앞서 2014년에는 KB국민카드 웹사이트에서 5천명을 넘는 대규모의 개인정보유출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박용석 세종사이버대학원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현재로서는 사용자들을 곤경에 빠뜨리는 패스워드 증후군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고정 비밀번호를 만들고 앞뒤에 계절, 사이트명 등 본인만의 공식을 덧붙이면 증후군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윤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