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인천시당, 정승연 연수갑 당협위원장 임명 부결

국민의힘 중앙당이 공모 절차 없이 정승연 대통령비서실 전 정무2비서관을 인천 연수갑 당협위원회 조직위원장으로 임명해 내부 반발(경기일보 5월15일자 보도)이 나오는 가운데, 인천시당이 정 전 비서관의 조직위원장 승인을 부결했다. 17일 국민의힘 인천시당에 따르면 지난 16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정 비서관의 연수갑 당협위원장 승인(안)을 논의한 결과, 부결했다. 시당은 연수구갑 당협위원회가 각 동별 운영위원 임명 당시 공식 절차를 따르지 않고 자체적으로 구성한 데다, 이를 통해 운영위원장을 뽑은 만큼 정당한 절차를 밟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시당은 당헌·당규상 정해진 절차에 근거해 연수구갑 운영위원을 새로 임명한 뒤, 연수갑 운영위원장 선출 대회를 다시 열도록 할 방침이다. 손범규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은 “중앙당에서 당협위원장 공모없이 인선을 진행했고, 일부 당원들의 강한 반발이 있어 다시 공정한 방식의 절차를 밟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치개혁을 꿈꾸는 인천인의 모임(이하 정인모) 회원 30여명은 지난 15일 국민의힘 인천시당 앞에서 ‘정승연 전 정무비서관의 연수갑 당협위원장 낙하산 임명 반대’ 집회를 했다. 그들은 “같은 지역에서 3번 연속 낙선한 인사가 이제 와 다시 당협위원장직에 복귀하는 것은 지역 주민과 유권자에 대한 책임과 정치 도의에 철저히 반하는 처사”라며 “중앙당이 투명한 공모 절차도 없이 정 전 비서관을 조직위원장으로 내정한 것은 졸속이자 밀어붙이기식 임명”이라고 주장했다. ● 관련기사 : 국민의힘, 공모 절차도 없이 연수갑 조직위원장에 정승연 내정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515580311

소개받은 여성 살해하려한 20대 남성, 항소심서 7년 선고

서울고법 인천원외재판부 형사1부(정승규 부장판사)는 친구에게서 소개받은 여성을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기소된 A씨(29)에게 1심과 같은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키 194㎝, 몸무게 93㎏로 체구가 큰데 반해 피해자 체구는 상대적으로 작아 범행 방법이 매우 위험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해자는 이 사건으로 19일간 입원 치료를 받고 이후에도 계속 통원 치료를 하면서 육체·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피해자는 범죄 피해로 직장도 사직하고 계속 치료비를 지출하면서 경제적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5일 오전 4시께 인천 미추홀구 한 도로에서 B씨(27)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A씨는 당일 친구에게서 소개받은 B씨에게 택시비 3만원을 송금하고 주점으로 오게 한 뒤 술을 마시다가 신체 접촉을 시도하다 거부 당했다. A씨는 택시비를 돌려달라고 했지만 B씨는 “이건 스토킹 범죄다”라고 말했고, 이에 화가 난 A씨는 B씨를 폭행했다. 피해자가 112 신고를 하려하자 휴대전화를 빼앗은 뒤 또다시 폭행하고 살해하려 했다. 그는 수사기관 조사 과정에서 “신고 당하면 성범죄로 처벌받을 지 모른다고 생각했고, 전자발찌를 부착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살인죄로 처벌받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주 상수초교, 학생들의 건강한 삶 위한 건강증진학교 운영

양주시 남면 상수초등학교가 학생들의 건강한 삶과 스스로 체력을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건강증진학교를 운영한다. 건강증진학교는 교육공동체가 함께 학생맞춤형 통합 지원을 통해 지속적으로 학생의 건강과 체력 문제를 진단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이를 개선하고 해결하는 시스템과 역량을 갖춘 학교다. 상수초등학교는 구강위생 개선사업과 학생 체력향상 프로그램을 주요 운영과제로 선정해 건강증진학교를 추진하고 있다. 구강위생 개선사업은 양치시설을 개선하고, 점심시간을 활용해 올바른 양치질을 실천토록 해 학생들의 구강 건강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치아우식증, 치주질환 등 구강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목표다. 양주시 보건소, 치과의사협의회와 협력해 구강보건의 날 운영, 4행시 짓기, 사진·영상전 등 구강교육과 연계해 학생 스스로 건강한 구강관리 생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 학생 체력향상 프로그램은 체육교육을 내실화 하고 신체활동을 일상화해 학생들이 전인적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정규교육과정 내 체육수업 뿐만 아니라 플라잉디스크, 음악줄넘기 등 다양한 스포츠클럽을 운영하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 참여하는 교육공동체 함께 걷기 챌린지 등 학생들이 체육활동에 흥미를 느끼고 건강과 체력관리 습관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상수초교 왕동순 교장은 “건강은 배움의 시작이며, 건강증진학교는 학생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의 출발점”이라며 “학부모, 지역사회와 협력해 학생의 건강한 삶과 전인적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쿠팡, 테무 이어 징둥까지…이커머스 전초기지로 떠오른 경기도

최근 중국 e커머스(C커머스) 업체인 테무와 징둥닷컴이 경기지역 내 물류센터를 마련하면서 경기도가 이커머스 전초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테무는 지난 3월 김포시에 5만평 규모의 부지를 임차, 물류센터를 마련하며 국내 유통시장 진출 초읽기에 나섰다. 운영은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담당한다. 또 다른 중국 이커머스 업체인 알리익스프레스는 2026년까지 한국 시장에 약 1조6천억원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입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알리 역시 경기도에 물류센터를 마련해 국내 유통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아마존이라고 불리는 징둥닷컴도 이천시 및 인천광역시에 물류센터를 꾸리고 국내 물류업체와 계약을 맺는 등 사업 채비를 갖추고 있다. 징둥닷컴 산하 물류기업인 징둥로지스틱스는 2개의 물류센터를 통해 한국 고객에게 3PL(제삼자 물류)과 풀필먼트 서비스 등을 제공 중으로, 현재 서울과 일부 경기도 지역에 적용되는 ‘최단 12시간 내 배송서비스’ 범위를 차차 넓혀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중국발(發) 글로벌 유통업체들이 경기도에 몰리는 이유는 ‘용이한 교통’, ‘전국 최다 인구’ 등이 주효했다. 앞서 이천과 용인에 터를 잡은 쿠팡이 성공적으로 국내 유통시장에 안착한 것처럼, C커머스 역시 이 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지리적으로 수출입이 용이한 위치인 데다, 교통 요지로 유통망까지 편이하게 갖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내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경기도가 위치상 물류 수입이 용이하고, 교통망도 잘 갖춰 유통 허브의 역할에 제격으로 판단된다”면서 “이러한 이점으로 경기도에서 글로벌 유통업계의 격돌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더운 날씨에 부유물 ‘둥둥’… 수원천, 수개월째 변색 [현장, 그곳&]

“매일 지나다니는데, 하천에 떠다니는 것들이 경관을 망치고 있어요. 물 역시 오염돼있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16일 오전 수원특례시 권선구 권선동 세류대교 앞 수원천. 물길 가장자리 곳곳에 원인 모를 물체가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이곳은 유속이 거의 없는 구간으로, 부유물은 흐르지 않고 겹겹이 쌓이며 주변 풍경을 망치고 있었다. 이 현상은 세류대교에서부터 시작돼 버드내교 밑까지 이어졌다. 특히 유천2교에서 유천교까지 이어지는 수원천 일대에는 기름처럼 보이는, 원인 모를 물체가 함께 떠있기도 했다. 이곳에 있던 새 한 마리가 부유물을 밟고 걸어다닐 수 있을 정도였다. 인근 주민 양준모(52·여)씨는 “매일 아침, 저녁으로 이곳에서 운동을 하는데 2023년부터 이맘때쯤 물체들이 떠있더니 올해는 더 심해졌다”며 “매우 보기 좋지 않고 물도 오염될 것 같아 제거해야 할 듯 하다”고 고개를 저었다. 예년보다 빠른 폭염이 예상되며 지난 15일 질병관리청이 폭염 대책 기간에 돌입한 가운데, 수원의 대표 생태하천인 수원천 일대에 기온 상승으로 인한 부유물이 발생, 수질 오염 우려를 낳고 있다. 시에 따르면 수원천은 광교산에서 시작해 권선구 교동까지 이어지다 황구지천으로 합류하는 13.41㎞ 길이 하천이다. 수원천 관리 주체인 시는 겨울, 봄철 낮았던 기온이 상승하면서 수분이 증발, 하천 바닥에 있던 침전물이 부유하는 현상이며 일시적이라는 입장이다. 부유물 자체에 유해 물질이 섞여있지 않은 데다, 문제의 구간은 유속이 거의 없고 강폭이 넓은 탓에 같은 유지용수가 흘러도 부유물을 흘려보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갈수기(한 해동안 강물이 가장 적어지는 시기)에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오염은 아니다”라면서도 “문제가 더 심각해지면 유지용수를 더 늘려 빠르게 흘려보내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문가들은 부유물이 한 곳에 오래 머물러 있을 경우 하천 내 산소 부족이 발생해 수중 생물 폐사, 그에 따른 하천 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김동필 부산대 조경학과 교수는 “부유물이 너무 오래 한 곳에 있을 경우 물 1L당 산소량, 즉 용존 산소량이 부족해질 우려가 있다”며 “수질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 물고기나 식물 등이 폐사해 다른 오염 요인이 될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문제를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름 많고 대체로 흐림…곳곳에 비 [날씨]

토요일인 17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경기 북부와 강원 중‧북부 내륙‧산지를 중심으로 오후엔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4~18도, 낮 최고기온은 21~29도로 예보됐다. 전날부터 내리던 비는 대부분 그치겠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5~40㎜(많은 곳 60㎜ 이상) ▲강원·충북 5~40㎜ ▲대전·세종·충남 10~50㎜ ▲대구·경북 10~40㎜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 20~60㎜(많은 곳 80㎜ 이상) ▲전북 10~60㎜ ▲제주 20~80㎜ ▲울릉도·독도 5~20㎜ 등이다. 중부지방은 점차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오전부터 흐리겠고, 남부지방과 제주는 서해남부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안개가 유입되겠다. 이날 아침(6~9시)까지 서해안과 경기북부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내륙에서는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특히 인천대교, 영종대교 등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에 인접한 도로에서는 주변보다 짙은 안게가 끼면서 일부 지역에선 이슬비도 내리겠다. 기상청은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하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고 짙은 안개로 인해 항공기 운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니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으로 관측돼 대기 질은 비교적 청정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