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조건 조세호 남창희.
부천시는 시안화합물(일명 청산가리)이 함유된 폐수 2만여t을 몰래 버린 원미구 약대동 A 도금업체를 적발했다.이 업체는 2010년부터 최근까지 B 도금업체 등 3개 업체로부터 청산가리 등 특정수질유해물질이 포함된 악성 폐수 2만여t을 넘겨받아 정화처리하지 않은채 하수구로 버려 4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업체는 특히 폐수를 정화한 것처럼 속이거나 폐수방류량을 줄이기 위해 폐수처리약품 구매내역과 폐기물계량증명서 등을 허위로 제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경기도 특별사법경찰의 도움을 받아 이 업체 대표(63)를 최근 구속했다. 이 업체와 공모해 폐수를 무단 방류한 B 도금업체 등 3개 위탁 업체 대표들은 불구속 입건됐다. 박정희 시 환경팀장은 16일 "교묘하게 서류를 꾸며놓아 적발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계속 혐의를 부인하고 회피해 적발에서 사법처리까지 3개월 가량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업체에 대한 허가취소 및 시설폐쇄명령을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현대엔지니어링은 안양시 관양동 일대에 짓는 ‘힐스테이트 에코 평촌’ 오피스텔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1일 개관한 견본주택에 주말까지 사흘간 2만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평촌은 물론 서울, 수원, 광명 등에서 수도권 전역에서 찾은 많은 방문객들이 몰리며 견본주택 바깥은 긴 대기열을 형성했다. 내부는 유니트뿐만 아니라 상담석도 상담을 받기 위해 대기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힐스테이트 에코 평촌은 메이저 브랜드와 평촌역 초역세권 오피스텔로 수요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며 많은 인파가 방문했다. 또한 행정타운과 스마트스퀘어 등 배후수요도 풍부해 방문객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서울시 마포구에 거주하는 C씨(49세)는 “역세권 오피스텔은 유동인구가 많고 임대수요도 풍부하다고 들었다”며 “인근에 관공서도 많아 공실률도 적을 것 같아 청약을 넣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에코 평촌은 아파트 못지않은 평면설계와 초역세권 입지로분양 전부터 문의전화가 쇄도했다”며 “또한 풍부한 배후수요로 투자를 고려하는 방문객들이 많이 방문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힐스테이트 에코 평촌은 지하 5층, 지상 34층 4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68~79㎡의 중형 타입으로 구성됐으며 총 944실의 대단지 오피스텔이다. 이중 936실을 분양하며 타입별로는 ▲68㎡A 288실 ▲68㎡B 62실 ▲78㎡A 216실 ▲79㎡A 124실 ▲79㎡B 128실 ▲79㎡C 118실이 공급된다. 청약 일정은 11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견본주택에서 접수를 받으며 견본주택은 안양시 동안구 시민대로327번길 11-31(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1745번지 인근)에 있다. 입주는 2019년 상반기 예정이다. 분양문의 : 031-382-9800 안양=한상근기자
엑소 불공평해.
세종텔레콤과 콤텍시스템, K모바일 가운데 내년 1월 웃는 기업은 어디가 될까. 정부가 내년 1월 제4이동통신 사업자를 결정한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주목 받고 있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세종텔레콤과 콤텍시스템 등 제4이동통신사업자 신청 업체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이날 정부는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SKT와 KT, LG유플러스에 이은 제4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시기를 내년 1월로 정했다고 밝혔다. 또 이동통신사 등이 관련 사업에 2조5000억 원을 투자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현재 제4이통을 신청한 세종텔레콤, 퀀텀모바일, K모바일 등 3곳을 심사 중이다. 신청자 적격 심사는 모두 통과했다. 중소기업 컨소시엄 형태인 퀀텀모바일은 탄탄한 자본금을 바탕으로 150여 개의 중소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초기 설립 자본금 1조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텔레콤은 통신사업 경험과 인프라스트럭처가 강점이다. 1996년 신규 통신사업자 선정으로 등장한 온세통신을 출발점으로 한다. 국제ㆍ시외전화 등 다양한 통신 사업을 했다. 세종텔레콤은 초기 설립 자본금은 4000억원을 제시했다.KMI 출신 김용군 대표가 주도하는 K모바일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직 K모바일 주주 구성과 자본 조달 계획 등은 베일에 가려져있다. 초기 설립 자본금은 1조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제4이통이 출현한다면 국내 이통시장은 일대 격변을 맞게 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강 구도가 근본적으로 바뀐다. 내년 1월 제4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에 따라 관련 기업 주가는 급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제4이동통신 사업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른 만큼, 탈락한 쪽은 타격이 클 전망이다. 심사 기준을 통과하는 기업이 없다면 제4이통 사업자 선정이 무산될 수도 있다. 실제로 정부는 지난 2010년부터 신규 사업자를 찾아왔으나 번번히 실패했다. 그만큼 적격 사업자 찾기가 힘들다는 얘기다.증권 업계 한 관계자는 “어느 기업이 제4이동통신 사업자로 선정될지는 현재 아무도 알 수 없다”며 “막연한 기대감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1시53분 현재 세종텔레콤은 전 거래일보다 2.28% 오른 1795원에 거래 중이다. 콤텍시스템은 1.30% 오른 2335원에 거래되고 있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잡아야 산다 김승우.
성남중원경찰서는 16일 의사의 명의를 빌려 치과를 개업하고 치료 영업을 한 혐의(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조치법 위반 등)로 N씨(55)를 구속했다. 또 N씨에게 명의를 빌려준 치과의사 P씨(74) 등 3명과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진료를 한 치과의사 K씨(50) 등 2명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N씨는 전직 치(이)기공사로,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성남시 중원구에 임플란트 전문치과를 개업, 이른바 사무장병원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결과 N씨는 이 병원을 운영하며 611명의 환자로부터 4억원가량의 치료비를 받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에게는 요양급여로 7천500만원을 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P씨 등 치과의사는 월 400만~1천만원을 받는 대가로 명의를 빌려주고 치료행위를 했지만 정작 고령인 탓에 임플란트 시술 능력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N씨는 임플란트 시술을 대신 할 K씨 등 2명을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고용, 회당 100만원씩에 임플란트 시술을 맡긴 것으로 드러났다. 성남=문민석·강현숙기자
예체능 조타.
의왕경찰서(서장 김항곤) 의왕지구대 오전자율방범대(대장 이경자)와 고천자율방범대(대장 박영권)는 지난 15일 합동 예방순찰 활동을 전개했다. 여성 안심귀갓길과 편의점ㆍ청소년이 많이 모이는 상가지역ㆍ원룸ㆍ다세대 밀집지역 등 범죄 취약지 중심으로 실시된 이번 순찰 활동은 연말연시 증가하기 쉬운 강ㆍ절도 및 성폭행과 같은 여성범죄 등 민생침해 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지역사회 치안을 안정시키기 위해 지역특성에 맞는 순찰테마를 선정해 협력단체 25명이 함께 실시했다. 또한, 그동안 경찰중심의 협력 치안에서 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소통하는 참여 치안의 계기를 만들기 위해 지역 치안현안을 논의하고 토론하는 유익한 간담회 시간도 가졌다. 한편, 73명으로 구성된 오전자율방범대는 지난해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조별로 15명이 매일 범죄 취약지 예방순찰활동을 실시하고 있고 지난해는 도내 최우수 자율방범대로 선정돼 김종양 경기지방경찰청장으로부터 ‘베스트 자율방범대’ 인증패 표창을 받았다. 이경자(59) 의왕경찰서 자율방범대 연합대장은 “청소년이 모이는 공원ㆍ빌라ㆍ다세대의 밀집촌 골목길 등 비행 장소를 집중적으로 야간순찰을 실시해 청소년의 비행이 사라지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범죄로부터 안전하고 청정하다는 자부심을 갖고 지속적인 순찰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군 당국이 공군 부대에서 부사관 동기 사이에 발생한 구타와 성추행 등 가혹행위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축소·은폐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시민단체인 군인권센터는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이한열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서 하사 3명이 동기 하사 1명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성추행했으나 군검찰은 약식기소 처분으로 사건을 무마했다"고 주장했다. 센터에 따르면 피해자 A(19) 하사와 가해자 임모(22)·도모(20)·차모(21) 하사는 모두 동기 사이로 올해 7월부터 영내 독신자 숙소에 함께 살았다. 7월 중순부터 임 하사와 도 하사는 A 하사의 팔을 상습적으로 때리는 등 폭행했다. 이들은 8월 초순 잠을 자는 A 하사의 성기에 치약을 발랐고, 9월 중순에는 차 하사도 가담해 함께 A 하사의 귀 뒤쪽과 겨드랑이 등에 치약을 발라 추행했다. 가해자 3명은 10월 8일 새벽 잠을 자는 A 하사의 왼쪽 발가락 사이에 휴지를 말아넣고 라이터로 불을 붙여 다섯 발가락 모두 2도 화상을 입게 하기도 했다. 군인권센터는 "군검찰이 가해자들이 피해자 음부 등에 치약을 바른 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를 일절 하지 않고 화상을 입혔던 10월 사건만 수사해 사건을 축소했다"고 주장했다. 센터에 따르면 가해자 3명은 부대 내에서도 별다른 징계를 받지 않아 피해자를 포함해 4명 모두 여전히 제20전투비행단에서 정상적으로 근무하고 있다. 센터는 "국방부는 가해자들을 구속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재조사하라"면서 "공군 군사법원은 이 사건을 약식명령에 그치지 말고 정식재판에 회부하라"고 요구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