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생활체육회는 3일 포천시에서 북부권역 굿모닝 경기도생활체육 소셜데이를 개최했다. 포천시의정부시양주시동두천시연천군 등 5개 시군생활체육회 임직원 90여명이 참여한 북부권역 소셜데이에서는 계층별 간담회와 문화체험, 트레킹 등이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는 각 시군 생활체육회 임직원들이 서로 의견을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한편, 지난 3월 동부권역에 이어 2회째 진행된 소셜데이는 도생활체육회와 시군생활체육회 간 소통을 통해 생활체육 카테고리 강화 및 현장중심 경영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홍완식기자
대한민국 라오스. 대한민국이 2018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 라오스와 경기에서 3-0으로 이기면서 전반전을 마쳤다. 태극전사들은 3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G조 2차전 전반에 라오스를 상대로 융단폭격을 퍼붰다. 경기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라오스를 밀어붙였고, 경기시작 9분만에 첫골이 터졌다. 수비수 홍철(수원)이 공격에 가담해 왼쪽 골라인까지 과감하게 돌파한 뒤 왼발로 정확하게 크로스했고, 페널티지역 안에 있던 이청용은 방향을 튼 헤딩으로 라오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대표팀은 전반 11분 두번째 골을 넣었다. 미얀마의 수비를 뚫고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크로스를 찔렀고, 골문 쪽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이 침착하게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이어 권창훈이 하프라인에서 날아온 패스를 받은 뒤 20여m에 이르는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얻었다. 온라인뉴스팀
손님들이 제가 만든 커피가 맛있어 또 다시 찾아 왔다고 말씀하실 때 보람과 뿌듯함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우리 가게를 찾는 모든 분들이 복잡한 삶 속에서도 여유와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맛있는 커피를 만들고 싶습니다 시흥시 노인종합복지관이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주민의 쉼터 조성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연다정 카페. 한 여름의 무더위가 아직 가시지 않은 9월의 어느날, 여전히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고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클래식 음악이 매장을 꽉 채운 가운데 실버 바리스타 김경자유재희씨(71)가 진지한 표정으로 커피를 내리고 있었다. 가정주부로 살아오며 집안일과 자녀 양육에 평생을 바친 두실버 바리스타는 오랫동안 서서 커피를 내리느라 다리가 아플 법도 하지만, 얼굴에는 진한 친절함과 편안함이 가득 묻어나고 있었다. 특히 모든 손님에게 한결같은 모습으로 커피를 전달하는 두실버 바리스타의 모습에서 손님의 평안과 행복을 기원하는 진정성이 느껴졌다. 또 향긋한 커피를 음미한 손님들의 표정에서도 소소한 행복과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가정주부에서 실버 바리스타로 변신, 제2의 인생을 사는 김경자유재희씨는 커피 덕분에 노년의 외로움과 허전함을 이겨냈고, 건강도 웃음도 되찾을 수 있게 됐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 평생을 가족에게 헌신했던 엄마, 커피의 세계로 들어서다 김경자유재희씨는 모두 가정주부로 가족만 바라보고 평생을 살아왔다. 평생을 엄마이자 아내로 살아온 두 사람은 자신이 바리스타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했다. 그러던 중 두 사람은 시흥시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진행하는 바리스타 양성 코스에서 교육생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황혼의 꿈을 찾아 바리스타의 세계에 입문했다. 김경자씨는 큰딸을 따라 시흥으로 이사를 온 뒤 낯선 곳에서 외롭게 지내던 중 우연히 복지관에 나가게 됐고, 이후 바리스타 프로그램에 호기심을 느껴 배우게 됐다며 부산을 떠나오기 전 남편과 사별하고 한동안 허전함에 빠져 있었는데 커피 만드는 법을 배우면서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한 사실 바리스타 양성 수업을 듣기 전에는 카페 근처에도 가보질 않았다며 지금은 어디를 가든 무조건 주변 카페를 방문해 커피 맛을 음미하는 것은 물론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의 손놀림도 자세히 관찰하는 경지가 됐다며 미소를 지었다. 유재희씨도 실버 바리스타가 되기 전에는 직장을 가져본 일이 없다고 했다. 유씨는 결혼 전 상록수를 읽고 봉사활동에 심취해 청주에서 야학 설립과 관련된 봉사활동을 해본게 사회생활의 전부라며 거기서 남편을 만나 결혼을 했고, 한전에 다니던 남편을 따라 청주와 서울, 원주, 홍천, 광명 등으로 이사를 다닌 까닭에 직장을 가질 수 없는 구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욱이 과거에는 여자가 집안일만 해야 한다는 편견 때문에 가정주부 외에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 만큼 뒤늦게 바리스타로 제2의 인생을 살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유씨의 경우 바리스타라는 직업의 이름이 멋있게 느껴져 커피 만드는 일을 배우게 됐다. 그는 처음 배울 때는 일할 수 있게 될 거라곤 생각하지도 않았다며 다만 이름이 멋있어 보였고, 지인들에게 맛있는 커피를 대접하고 싶은 마음으로 수업을 듣게 됐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제2의 인생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 첫수업의 기억과 실수투성이 초짜 바리스타 그토록 원하던 바리스타 과정을 듣게 된 김씨는 첫수업을 받던 날이 생생히 기억난다고 했다. 김씨는 카페 근처에는 가본 적도 없었지만 좋아해서 신청했으니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배울 수 있고 일이 있다는 것 자체가 좋아 매주 수업이 기다려질 정도였다고 말했다. 막상 바리스타 양성 과정에 등록해 수업을 듣게 됐지만, 초짜 교육생이었던 두 사람 역시 실수를 피할 수 없었다. 수업이 일주일에 한번 진행되는데다 배우는 커피의 종류도 다양하다보니 레시피를 금방 잊어버리기 일쑤였다고 했다. 이 때문에 교육을 받은 수료생들은 외부 매장에서 일하기 전 시흥시 노인종합복지관 1층에 마련된 카페에서 1년간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일종의 수습 기간인 셈이다. 유씨는 봉사활동을 한번은 한 손님이 카페모카를 주문했는데 커피를 안넣고 초콜릿 시럽에 우유만 부어서 드렸다면서 뒤늦게 실수한 걸 깨닫고 부랴부랴 손님을 따라가 커피를 따라 준적이 있다며 그동안 숨겨 왔던(?) 비밀을 털어놨다. 특히 커피 종류별로 레시피를 틈틈이 암기해 완벽하게 숙지했음에도 실수는 이어졌다. 김씨도 캐러멜 마키아토 만드는 방법을 어렵게 외웠는데도 양 조절에 실패하는 일이 잦았다며 실수를 줄이기 위해 우유 등 재료를 따로 준비해 연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초반에는 커피머신도 제대로 다루지 못했는데 지금은 20여가지의 커피를 만들 수 있게 됐다고 회상했다. ■ 건강과 행복 두 마리의 토끼 그리고 새로운 도전 1년간의 고된 연습을 통해 어리바리한 교육생 신분을 벗어나 어엿한 바리스타가 된 두 노인은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더욱 건강해졌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근무를 해야 하는 까닭에 운동도 더욱 열심히 하게 됐다는 것이다. 실제 두 노인은 바리스타 일을 하게 되면서 운동을 시작했다. 김씨는 오랫동안 서 있어야 하기 때문에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을 할 수 없다며 건강을 유지하며 오랫동안 일하고 싶은 마음에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자유수영도 가능한 실력이 됐다며 너털웃음을 지어 보였다. 유씨 역시 매일 남편과 탁구를 치기 시작했고, 출근하기 전 매장 앞에 있는 연꽃테마파크에서 1시간 동안 걷는 습관을 갖게 됐다면서 운동을 하면서 활력도 생기고 덕분에 웃으면서 손님들을 맞을 수 있어 일상이 즐겁다고 강조했다. 건강 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사랑도 깊어졌다. 직장을 갖고 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한다는 것에 대한 가족들의 든든한 믿음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또 명절 등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향긋한 커피와 달콤한 스무디 등 각자 갈고 닦은 커피 제조 실력을 뽐내면서 분위기가 한층 화기애애해졌다. 유씨는 일곱살 손주에게 바나나와 딸기를 얼려 스무디를 해줬는데 할머니가 만들어주는 건 뭐든지 제일 맛있다고 말해 감동받았다고 신이나 말했다. 이어 첫 월급으로 남편에게 용돈을 줬는데, 활짝 웃는 남편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씨도 최근 큰딸 가족이 매장을 찾아와 커피와 팥빙수를 만들어줬는데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뿌듯함과 보람을 느꼈다면서 특히 고등학교, 중학교에 다니는 두 손녀가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며 칭찬하는데 너무나 사랑스러웠다고 설명했다. 두 실버 바리스타는 앞으로 정식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는 게 목표다. 커피로 인해 제2의 황금기를 맞게 된 만큼 제대로 커피를 만들고 싶다는 소망 때문이다. 특히 두 사람은 커피 위에 하트 등을 장식하는 라떼 아트도 배우고 싶다고 했다. 두 노인은 여기까지 오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고 앞으로도 어려운 일들이 많겠지만, 자녀들을 키워낸 엄마의 힘으로 반드시 성취하겠다고 다짐했다. 송우일기자
무한도전 대상.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3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제42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무한도전을 연출하고 있는 김태호 PD는 감사한다. 꽃가루가 이런 기분이었구나 느꼈다. 유재석, 박명수, 정형돈, 노홍철 이런 애들 데리고 되겠냐는 소리 들었을 때가 딱 10년 전이다. 아직도 무한도전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까 무한도전이 호명되니 앞이 깜깜해져서 막막해졌다. 예능프로는 PD 1명, 작가 1명의 능력이 아니라 모든 출연자, 스태프, 예능 본부 등의 힘이 크다. 오늘 메인 촬영도 있었지만 부산과 전북 고창에서 후배팀이 있기에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PD는 이와 함께 사실 저희는 한 주, 한 주가 무섭고 두렵고 도망가고 싶다. 중압감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항상 저희 멤버들과 함께 가는 스태프들 있기에 믿고 목요일 녹화장에 나온다. 대한민국 예능프로 퀄리티가 알고 계신 것보다 높은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한국방송대상 은 한국방송협회가 1975년부터 매년 방송의 날인 9월3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양평군의 미래를 위한 양평 VISION 2025 장기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실무기획단이 발족했다. 실무기획단은 총괄담당을 필두로 지역역량, 지역경제, 주민생활, 도시관리 등 총 5개 분과 공무원 47명으로 구성됐다. 실무기획단은 내년 6월까지 양평 VISION 2025 장기발전계획 수립을 완료, 대내외에 공표할 예정이다. 군은 양평 VISION 2025 장기발전계획을 통해 녹색성장, 지역 만들기 등 정책의 주요 이슈로 대두된 행정환경의 다양한 변화요소를 반영하고 인구 17만 도농복합자족도시의 원대한 도약을 위한 미래 비전의 청사진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8월 양평 비전 2020 장기발전계획은 행정자치부에서 선정한 정부3.0 우수정책 성공사례 연구용역 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양평=한일봉기자
안산시가 민간이 운영하던 골프클럽을 기부채납 받아 운영하면서 요금을 너무 낮게 책정하자 기존 민간업체들이 시장질서가 무너지는 등 피해가 우려된다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3일 시와 민간골프클럽 운영 관계자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1일부터 단원구 동산로 181번 시민공원 내에 지상 1층, 지상 3층, 연면적 3천96㎡ 규모로 신설된 안산골프클럽을 민간으로부터 기부채납 받아 운영하고 있다. 이 골프클럽은 민간사업자가 지난 2002년 3월 총 40여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지어 9년 동안 무상으로 운영한 뒤 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했던 시설이다. 그러나 민간사업자가 수익이 없다며 4년여 동안 연장운영을 한 뒤 지난달 31일 운영권을 시에 넘겼다. 그러자 시는 지난 1일부터 안산골프클럽 운영을 시작하면서 기존의 민간업체에서 운영하는 요금에 비해 많게는 46%에서 적게는 42%가량 낮은 요금(12개월 140만원, 1개월 15만원)을 책정했다. 기존 민간업체들은 지자체가 골프클럽을 운영하면서 시민들을 위해 낮은 요금을 책정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이처럼 너무 낮은 요금을 책정한 것은 기존의 민간업체들을 위협하는 것 아니겠냐며 지자체가 기존 시장을 어지럽힌다고 반발하고 있다. 특히 시는 안전시설에 대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시설물 보완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골프클럽을 운영, 안전사고 위험까지 대두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 3월 민간과 공무원으로 구성된 소비자정책위에서 심의를 거쳐 결정한 사항이라 문제가 없으며, 운영을 하면서 시민들의 반응을 점검한 뒤 조정할 내용이 있으면 차차 개선해 나가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민간이 15년 동안 운영하면서 시설이 노후화됐을 뿐 아니라 안전시설도 미비한 점 등을 감안해 요금을 책정한 것이라고 밝혀 안전상에 문제가 있음을 시사했다. 안산=구재원기자
포천시 신북면 장자산업단지내 건설되는 석탄발전소를 두고 포천시가 진퇴양난에 빠졌다. 시의회와 시민사회단체들이 석탄발전소를 저지하기 위한 범시민연대를 구성, 석탄발전소를 건립 추진에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석탄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GS E&R 측은 석탄발전소 건립이 무산되면 시에 법적대응을 통해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3일 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장자산업단지는 포천지역에 난립한 섬유가죽 등 염색 가공업체의 집단화를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조성 중인 곳으로, GS E&R 측은 이곳에 5천400억원을 투자해 700t급 발전용 보일러와 160㎿급 증기터빈을 갖춘 집단에너지시설을 올해 착공해 오는 2018년 3월 완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주민 및 시민사회단체들은 석탄발전소 건설을 즉각 중단하고 LNG발전소로 변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장자석탄발전소 반대 범시민연대는 당초 장자산단 조성목적이 환경오염을 개선하기 위한 것인데, 조성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석탄발전소는 즉각 반려돼야 한다면서 집단에너지사업이 입주기업의 열 공급을 위한 것인데, 산업단지 반경 1㎞ 내에 생활쓰레기 소각장에서 1일 223t의 쓰레기가 소각되고 있고, 인근 에코그린산업단지에서도 1일 360t 규모의 소각로가 건설돼 석탄발전소를 추진하지 않아도 입주기업의 열 공급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의회 행정조사특별위원회도 이달 중 산업통상자원부를 상대로 장자산업단지 석탄발전소 인허가 취소 소송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대해 GS E&R 측은 석탄발전소로 허가를 받았고 석탄발전소로 인허가가 진행됐기 때문에 석탄발전소 사업을 포기할 수 없으며, 주민들의 요구하는 LNG발전소로의 전환은 사업성이 없기 때문에 고려하지 않는다며 석탄발전소가 무산되면 시에 법적 대응을 통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당초에는 LNG발전소를 추진했지만, 기존 입주업체들이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석탄을 선택했으며, 주민 동의 절차와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며 (석탄발전소가 가동되면)80개의 굴뚝이 없어져 지금보다 대기 환경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윤승재기자
동두천 안흥리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지만 국방부의 반대로 중단됐던 안흥동~상패동간 임도 신설 공사가 1년8개월만에 재개된다. 3일 시에 따르면 마을간 연결도로로 기대를 모았던 안흥동~상패동 사천마을 구간(1.8㎞)의 신설 임도공사는 당초 총 사업비 3억6천700만원을 투입, 2014년 말 완공목표로 2013년 4월에 착공했었다. 그러나 공사구간중 상패동 산119번지 외 2필지, 664m 구간이 국방부 소관 임야로, 시가 국방부에 토지 사용 동의를 요청했으나 부동의 회신에 따라 790m만 개설된 상태로 2014년 1월부터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이에 시와 안흥동 주민들은 국민권익위원회, 국방시설본부, 산림청 등과 현장 조정회의를 거쳐 국방부 소관 임야를 산림청으로 소관을 변경키로 하고, 올해초에 기획재정부에 국유재산 소관변경을 신청했다. 그러나 승인마저 차일피일 지연되면서 사업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이에 산림청 담당자와 국방시설본부 담당자들이 헌신적으로 나서 지난달 말 기획재정부로부터 소관변경 승인이 통보됐다. 이에 따라 시는 북부지방 산림청 서울국유림관리소에 산지의 일시사용 신고 및 국유림 사용 동의를 요청한데 이어 이달 15일까지 시공업체 선정과 함께 미개설된 나머지 1천60m 구간에 대한 공사에 착공해 올해말까지 완공할 방침이다. 시는 임도개설로 산간 오지마을의 연결은 물론 조림ㆍ숲가꾸 사업 등 각종 산림사업을 통한 소득 증대와 함께 산림 병해충 방제, 산불예방 및 진화활동, 등산, 산악걷기, 산악마라톤, 산악 MTB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부천시민 71%가 구청을 폐지하고 행정복지센터 도입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본보 1일자 11면) 시민공청회에서 전문가들과 시민 모두 구 폐지에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3일 부천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시청 소통마당에서 부천시 행정체제개편(구 폐지)을 위해 시민, 시의원, 관련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민공청회 결과, 시민들은 행정복지센터 도입이 시민을 위한 행정체제 개편이라는 데 공감하며 추진해달라고 입을 모았다. 김영규 송내1동주민자치회장은 행정복지센터 도입은 시민복지, 생활안전을 위해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 시민은 시민입장에서 인력기능 배치, 행정복지센터의 명칭도 장기적 관점에서 정해야 하며 주민자치 교육의 문을 활짝 열어주길 바란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지정토론에 참여한 전문가들 역시 행정복지센터 도입에 대해 시민을 위한 서비스, 효율성, 민주성 측면에서 이미 실시했어야 하는 제도라고 평가했다. 남재걸 단국대 교수는 복지, 고용, 안전 확보와 더 편하고 돈을 절약하는 방향으로 개편하면 아주 좋은 제도가 될 것이며 공무원 반대 및 주민정체성 문제를 잘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관수 시의원(행정학박사)은 일반구 폐지는 부천시가 최초 시행한다며 타 시와 차별화된 특별교부금 확대지원, 인력과 조직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재량권요구(3급직제 신설) 등 행정자치부에 더 많은 인센티브를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천=최대억기자
한중 FTA를 기회로 인천항 배후단지의 수출입 물류를 활성화할 방안을 모색하고자 각계 전문가가 머리를 맞댄다. 인천항만공사(IPA)는 3일 한중 FTA 워킹그룹을 발족시키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FTA 워킹그룹은 IPA와 관세법인 소속 관세사, 관세청 FTA 지원센터, 한국무역협회의 FTA 담당 실무자 등으로 구성됐다. 워킹그룹은 향후 3개월간 월 2회 토론발표보고 등의 회의체를 운영하면서 한중 FTA 발효에 대비, 인천항의 수출입 유망품목과 수혜업종 현황 등을 파악하고, 유망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배후단지 기업유치 및 물류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지원방안과 관련계획을 논의하고 수립할 예정이다. 워킹그룹 멤버는 이날 한중 FTA 현황 및 동향정보 등을 공유하는 한편 향후 워킹그룹 운영방향과 전문가별로 담당할 역할 및 임무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인천항만의 특성화된 배후단지 비즈니스 모델을 도출하고, 인천항 주변과 배후단지 입주기업의 수출입 물류 활성화를 도울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인천항 배후단지에 특화된 기업군과 유치 방안이 나오면 이를 배후단지 토지이용계획에 반영시키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FTA 전문 컨설팅, 원산지증명 교육 등 배후단지 입주기업의 수출입 물류 활성화를 지원할 구체적인 방법 등을 구상하기로 했다. 워킹그룹 위원장을 맡은 IPA 물류육성팀 김종길 팀장은 FTA 전문가, 유관기관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한중 FTA 발효 후 실효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실제 추진이 가능한 수출입 활성화 방안을 도출해 인천항의 잠재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