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봄맞이 항공기 동체 세척

대한항공은 24일 인천국제공항 인근의 대한항공 정비 격납고에서 봄맞이 항공기 동체 세척을 했다. 이날 동체를 세척한 항공기는 보잉 777-300ER 기종의 HL8008 항공기다. 얼마 전 공개한 대한항공의 새 도장(livery)을 적용했다. 항공기 세척에는 특수 장비 6대를 동원했다. 적절한 압력의 물줄기를 분사하고, 세척액으로 일일이 동체를 닦은 뒤 물로 헹구는 작업을 반복했다. 모두 3시간에 걸쳐 항공기 동체와 주 날개, 꼬리 날개, 조종석 앞 유리 등을 닦았다. 동체 측면에는 한국 대표 국적기임을 보여주는 로고타입 ‘KOREAN’이, 꼬리날개에는 역동성 넘치는 대형 태극마크가 동체 세척 이후 더욱 빛났다. 대한항공은 이번 항공기 도장을 리뉴얼하면서 자사 상징인 하늘색을 유지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추가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완성했다. 대한항공은 도장을 위해 하늘색 바탕에 메탈릭 효과(metallic)를 더한 전용 페인트를 신규로 개발했다. 이 페인트를 칠한 대한항공 항공기 외장은 외부 빛 반사에 의해 반짝이는 효과를 내며, 보는 각도와 빛의 양에 따라 색다른 느낌을 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객들에게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안전한 운항을 위해 주기적으로 동체 세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기 표면을 부식하게 하는 오염 물질을 닦아내고, 외부 표면에 생긴 이물질 층을 제거해 운항 효율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 '짐펜트라' 글로벌 임상 3상 안전성 입증 연구 발표

셀트리온이 ‘짐펜트라’에 대한 글로벌 임상 3상 연구에서 안전성을 입증한 결과를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국제학술지 ‘크론병 및 대장염 저널’에서 자가면역질환치료제 ‘CT-P13 SC’의 글로벌 임상 3상 장기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개재했다고 24일 밝혔다. CT-P13 SC는 인플릭시맙 성분의 피하주사 의약품으로 미국 제품명은 ‘짐펜트라’다. 크론병 및 대장염 저널은 유럽 크론병·대장염 학회 공식 저널로 소화기내과 및 염증성 장질환(IBD) 분야에서 영향력이 높은 저널로 인정받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번 CT-P13 SC의 글로벌 임상 3상에서 102주간 연구한 장기 유지 치료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모든 환자가 CT-P13 SC를 투약하는 오픈 라벨 디자인으로 이번 연구를 설계했다. 연구에는 크론병 환자 278명과 궤양성 대장염 환자 348명이 참여했다. 종전 54주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CT-P13 SC의 유효성, 안전성은 물론 약동학 및 약력학 데이터까지 포함한 전반적인 장기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셀트리온은 임상에서 초기 6주간 정맥주사 형태의 CT-P13을 투여했다. 이후 치료 반응이 나타난 환자들을 대상으로 10주차부터 CT-P13 SC 120㎎ 또는 위약을 무작위로 배정받아 54주차까지 투여했다. 특히 22주차가 지난 뒤 증량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환자들은 용량을 240㎎으로 늘리는 것도 허용했다. 이후 연장 연구에 진입한 환자들은 모두 CT-P13 SC 단일제형으로 102주차까지 치료를 이어갔다. 셀트리온의 연구 결과 CT-P13 SC는 장기 투여에도 유효성, 안정성, 내약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했으며 약동학·약력학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임상적 관해, 내시경적 반응 등 주요 지표에서도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보였으며 용량 증량군에서도 새로운 안전성 관련 우려사항이 나타나지 않았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임상을 통해 CT-P13 SC의 지속적인 치료 효과와 장기 처방에 대한 근거까지 추가로 확보해 미국 안 처방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짐펜트라는 IBD 치료에서 선호도가 높은 인플릭시맙 성분 치료제 중 투약 편의성을 개선한 유일한 피하주사 제형인 만큼 환자·의료진의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셀트리온은 탄탄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 유렵 등 주요 국가에서는 의료진과 소통을 통해 처방 경험을 확대하고 각국의 치료 환경에 맞는 맞춤형 전략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인천시, ‘제1회 인천 관광·마이스 포럼’ 개최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23일 재외동포웰컴센터에서 ‘제1회 인천 관광, 마이스(MICE) 포럼’을 했다. 이번 포럼은 관광·마이스 산업의 데이터 관리 및 활용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인천지역 관광 활성화 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를 마련하는 자리다. 포럼은 관광·마이스 분야별로 토의와 전문가 발제를 통해 관련 산업의 데이터 관리 현황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발전 방향을 찾는 것이 핵심이다. 또 한국관광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이 수집한 관광 통계 데이터를 중심으로 데이터 시각화 및 체계적인 관리 방안도 소개했다. 이를 근거로 실질적인 데이터 활용 방법과 정책적 활용 방안도 제시했다. 특히 인천 마이스 행사에 대한 조사 연구 데이터를 분석해 행사 개최 건수, 참여자 수, 소비 패턴, 경제적 파급 효과 등 다양한 지표들도 발표했다. 이 밖에 포럼은 이론적 논의에 그치지 않고, 재외동포웰컴센터와 송도국제회의복합지구 등 인천의 관광 및 마이스 관련 인프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했다. 김은효 시 관광마이스과장은 “포럼은 인천의 관광 및 마이스 산업 발전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인 관리 방안과 실질적인 전략 도출을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 모더나 mRNA 특허 독점 무효화 성공

SK바이오사이언스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개발사인 모더나의 ‘변형된 뉴클레오사이드, 뉴클레오타이드 및 핵산 및 이들의 용도’ 특허에 대한 무효소송에서 승소했다고 23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3년 해당 특허에 대한 무효소송을 제기했다. 약 2년간의 심리 끝에 지난 3월 특허심판원으로부터 정정 적법성, 우선권, 진보성 모두 인정되지 않는다는 특허무효심결을 이끌어냈다. 모더나가 이에 불복하는 심결취소소송을 기한 안에 제기하지 않으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최종 승소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모더나의 특허는 회사가 개발하는 일본뇌염 백신 후보물질 ‘GBP560’ 등 여러 mRNA 제조에 핵심 기술로 쓰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모더나의 특허가 부당하게 우선권을 인정받아 과도하게 특허 독점권을 얻음으로써 mRNA 백신 기술 개발을 방해한다고 판단해 무효소송을 제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심결이 국내 mRNA 기술 개발을 이끄는 기업으로서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한 사례로 평가했다. 세계 다수 기업들이 여전히 모더나와 관련 특허 분쟁을 벌이고 있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한발 앞서 특허 장벽을 허물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를 통해 자체 기술 확보에 발전을 이뤘으며 mRNA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국내 기업들의 특허 리스크를 완화했다. 또 백신주권 확보를 위한 기반 마련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월 GBP560의 글로벌 1·2단계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402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임상은 GBP560을 접종한 뒤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고 오는 2026년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2년 CEPI(전염병대비혁신엽합)으로부터 초기 연구개발비 4천만 달러를 지원 받는 협약을 맺고 백신 개발을 시작했다. 임상 1·2단계를 마친 뒤 후기 개발 단계에 들어서면 CEPI는 최대 1억달러를 추가로 SK바이오사이언스에 지원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팬데믹과 여러 질병에 대응 가능한 mRNA 백신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고 파이프라인을 만들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 중소기업 블록체인 도입 지원… 기업 25곳 최대 500만원 지원

인천시는 지역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확산을 위해 ‘블록체인 바우처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려는 중소기업과 관련 기술을 보유한 공급 기업을 연계, 블록체인 솔루션 도입과 서비스 활용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시는 기업 25곳을 대상으로 1곳 당 최대 500만원의 기술 도입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 시는 인천 기업들의 블록체인 도입 의향을 조사했다. 조사에 응답한 기업 501곳 중 336곳(67.1%)이 도입 의사를 밝혔다. 주요 희망 분야는 반도체(30.1%)와 디지털·데이터(20.5%), 뷰티(10.4%), 식품·유통(9.2%) 등으로 나타났다. 시는 오는 23일 전문가 평가를 통해 공급 기업을 선정하고 오는 5월8일 인천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에서 ‘블록체인 수요-공급기업 매칭데이’를 개최한다. 매칭데이는 블록체인 도입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에 블록체인 공급기업의 솔루션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자리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블록체인 도입 과정에서 기술·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들에게 이번 바우처 지원사업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인천 산업 전반에 블록체인 기술이 자리잡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공항, 우즈벡 우르겐치공항 사업 수주…중앙아시아 최초 진출, 2천억원 규모

인천공항이 개항 이후 처음으로 중앙아시아 공항개발운영사업에 진출한다. 2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총 사업비 2천억원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우르겐치공항 개발운영(PPP)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성과는 공항공사 최초의 중앙아시아 지역 공항 PPP 사업 수주로, 중앙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 및 글로벌 공항사업 확대에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우르겐치공항은 우즈베키스탄 서부 호라즘 지역의 주요 관문공항(여객 처리 기준 우즈백 3위)으로 세계문화유산인 히바 유적지와 인접해 있어 국제관광 허브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 이번 PPP 사업은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추진하는 항공 인프라 현대화 정책의 하나로, 신공항 건설 및 운영을 민간 주도로 추진하는 BTO(Build-Transfer-Operate) 방식으로 이뤄진다. 공항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로서 앞으로 약 3개월간의 본 협상을 거쳐 최종 실시협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약을 하면 3년 동안 연간 300여만명 규모의 신규 여객터미널을 건설하고, 19년간 운영하게 된다. 특히 이번 수주는 국토교통부의 글로벌 인프라 진출 확대 정책의 하나로, KIND(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의 금융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추진한 성과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기관 간 협업을 통한 대표적인 해외 인프라 수출 성공사례다. 공항공사는 100% 지분보유로 공항건설 및 운영에 의사결정권을 확보해 국내 건설, 엔지니어링 업체의 동반 참여를 추진, 국내 건설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은 공항공사의 해외사업 역량과 글로벌 신뢰도를 다시 한 번 입증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카자흐스탄 등 타 중앙아시아 시장으로의 확장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항공사는 지난 2009년 이라크 아르빌 신공항 운영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8개국에서 39개 사업을 수주, 누적 수주액 약 4억5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인천 송도 케임브리지대 의학연구소 유치 ‘제자리’…MOU 8년째 무소식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의 의학연구소를 유치하는 계획이 8년째 제자리걸음이다. 지역 안팎에선 송도의 바이오 클러스터와 연계해 교육·연구 기능 강화를 위한 필수 시설인 만큼, 각종 인센티브 등을 통한 적극적인 유치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케임브리지 의과대학과 의약을 연구하는 ‘밀너연구소’ 분원을 송도 인천글로벌캠퍼스(IGC)에 설립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했다. 그러나 8년이 지나도록 후속 조치가 한발자국도 나가지 못하고 케임브리지대 본교의 심의 단계에 머물러있다. 당초 MOU에는 2024년 연구소 개소가 목표였지만, 이미 1년여 지났다. 인천경제청은 케임브리지대가 의학연구소 분원을 해외에 설립한 사례가 없는 탓에 각종 사업 계획 등을 평가하는 심의가 길어지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연구소 유치에 따른 IGC 입주 대학, 연세대 국제캠퍼스와 인천대 등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대학 및 관련 기업들과 암 생물학, 신경과학, 면역학 등 관심치료분야 등에서 협력 등은 전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송도에 있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글로벌 바이오의약 기업 등과의 시너지도 ‘남의 이야기’인 셈이다. 게다가 만약 본교 심의가 끝나더라도 국내 절차 등을 밟는 것도 첩첩산중이다. 설립 계획과 운영 계획 등을 평가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심의도 절차가 남아 있다. 여기에 인천경제청과의 본 계약과 한국 법인 설립 등이 끝나야 연구소의 운영이 가능한데, 이 과정까지 최소 6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이강구 인천시의원(국민의힘·연수5)은 “송도는 바이오 기업과 대학이 많아 연구소와 협력하기 좋은 곳”이라며 “연구소가 들어서면 인적 자원을 확보하는 데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연구 시설을 갖춘다면 지역에 미치는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크다”며 “인천경제청이 인천시와 협력해 인센티브를 마련하는 등 적극적으로 연구소를 유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부설 연구소가 들어오는 것이지만, 본교 심의가 필요하다”며 “현재 그 단계를 밟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교에서도 분원 설립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당초 계획보다 늦어졌지만, 관련 절차들을 신속히 추진해 올해 유치가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인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