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행성 정렬과 개기월식 등 다양한 천문 현상을 볼 수 있었다. 여러 미디어에서 올해의 천문 현상을 접하다 보니 우주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 우리나라는 누리호 이전까지 스스로의 힘으로 발사체를 성공시킨 적이 없었다. 다른 나라에선 민간 기업이 우주 탐사를 시도하는 와중에 우리나라는 아직 달 탐사선을 성공시킨 사례도 없다. 하지만 드디어 내년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호가 임무를 수행할 것이다. 다누리호는 8월5일 발사된 탐사선으로, 2023년 1월부터 1년간 달의 궤도를 돌며 다양한 우주 탐사 미션을 수행할 예정이다. 다누리호는 6개의 장비를 탑재했다. 이 중에서는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협조해 극지방 분화구 안을 촬영할 수 있도록 하는 섀도 캠도 있다. 다누리호는 후에 NASA의 달 탐사 프로젝트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이처럼 세계의 여러 나라가 달 탐사에 열중하는 이유는 달에 매장돼 있는 자원 때문이다. 달에는 지구에는 거의 없는 헬륨3, 우라늄, 백금 등이 있다. 특히 헬륨3은 미래에 에너지원이 될 핵융합 반응을 위해 필요하다. 핵융합발전은 핵분열발전과 달리 방사성 물질도 거의 배출하지 않는다. 만약 우리나라가 이번 다누리 프로젝트에서 성공하게 되면 국가의 이미지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큰 이득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달 탐사선이 가져다주는 이익에 대해서 실감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에너지가 어디서 왔을지 생각하지 않고, 에너지원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석탄과 석유가 고갈되고 있다는 점도 몸소 느끼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달 탐사에 많은 시간과 돈을 들이는 것에 대해서 관심을 두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사람들이 눈치를 채지 못한다고 해서 의미 없는 변화는 아니다. 달 탐사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고 우리나라는 그 변화의 중심에 서서 발전하는 기술을 따라잡을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는 누리호 발사를 성공시키기 전까지는 온전히 우리나라의 기술만을 사용한 발사체가 없었다. 하지만 올해 누리호 발사에 성공하고 다누리호의 희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충분히 우주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나라다. 그렇다면 우리나라가 앞으로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 첫 번째로 우주 산업에 더 많이 투자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의 0.04%만을 우주 산업에 투자하고 있으나 미국은 0.21%, 러시아는 0.20%를 투자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가 우주 산업에 더 관심을 기울인다면 다른 나라만큼 성장하고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로는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 어떠한 분야의 발전을 위해 인재를 양성하는 것은 필수적이고 당연한 일이다. 학생들이 우주 산업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고, 진로를 선택하는 데도 우주 산업에 대한 인식을 넓혀줘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교육열이 높고 교육 시스템이 다른 나라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만약 국가가 인재 양성에 더 관심을 둔다면 빠른 속도로 기술의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항공우주 기술과 관련된 직업을 늘리고 그러한 직업을 선택하는 학생들을 지원해준다면 관심을 많이 받지 못하던 분야인 우주가 미래에는 우리나라의 여러 강점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주 산업에 더 예산을 쓰고 관심을 둔다면 우리나라도 다른 나라처럼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여러 경제적 이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전서현 안양 임곡중
지난 2003년 캐서린 한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 비폭력대화는 교사들에 의해 전 사회적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돼 왔다. 경기도에서도 2009년부터 비폭력대화연구회를 통해 많은 교사들이 회원으로 연구 및 실천활동을 해왔다. 지난 2019년에는 ‘NVC중재 1년 과정’을 이수한 교사들이 NVC중재교육연구회를 결성해 운영하고 있다. NVC는 Nonviolent Communication의 약자로 ‘비폭력대화’를 뜻한다. 연구회는 회복적 철학에 기초한 비폭력대화를 학교 현장에서 평화로운 공동체를 만들어나가는 데 활용하고 있다. 여러 상황의 갈등을 중재하고 조정하기 위한 전문가들로 성장하기 위함이다. 갈등은 깊어지고 오래될수록 해결하기 어렵고, 초기로 갈수록 쉽게 조정될 수 있다. 그러나 이때도 판단자, 비평자로서 존재하는 중재자는 실패의 확률이 크다. 우리는 상대의 이야기를 공감하고 들으면서, 나의 의도를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비폭력에 기반한 의사소통 기술을 중재에 적용한다. 만약 학교 안에서 누군가의 이야기를 평가 없이 사려깊게 들어주면서 갈등 당사자들의 진심을 연결해줄 수 있다면, 학교의 평화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중재가 어느 순간 척척 진행되기 어렵기 때문에 연간 꾸준한 격주 모임을 통해 갈등 상황을 중재하고 조정하는 연습을 진행하게 된다. 이것을 우리는 ‘모의비행’이라고 부른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연구회의 격주 중재 모의비행에는 학교 교사들뿐 아니라 학부모 학폭위원으로 활동하는 분들과 퇴직교사, 회복적대화모임 강사 등이 함께하고 있으며, 이들은 모두 공동체의 피스메이커(peacemaker)로 활동하고 있다. 초기 갈등 대응을 위한 교권교육 강사와 지역교육청의 갈등조정위원, 학교의 학생인권부장, 학폭 담당교사 등 연구회의 활동반경은 넓고 할 일도 많다. 학교라는 곳에 존재해야 마땅한 인격적 만남.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따뜻함과 배려, 존중, 성장, 그 모든 것이 녹아 있는 비폭력대화를 든든하게 장착한 교사들이 있는 공동체, 바로 NVC중재교육연구회다. 김희정 NVC중재교육연구회장(기안초 교사)
우리는 모두 거창한 것이 아니더라도 한 번쯤은 무언가에 중독돼 봤을 것이다. 중독은 때론 좋을지도 모르지만, 단점이 더 크다. 사람이 무언가에 중독된다면 다른 일에는 소홀해지고 한 가지 일에만 몰두하게 되거나 중독된 일을 하지 않으면 불안함을 느낀다. 다시 말해, 중독은 사람을 피폐하게 만든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 자신을 떠올려 봤을 때, 무언가에 중독돼 봤다면, 중독된 일을 할 때만큼은 행복했을지 몰라도 그 일이 끝나면 다시 기분이 안 좋아졌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무언가에 중독된 사람의 모습이다. 그런데 요즘 게임이나 인터넷에 중독된 청소년이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청소년들의 중독은 그들의 생활에 큰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먼저 게임 중독이다. 게임 중독은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정도로 게임에 심각하게 몰입한 상태를 말하는 의학적 용어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게임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게임회사의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자신들이 만드는 게임에 쉽게 빠져들 수 있게 만든다. 그에 따라 수익이 더 늘어나니 게임회사 입장에서는 당연하다. 그러나 그것이 청소년들이 더욱 게임에 중독되도록 만들고 있다. 자신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없는 청소년들이 전문가들이 만들어 놓은 게임의 덫에 걸려버린 것이다. 또한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청소년들이 급증하면서 게임에 더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게임에 중독되면 게임을 지속적, 반복적으로 하면서 자신을 제어하지 못하고, 게임을 일상생활보다 우선순위로 두게 된다. 이와 같은 행동은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끼친다. 예를 들어 게임이 하고 싶어 본 목적인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게임을 한번 시작하면 끝낼 줄을 모르고 계속하게 된다. 다음으로 인터넷 중독에 대해 알아보자. 인터넷은 우리가 많은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인터넷은 우리 삶에 많은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그만큼 중독에 빠지기도 쉽다. 유튜브만 봐도 수많은 영상이 존재한다. 유튜버들에게는 유튜브가 하나의 사업수단이기에 더 자극적인 영상, 더 재밌는 영상을 올린다. 또한 유튜브에는 사용자가 좋아할 만한 영상을 추천해주는 알고리즘 시스템도 존재한다. 그렇기에 유튜브를 보면 보고 싶은 영상이 끊이질 않는다. 인터넷에 중독되면 인터넷에 과의존하게 되고 인터넷을 이용하는 시간이 급증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 인터넷에 과의존하게 되면 청소년들의 창의력이 저하되고 인터넷을 너무 믿다 보면 참과 거짓의 구별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또, 인터넷에 중독된 청소년들이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면, 게임 중독처럼 심리적 불안 증상을 느끼거나, 현실과 가상 구분이 힘든 현상이나 대인관계가 악화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청소년들의 생활에 큰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아마 인터넷에는 장점이 더 많이 존재할 것이다. 인터넷의 등장은 우리에게 많은 정보를 쉽게 제공해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줬지만, 그 편리가 사람들을 맹목적으로 인터넷에 의존하게 만든다. 그것이 인터넷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청소년 중독의 문제점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게임이나 인터넷에 중독되면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고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 같은 중독의 문제점을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 단순하게 해결할 수는 없다. 중독된 청소년들의 꾸준한 치료가 필요할 것이고 사람들의 사회적 관심도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게임, 인터넷을 사업으로 삼는 사람들의 양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서 말했듯 사람들이 게임과 인터넷에 더 빠져들게 만들기 위해 더 자극적인 게임이나 콘텐츠를 제작하기 때문이다. 자신들에게는 사업수단에 불과할지 몰라도 그것들에 중독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그에 따라 많은 사람이 중독의 늪에 빠지고 있다는 것을 인지한다면 사회를 위해, 한발 물러서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전에 우리의 양심 또한 뒤돌아보자. 나 자신이 먼저 양심적으로 행동해야 비로소 모두가 양심적으로 행동할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한다. 박상우 고양 화정중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속담이 있다. 그만큼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아이가 태어나 가정에서 양육과 교육이 이뤄지던 것이 산업화된 현대에 들어서는 어린 시기부터 교육기관에서 보육과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그 대표적인 교육기관이 유치원이며 상당 부분 민간이 설립한 사립유치원에서 책임지고 있다. 우리나라 유아교육의 중심에서 유아교육을 책임지고 이끌어 왔던 사립유치원이 여러 상황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이는 곧 우리나라 유아교육의 위기라 볼 수 있다. 21세기 대한민국이 세계 선진국 대열에서 선전할 수 있는 것은 열정적인 교육열의 힘이라는 것을 부인하는 이는 아마 없을 것이다. 특히 사립유치원은 생의 첫 교육기관으로서 11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발전해 왔다. 시대마다 그 시절의 인재를 양성하는 초석의 역할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교육의 견인차 역할을 해낼 것이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이 발달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야 할 우리 아이들에게 과연 어떠한 교육이 필요할까. 현재 유치원은 국공립과 사립유치원을 통틀어 누리놀이과정의 교육과정이 있다. 유아교육의 다양성과 창의성이 강조되는 현 시대에는 교육의 일률적인 교육과정보다는 유연성과 다양성이 필요하다고 본다. 오랜 기간 각 기관의 특성을 살려 교육을 담당해 온 사립유치원은 학부모들과 소통하며 학부모의 요구에 적극 공감하면서 각 유치원의 교육과정을 창의적으로 실현하고 있으며 선의의 경쟁 속에서 성장해 왔다. 그 결과 교육의 다양성과 자율성에 있어 어떠한 교육기관보다 월등한 경쟁력이 있으며 축적된 교육 노하우를 갖고 있다. 반도체산업 또는 케이팝이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처럼 우리 유아교육기관이 갖고 있는 교육의 다양성과 자율성은 미래 사회에는 더더욱 중요한 교육 영역이 될 것이다. 유아기의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미래 사회의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우리나라 사립유치원이 가진 교육적 자산은 높이 평가돼야 할 것이며 이는 오랜 기간 서로의 발전을 독려하며 성장해온 우리 나라 사립유치원의 발전의 산물이며 자랑거리다. 본인은 오랜 기간 사립유치원의 교육을 담당해온 전문가로서 유아들의 미래를 위해, 위기를 맞고 있는 사립유치원의 교육적 자산이 사장되거나 폄하되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사립이나 공립의 기준이 아닌 교육 그 자체의 척도로 유아교육을 바라보길 바랄 뿐이다. 박정순 수원시 유치원연합회장
정성 들여 키운 나무, 사물들이 잘려 나가는 모습은 늘 가엽다. 미동도 없이 버티다 무자비하게 잘려 내동댕이쳐진 나무를 보면 안달복달 하며 살아갈 일도 아닌데 늘 노심초사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생각이 든다. 바쁜 일 마무리 되면 긴 숨을 내쉬는 여유를 스스로에게 선물해 보자. 홍채원 사진작가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24일 오전 10시42분께 화성시 신동의 한 택지개발 사업지구 단독주택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 1시간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자체 진화를 시도하던 현장소장 A씨(50대)가 손에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단독주택 1개동 건물 외벽과 지붕 약 40㎡가 소훼됐다. 불이 날 당시 현장에는 A씨 외에도 관계자 3명이 더 있었으나 자력 대피해 추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관계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23대와 인력 48명 등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붕 밑 파이프 용접 작업 중 불이 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화성=김기현기자
“환경 보호라는 취지는 좋지만 소규모 영업장은 현실적으로 너무 힘듭니다” 24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소규모 커피전문점. 사장 1명이 주문과 커피 제조까지 도맡아 하는 이곳은 손님들이 몰려드는 점심시간마다 1회용 컵에 음료를 제공해왔다. 하지만 이날부터 1회용품 사용이 전면 금지되면서 바쁜 시간에 ‘설거지’ 일까지 늘게 됐다. 사장 김씨(45·여)는 “특정 시간에만 아르바이트를 고용할 수 없어 손님이 몰려들 때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했다. 수원특례시 팔달구의 한 편의점도 비슷한 모습이었다. 계산대 앞에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는 안내가 써 있었지만 여전히 봉투를 찾는 손님이 많았다. 5년째 이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순자씨(63)는 “이전부터 손님들에게 판매용 종이 쇼핑백이나 쓰레기 종량제봉투 사용을 권하고 있다”며 “그래도 비닐봉지를 달라는 손님이 많은데 앞으로는 어떻게 거절해야 할지 걱정”이라고 전했다. 카페·식당 등에서 1회용품 사용 제한이 확대되면서 경기도와 인천지역 곳곳이 혼란을 겪고 있다. 환경부 등에 따르면 이날(24일)부터 소규모 소매점에서 1회용품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 1회용 소재의 컵과 접시, 용기, 플라스틱 빨대 등이 단속 대상이다. 또 편의점에서 구매한 물건을 담을 1회용 비닐봉투 판매도 불가능하다. 식당에선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할 수 없다. 1회용품 사용규제를 위반하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만 이번 사용 제한 규정은 계도기간 1년동안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당초 예고와 달리 환경부가 계도기간을 부여하면서 기간 내 규제를 지키지 않으려는 소상공인도 나타나고 있어 시장 혼란이 우려된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관계자는 “1회용품 규제에 1년 간의 계도기간을 부여한 것은 업계와 시민에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라고 평가했다. 인천소상공인협회 관계자 역시 “1회용품 사용 규제는 점차적으로 시민의 호응과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민수·이은진기자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24일 경기도체육회관 10층 대회의실에서 도장애인종합체육대회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용인시에서 개최된 제12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와 제16회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를 평가하는 자리로 시·군 장애인체육회, 종목별 경기단체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평가회는 생활체육대회 차기 개최지 고양시 관계자와 전문체육대회 차기 개최지인 성남시 관계자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대회 안내, 금년도 대회 평가 및 차기 대회 참가요강, 개요 설명 순으로 진행됐다. 평가회에 참석한 한 시·군 관계자는 “3~4년 만에 대회를 참가하다보니 시행착오와 어려움이 있었다”며 “코로나19로 정체됐던 대회들이 기대와 우려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개최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경열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장애인분들은 비장애인분들보다 코로나19와 사고에 더 취약할 수 있는데 대과 없이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관계자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장애체육인들에게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종목단체 및 시·군지회 관계자들도 함께 장애인체육 환경 조성·개선에 앞장서 기회의 경기도를 만드는데 힘써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평가회에 앞서 ㈜대성글로비즈는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감염 예방을 위해 경기도장애인체육회에 일회용 마스크 20만장을 기부했다. 전달된 마스크는 경기도 지역내 장애인체육회 시·군지회와 경기단체 활동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대성글로비즈 천영달 대표이사는 “코로나 변이의 재확산 가능성과 독감 유행으로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체육 선수 및 관계자들을 돕고자 마스크를 기부했다”며 “대성글로비즈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 지속적인 기부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영웅기자
“경기도민이 있는 곳이라면 언제나 어디든 달려가는, 동네 이장과 같은 친숙한 경기도의원이 되겠습니다.” 전등이 나가면 고쳐주고, 수도꼭지가 고장나면 부를 수 있는 이장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정치인이 있다. 바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소속 문승호 의원(더불어민주당‧성남1)이다. 과거 청소년에게 노동과 인권에 대한 내용을 알려주는 비영리 스타트업 ‘새싹 공장소’에서 활동한 문 의원은 지난 2017년 현장 실습에 나선 한 특성화고 학생이 업무과다 등의 이유로 사망한 사건 이후 정치계에 발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정치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문 의원은 청소년 60% 이상이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못하거나 최저수당과 주휴수당 등을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을 바꾸고 싶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더는 학생들이 부당한 일을 겪지 않도록 자신들의 권리가 무엇인지 알려줄 수 있는 의정 활동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올해 11대 도의회에 입성한 후 문 의원은 도내 교육 발전에 대한 열정을 실현하고자 소속 상임위원회로 교육행정위를 선택했다. 그의 목표는 청소년들이 교육 과정에서 정치·노동·인권을 배울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선하는 것이다. 문 의원에게 청소년의 노동 인권이란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을 수행하고 합당한 권리를 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문 의원은 “미래 세대를 위해 일방향적 학교 문화를 개선하는 데 앞장서겠다. 또한 지역적 차이에 따른 자녀의 교육 환경과 수준의 차이도 극복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정치는 소외된 이들을 위한 역할을 해야 한다. 누구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언제든 문승호를 찾아 고민을 털어 달라.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해결책을 함께 찾겠다”고 약속했다. 임태환기자·이나경수습기자
월드비전 경기남부사업본부(본부장 최성호)가 지난 22일 군포시매화종합사회복지관 등 지역복지기관 10곳과 ‘월드비전 꿈꾸는아이들 사업 업무협약’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본부 사업 파트너십 기관은 27개로 늘어났다. 본부는 지난 10월19일부터 이달 14일까지 파트너십 기관 공모를 진행했으며, 1차 서류접수 및 2차 현장방문 과정을 통해 도내에 가장 역량 있는 기관을 선정했다. 파트너십 기관들은 월드비전과 함께 내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6년 동안 장기적으로 꿈꾸는아이들 꿈디자이너사업을 수행하게 되며, 1개 기관당 연간 2천만원 이상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꿈꾸는아이들 사업은 지난 2011년부터 취약가정의 아동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연령에 따른 단계별 전문 진로 및 인성 발달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전국에서 2천40명의 아이들이 참여하고 있다. 최성호 본부장은 “월드비전이 국내 아동을 돕기 위해 꿈꿔온 일을 지역의 우수한 파트너십 기관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파트너십 기관과 함께 내년부터 아이들의 꿈을 위해 동역하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은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