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짙은 황사…수도권 미세먼지 농도 '매우 나쁨'

일요일인 6일은 봄비가 그친 뒤 전국에 짙은 황사가 나타나겠다. 몽골과 중국 북부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이동해 현재 서해 5도에 황사특보가 발효돼 있다. 황사는 이번주 초까지 옅게 지속할 가능성이 있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황사의 농도와 지속 시간은 중국 북부의 황사 추가 발원 가능성과 기류에 따라 유동적이다. 황사의 유입으로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전북은 '매우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나쁨'으로 예상된다. 강원영동·호남권·영남권·제주에서는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 또 아침까지 서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12도에서 20도로 전날보다 낮겠으나 강원도와 경남북은 높겠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동부 먼바다와 동해 먼바다에서 2.0∼4.0m로 매우 높게 일다가 점차 낮아지겠다.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3.0m로 일겠다. 전 해상에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고 남해상과 동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남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파도가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또 남해동부먼바다와 동해먼바다에서 오전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하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연합뉴스

돈 받고 100억대 공사 입찰정보 빼내 넘겨준 세무공무원 구속

세무서 공무원이 100억원대 전기 공사 입찰에 개입해 경쟁사 정보를 특정업체에 넘겨주고 뒷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의정부지검 형사 1부는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의정부 세무서 공무원 김모(44)씨를 긴급체포해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한국전력 배전공사 협력회사 입찰 공고-경기북부지역 고압공사' 입찰에서 A 업체 사장 장모(48)씨 등 4개 전기 업체 관계자에게 경쟁사의 세금합계표 등을 불법으로 제공해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수사 당시 김씨가 정보를 넘긴 점은 확인됐지만, 이 과정에서 뇌물이나 향응이 오간 점은 밝혀지지 않아 김씨는 불구속 상태로 송치됐다. 김씨도 당시 "정보를 제공한 것은 인정하지만, 지역 업체를 도우려는 의도였지, 뇌물이나 향응을 주고받은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의 추가 수사 결과 김씨가 정보제공 대가로 장씨로부터 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다. 김씨가 개입한 전기 공사는 한국전력에서 2년마다 입찰하는 공사다. 입찰은 먼저 1순위 낙찰 업체를 선정한 후 이의신청 기간을 둬서 이의가 없으면 계약이 체결되는 방식이다. 정보를 넘겨받은 4개 업체는 2014년 11∼12월 1순위 경쟁사의 세금합계표와 공사실적을 대조해 금액의 차이가 나는 부분을 '허위 실적'이라며 법원에 이의를 제기, 상대를 탈락시킨 것으로 조사됐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