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모범교도관] 이승준 인천구치소 교사

서울지방교정청은 이승준 인천구치소 교사(41)를 ‘이달의 모범교도관’으로 선정해 표창을 수여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18년 9급 교도로 임용된 후 4년8개월간 인천구치소에서 근무해온 이 교사는 강직한 성품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자신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 온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이 교사는 현재 민원인을 가장 먼저 만나는 인천구치소 민원실 직원으로 교정행정 전반에 대한 문의에 항상 친절한 답변과 자세한 안내로 교정에 대한 대국민 신뢰도 향상 등 교정 행정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이 교사는 지난 9월28일 민원 안내 업무를 하던 중 유독 안색이 좋지 않고 걸음거리가 다소 불편한 여성 민원인을 발견하고 주의 깊게 살펴보다가 갑자기 정신을 잃고 비틀거리는 민원인에게 달려가 머리 부위를 감싸는 기지를 발휘, 큰 부상을 막았다. 이후에도 119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호흡이 불안정한 민원인의 기도를 확보한 후 담요 등을 이용해 체온을 유지하고 병원으로 이송해 인명사고 예방에 앞장섰다. 당시 이 교사가 구한 민원인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서울지방교정청 관계자는 “이 교사는 평소 업무 공백이 생기면 자진해서 빈자리를 메꾸는 등 직원 간의 협력과 화합을 중요시하는 직원”이라며 “맡은 직무에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근무 자세로 임하는 점을 높게 사 모범교도관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김동연 지사 115억원 연천 지원 약속지켜...노인회관 건립 등 현안 청신호

연천군이 경기도로부터 115억여원의 재정지원을 받아 노인회관 건립, 문예회관(수레울아트홀) 노후시설 개선 등 군 최대 현안인 15개 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 사업들은 김동연 도지사가 지난 달 1박2일 일정으로 연천을 방문해 민생현장 맞손토크에서 재정지원을 약속한 사업들이다. 군은 도로부터 노인회관 건립, 문예회관(수레울아트홀) 노후시설 개선, 장애인회관 리모델링, 탁구장 시설 개보수, 초성·유촌리 도로 인도설치, 마을회관 신축 등 즉시 실행 가능한 주민 건의사업 15개에 대한 약 115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와 함께 내산리 주민들을 위한 진입도로 염수분사장치 설치와 수해로 피해를 겪은 아미천 친수시설의 수해복구사업 등에 대한 지원도 받는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연천군을 향한 김동연 지사의 각별한 애정에 감사하다”며 “이번 계기를 기회로 경기도와 연천군이 앞으로 더욱 돈독한 파트너 관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달 24일부터 25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연천군을 방문했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에서도 가장 북단이라고 할 수 있는 연천군이 발전해야 경기북부가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연천군민들이 건의하고 제가 약속한 건은 바로 올해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연천=박정열기자

이천시, 여주시 반발에 화장장 규모 축소…완공도 1년 지연

이천시가 화장시설 건립 규모를 애초 계획보다 축소해 추진한다. 인근 여주시와의 갈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24일 이천시에 따르면 시는 부발읍 수정리에 추진 중인 화장시설 부지와 화장로 규모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시설계획을 변경키로 하고 사업 기간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완공 시기를 2025년 12월로 늦췄다. 애초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4년 12월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1년가량 지연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화장시설 부지는 전임 시장 때 계획한 17만9천852㎡의 절반가량인 8만90㎡로 줄이고 화장로는 4기에서 3기로 축소된다. 사업비도 3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줄여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투자심사(대상 200억원 이상)를 받지 않고 자체 재원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앞서 이천시는 이 화장시설을 올해 12월 완공하려다 규모를 확대하면서 2024년 12월로 완공 시기를 늦춘 바 있다. 시는 이런 시설계획 변경 내용을 반영해 도시관리계획시설 결정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4월 착수한 이 용역은 내년 6월 완료될 예정이다. 시는 용역 윤곽이 드러나면 농업진흥구역인 사업부지 용도를 보전관리지역으로 변경해 도시관리계획시설 결정고시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설 결정 고시 후 토지 보상, 기본·실시설계 등의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더라도 2024년 8월은 돼야 착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김경희 시장 취임 후 사업계획을 재검토했고 사업부지와 인접한 여주시와 상생하자는 의미에서 시설 규모와 사업비를 절반가량 줄여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천=김정오기자

용인 산하 공공기관장들 시장과 퇴임 임기 2년 맞춘다

용인특례시는 시 산하 공공기관장과 시장의 퇴임 임기를 맞춘다. 24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시 산하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시장의 임기와 일치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용인시 출자·출연기관의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이 지난 23일 제268회 용인시의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는 4년에 한 번씩 지방선거가 열릴 때마다 지자체마다 새 시장과 전임 시장이 임명한 산하 공공기관장의 거취 문제 등 소모적 논란이 되풀이되는 것을 방지하자는 취지에서 이상일 시장이 제안했다. 개정 조례안 시행에 따라 각 산하 공공기관별로 정하던 기관장의 임기는 모두 2년으로 통일하고, 연임이 가능해졌다. 다만 새로운 시장이 선출되는 경우에는 새 시장의 임기 개시 전에 전임 시장이 임명한 기관장의 임기가 자동 종료된다. 조례 적용 대상은 용인시자원봉사센터,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 용인시장학재단, 용인문화재단, 용인시축구센터, 용인시산업진흥원 등 6개 기관의 장이다. 지방공기업법 및 지방연구원법 등 관계법령에 따라 기관장의 임기가 별도로 규정돼 있는 용인도시공사 사장과 용인시정연구원장 등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 관계자는 “산하 기관장 임기를 임명권자인 시장의 임기와 일치시킴으로써 불필요한 인사 갈등을 예방하고, 새로운 시장의 철학과 비전을 공유해 시정 운영의 능률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인=김경수기자

인천신항 화물연대 파업 출정식 [포토뉴스]

청년봉사회 서동현, 청년들의 넘치는 에너지를 봉사로!

“새로운 누군가와 하나의 팀으로 봉사하는 매력은 힘들어도 미소 짓게 되는 에너지가 됩니다.” 남양주시에서 2030 청년들의 넘치는 에너지를 선한 영향력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이가 있다. 바로 청년봉사회 '와피(WARFY)'를 운영하는 서동현씨(31)가 그 주인공이다. 평일에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활동하는 그는 주말만 되면 누구보다 열정적인 자원봉사자가 된다. 서씨는 와피를 운영하면서 여러 직군과 다양한 재능을 소유한 청년으로 구성해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와피는 집수리 및 방역, 헌혈증 기부 캠페인, 유기견센터 견사 청소 및 후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주력으로 진행 중인 봉사는 남양주시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한 ‘지구를 지키는 에티켓’인 환경 관련 봉사가 있다. 또 ‘행복한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쓰레기 무단 투기지역과 낙서로 가득했던 어두운 공간을 밝게 변화시키는 ‘벽화 그리기’ 캠페인이다. 이처럼 열정으로 봉사활동을 해오던 서씨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는 “집합금지가 됐을 때 가장 힘들었다. 좋은 활동을 위해 모이는 봉사활동 자체도 불안해하는 시민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소수의 팀으로 모여 홀몸노인들을 위한 방역봉사와 개인별 헌혈을 통해 헌혈증을 기부하는 방법으로 어려움을 이겨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남양주에선 거주를 하고, 인천시로 출근하고 있어 업무를 하면서 봉사를 함께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회사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지금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서씨는 “현재 재직 중인 한화건설에서 지난 2011년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 내 도서관 1호점을 시작으로 현 100호점을 돌파한 ‘도서관 조성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직원들에게 유급으로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주고 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좋은 봉사를 기획하고 서로의 생각과 방향성을 나누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그동안 몇몇 임원들의 사비로 유지했으나 장기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서강준수습기자

안산 “성범죄자 조두순은 떠나라”…주민·여성단체 기자회견

성범죄자 조두순이 현재 사는 안산시 와동 월셋집에서 인근 선부동으로 이사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선부동 주민들과 여성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안산시 여성단체협의회와 선부동 주민 등 60여명은 24일 오전 9시30분 시청 현관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조두순은 안산을 떠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선부동에는 수많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학교 등이 있는데 조두순이 이사 오는 순간 우리 자녀들과 부모들은 얼마나 불안에 떨며 살아가겠는가”라며 “우리는 조두순을 이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조두순은 선부동에 오지 말고 안산을 떠나라. 시는 조두순이 더는 안산에 거주하지 못하게 하라”고 요구했다. 조두순을 이웃으로 맞게 될 선부동에서도 주민과 선일초등학교 학부모 등 20여 명이 기자회견에 동참했다. 선일초에 자녀를 보내고 있다는 러시아인 주민 A씨는 “성범죄자 조두순이 이사를 오면 제 아이뿐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위험하다. 무섭다”라고 말했다. 1년 뒤 선일초 인근 아파트에 입주할 주민들도 우려하고 있다. 안산중흥S클래스 입주예정자협의회 장영민 회장은 “입주하면 아이들이 선일초에 입학하는데 근처에 성범죄자가 살게 된다고 하니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입주자 카페에선 조두순이가 이사 오지 못하게 임대차 계약 위약금을 모아 주자. 절대로 못 오게 하자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한 여성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조두순이가 집주인에게 (보증금)1천만원을 줬는데, 지금 계약해지 조건으로 위약금 1천만원을 요구한다고 들었다. 앞으로 조두순 행방을 끝까지 주시하겠다”라고 말했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안산의 한 교회 앞에서 초등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20년 12월12일 출소 이후 지금의 와동의 다가구주택에서 살고 있다. 그러나 28일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새로운 거주지를 알아보다가 지난 17일 자신의 아내 명의로 선부동의 한 다가구주택과 임대차계약을 완료했다. 집주인은 조두순임을 알지 못하고 계약했다며 임대차계약 해지를 요구하고 있으나, 조두순 측에서 기존에 낸 보증금 1천만원 외에 위약금 1천만원을 추가로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구재원기자

[나눔의 가치 빛내는 1%] 전재성 ㈜코어메드 대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그린리더클럽 ‘경기 1호’ “1%의 힘을 믿습니다. 나눔문화를 전파해 취약계층 아동을 돕겠습니다.” 의료용품 전문업체인 ㈜코어메드의 전재성 대표가 지난 17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 그린리더클럽 경기지역 1호로 위촉됐다. 그는 사회복지 현장에서 근무 중인 아내를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의 어려움을 듣고 기부문화에 앞장서기 위해 그린리더클럽에 가입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1% 후원자들이 모인 ‘그린리더클럽’은 10만원 이상의 정기적인 후원으로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는 고액후원자들의 모임이다. 그린리더는 아동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지역사회 나눔문화를 전파하는 등 적극적인 후원 활동을 펼친다. 취약 아동들에게 늘 안타까운 마음을 가졌던 그는 지인을 통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알게 됐다. 전 대표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논의를 하며 그가 거주하는 화성시에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많다는 사실을 접했다. 특히 혹독한 환경에서도 학업에 매진해 통역사가 되고자 하는 아동의 이야기는 전 대표의 마음을 붙잡았다. 한 어린 소녀는 통역사라는 자신의 꿈을 위해 경제적으로 불리한 상황에도 계획과 목표를 세우고 조금씩이지만, 확고하게 나아가고 있었다. 전 대표는 소녀가 꿈으로 향하는 길에 조금이나마 도움의 손길을 뻗고자 후원자가 됐다. 전 대표는 후원뿐 아니라 주변의 젊은 최고경영자(CEO)들에게도 나눔문화를 전파해 취약계층 아동들을 도울 예정이다. 그는 “경영을 하며 알게 된 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마음씨를 가졌다”며 “바쁜 현업으로 기부에 신경쓰지 못하는 CEO들이 나눔문화에 힘쓸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모두가 어려운 지금이야말로 따뜻한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도울 ‘적기’라고 말했다. 전 대표는 “그린리더클럽에 가입하고 어려운 환경에서 꿈을 키우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나눔문화를 알려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건주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