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도비 24억원(16%) 등 총 156억원(국비 45%, 도비 16%, 시ㆍ군비 39%)을 투자해 ‘어린이 식생활 안심 환경’을 확대 구축한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올바르지 못한 식습관으로 인한 비만과 어린이 성인병 증가를 예방하고 어린이 건강을 위협하는 학교주변 불량식품을 근절하기 위해 다양한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학령기 아동들이 식품 안전, 기초 영양지식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식품안전 체험관’을 동부권에 1개소 증설한다. 동부권에 1개소가 증설되면 중부권(안양), 남부권(오산), 서부권(부천), 북부권(의정부) 등과 함께 총 5개 권역별 센터가 운영된다. 동부권 센터는 성남, 하남, 광주, 양평, 이천, 여주 등 시군이 이용 대상이다. 지난해 4개 센터를 이용한 체험인원은 약 6만8천명이었으며 올해 동부권에 센터가 들어서면 약 1만명이 더 체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영양상담도 기존 1만여명에서 1만3천여명 수준으로 늘어난다. 이와 함께 어린이들의 올바른 식습관 실천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뮤지컬 공연을 체험교실과 연계해 추진한다. 이 뮤지컬은 도내 만 5세·7세 유치원과 어린이집 아동을 비롯해 식품안전 취약계층인 지역아동과 다문화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오는 5월 말 수원을 시작으로 도내 31개 시ㆍ군을 순회 공연한다. 지난해에는 약 1만6천여명이 이 뮤지컬을 관람했으며 올해는 40%가량 늘어난 2만2천여명이 뮤지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공연 관람 후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를 2017년 운영에 반영하는 등 공연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어린이 위생취약 지역 집중관리를 위해 촘촘한 안전관리망도 구축한다. 도는 올해 도내 2천235개 초ㆍ중ㆍ고교 주변을 1천687개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412명의 전담관리원을 배치해 문구점, 구멍가게, 분식점 등 어린이 기호식품 판매업소를 월 2회 이상 지도점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영양사 고용의무가 없는 100인 미만 어린이집, 유치원 등 소규모 급식소의 위생 및 영양관리를 위해 현재 27개소인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를 30개소로 늘리기로 했다. 오는 2018년까지는 시군별로 1개 센터 이상을 설치, 운영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급식관리 지원센터가 늘어나면 지난해 12만9천여명이던 수혜 인원은 약 15만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 식품안전과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린이 식생활의 사각지대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어린이 식생활 안전과 영양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11일 오전 9시 15분께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의 한 음식점으로 A(50)씨가 부인이 운영하는 식당에 돌진, 유리창 등 집기를 부셨다. 조사 결과 A씨의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는 0.084%였다. 다행히 사고 당시 음식점 내부에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부인과 불화로 홧김에 그랬다는 A씨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오늘 전국 날씨.
충북지방경찰청은 도심에서 오피스텔이나 원룸을 임대해 성매매 영업을 한 혐의(성매매알선등처벌법위반)로 업주 정모(29)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해 7월부터 7개월간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일대 원룸 6곳을 임대한 뒤 여성 3명을 고용, 성매수 남성들로부터 15만원씩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성매매 여성들이 받은 돈 가운데 4만원∼5만원을 챙겼다. 경찰 조사 결과 정씨는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던 '1억 오피녀' A씨를 직접 고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씨는 A씨가 인터넷상에 성매매로 1억을 모았다고 자랑한 글을 올리면서 실체가 드러나 지난해 4월 경찰에 붙잡혔다. 정씨는 불구속 입건된 뒤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영업을 계속해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안모(32·여)씨 등 성매매 여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연합뉴스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결정에 따라 11일 공단 내 남측 인원과 자재, 장비의 철수 절차가 본격 시작됐다. 귀환한 우리 측 근로자들은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남측으로 넘어온(입경) 대다수 개성공단 근로자들은 '현지 분위기가 어떠냐'는 질문에 어두운 표정으로 극도로 말을 아낀 채 취재진 사이를 황급히 빠져나갔다. 간호사 김모(43) 씨는 "오늘 북측 근로자들은 출근하지 않았다"며 "최근 북측 근로자들이 '공단을 정말 폐쇄하느냐"고 묻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측 근로자들은 개성공단 중단을 원치않는 분위기였다"며 "오늘 아침에는 평소보다 많은 (북한)군인이 공단 인근과 군사분계선에서 이동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그러면서 "북측에서 계속해 우리 측에 도발을 할 때마다 불안했다"며 "이번 개성공단 전면 중단 결정에 개인적으로 시원섭섭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북측 근로자들이 출근하지 않음에 따라 개성공단은 이날부터 사실상 가동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부 공단 근로자들은 2013년과 마찬가지로 완성품과 원자재 등을 차량 가득 싣고 남쪽으로 향했다. 이들은 차량 내부 좌석과 트렁크는 물론, 차량 위 지붕에까지 원자재 등을 가득 싣고 노끈 등으로 묶어 귀환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개성공단 출입경이 시작되기에 앞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모여있던 공단 입주 기업인과 근로자들은 하나같이 아쉬움과 착잡한 심정을 토로하며 '조속 정상화'를 희망했다. 개성공단으로 나가기(출경) 위해 출입사무소를 찾은 평화제화 박래율(62) 공장장은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조치에 너무 당황스럽고 답답하다"며 "거래처와 약속한 구두를 오늘부터 실어 내기로 했는데 막막한 심정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제 TV를 통해 정부 발표를 접하고 너무 놀랐다"며 "오늘만 거래처로부터 주문받은 구두 1만2천 켤레를 반출해야 하는데 이뤄질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2013년에는 그래도 우리가 만든 제품을 원활히 가지고 나올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북측에서 제대로 승인을 해줄지 모르겠다"면서 "개성공단은 남북의 연결고리이자 대표성을 띤 창구인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걱정"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개성공단 의류업체 주재원 김모(59) 씨는 "지인들로부터 어제 연락을 받고 폐쇄 사실을 알았다"며 "현재 승용차로 혼자 공단에 가는데 원자재를 얼마나 가져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체는 보상을 받겠지만, 대부분 중년인 주재원들은 일자리를 잃게 될 것 같다"며 "장비 등 설비는 들고올 생각도 못하고 있고, 설비는 북측에서 절대 내어주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김씨는 또 "2013년에도 이런 비슷한 상황이었지만, 이번은 사태가 더욱 심각한 것 같다"며 "개성공단이 앞으로 재개되지 못할 것 같다"고도 했다. 전자 업체 공장장 이모(55) 씨는 "이번에 공단에 가면 설비는 가져오지도 못할 것"이라며 "설비를 가져오려면 지게차로 이동해야 하는데 내일 오후까지 공단에서 철수하라는 통일부 지침을 받아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고 짧게 말했다. 이날 개성공단 내 남측 인원과 자재, 장비의 철수 절차가 시작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개성공단 관문인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에는 이른 아침부터 공단 입주기업 차량 150여대와 국내외 언론, 경찰 등 500여명이 몰리면서 일대가 북새통을 이뤘다. 오전 9시부터 개성공단으로의 출경이 계속되고 있으며 통일부는 이날 130여명의 기업인들이 개성공단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북측은 남측이 신청한 출입경 계획에 이날 오전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다우 0.62% 하락 마감.
인천 남동구 지역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당시 민주통합당)이 새누리당이 갖고 있던 금배지 2개를 모두 빼앗아 온 지역이다.새누리당은 19대 총선에서 공천 탈락한 현역의원이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는 등 공천 과정의 자중지란으로 두 지역 모두를 야당에 헌납하는 꼴이 됐었다. 이번 총선에서도 새누리당은 19대 공천에서 탈락한 18대 의원 2명을 비롯한 예비 후보들이 몰려들면서 다여일야(多與一野) 모양새가 형성되고 있다. 지난 4년간의 의정 및 지역활동을 바탕으로 재선 고지를 노리는 야당과 예비후보가 난립한 와중에서도 출혈 없는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야 하는 여당의 움직임에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동갑 이 지역은 남구에서 분구돼 첫 총선이 치러진 13대 이후 줄 곳 여당이 자리를 지키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처음으로 야당이 승리한 여당 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19대 때도 더불어민주당의 박남춘 현 국회의원(당시 민주통합당)이 새누리당의 윤태진 후보를 46.52% 대 38.52%로 꺾고 당선됐지만, 새누리당 공천 탈락에 반발한 이윤성 무소속 후보(12.25%) 출마에 따른 여권표 분산이 결정적이었다. 이 지역은 현재도 새누리당 예비 후보군의 난립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윤성(71), 구본철(57) 전 국회의원, 문대성 국회의원(39), 김승태(54) 새누리당 인천시당 시민안전위원장, 윤형모(58) 변호사, 이종열(56) 새누리당 인천시당 부위원장, 최진범(29) 전 대통령 직속 청년 위원회 주무관 등 이미 7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특히 일부 예비 후보가 지난달 25일 느닷없이 이 지역 출마를 선언한 문 의원과 중앙당에 대해 반발하면서 경선 구도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새누리당으로서는 19대 총선의 다여일야 구도 악몽 재현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야당에서는 더불어 민주당의 박남춘 현 국회의원이 4년간 현역 활동을 바탕으로 재선 고지에 도전하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4년 동안의 의정 활동 성과와 부지런한 발품을 통해 지역 민심도 탄탄하게 다져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박 의원은 내심 다여일야 구도를 기대하고 있지만, 4년을 다져온 만큼 여당과의 맞대결도 해볼만 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박 의원도 야권 분당의 후폭풍 최소화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김명수(52) 한국노동경영연구원 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정의당에서는 김민수(46) 지역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여·야 모두 선거 전략보다는 집안 결속에 승패의 관건이 달렸다. ▲남동을 이 지역은 갑·을 선거구가 나뉜 15대 총선 이후 야당이 3 대 2의 우위를 지키고 있다. 19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56·당시 민주통합당)이 43.90%를 득표해 40.82%를 얻은 김석진 새누리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이 지역도 여권 성향의 지지층을 가진 이원복 국민생각 후보가 11.08%를 가져가는 여권표 분산으로 야당 승리에 기여했다. 새누리당은 현재 이 지역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조전혁(55)을 비롯해 강석봉 전 인천시의원, 최대근(66) 전 인천시 재향군인회 회장, 이선택(56·전 선진화교수연합회 사무국장) 등 4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보수계의 대표 주자인 조 전 의원은 ‘남동구 동남권 도시철도 건설’ 등의 공약을 내세우며 보수층을 파고들고 있다.강 전 인천시의원은 이 지역에서의 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당내 경선과 총선 승리를 노리고 있다. 최 전 회장도 보수 지지층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야당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국회, NGO 단체, 정당 등에서 받은 24개의 우수 의원 수상 경력과 30년 남동 지킴이를 내세우며 재선 고지에 도전하고 있다. 윤 의원은 ‘맡겨 주면 확실하게 일하는 국회의원’을 캐치프레이즈로 도시철도 2호선의 KTX 광명역 연장, 대공원-서창-논현-송도를 잇는 도시철도망 구축 등의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인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는 각 정당의 공천이 결정되는 이달 말께 야권 연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의당에서는 배진교(48) 전 남동구청장이 야권단일화 추진 상황에 따라 출마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지역도 남동갑과 마찬가지로 여·야 중 지지층 분산을 최소화시키는 쪽에 승리의 여신이 미소 지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유제홍기자
충남 금산서 규모 3.1 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