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시설 겨울나기 ’겹시름’

경기침체로 썰렁하가만 사회복지시설의 겨울나기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올 연말연시는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 기부금품 제한 기간과 맞물리게 되면서 사상유래없이 썰렁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9일 경기도내 보육원 등 사회복지시설에 따르면 IMF이후 연말연시때마다 각지에서 보내왔던 온정의 손길이 올해들어 한달에 2∼3건 접수됐으나 이달 15일부터 내년 지방선거출마후보자들의 기부금품 제공이 전면 제한되면서 인가시설을 포함 비인가시설들의 겨울나기가 더욱 어렵게 됐다. 수원시 팔달구 남수동 N 노숙자보호시설의 경우 연말연시 분위기를 전혀 느낄 수 없었다. 10여명의 노숙자와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10여평 안팎의 방안에 모여 앉아 쓸쓸한 표정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한 노인은 “여태 김장도 못하고 있고 점심은 인근 학교의 급식을 통해 해결해 왔으나 겨울방학이 곧 다가옴에 따라 이마저 어려울 것 같아 걱정이다”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수원시 장안구 화서1동 D 고아원. 78명의 고아들이 거주하고 있는 이 고아원은 예년에 비해 위문객들이 절반 이상 뚝 떨어진 가운데 그나마 간혹 찾아오던 지도층 인사들도 내년 지방선거로 인해 발걸음이 끊겼다. 평택시 A 보육원 등은 지난해만도 기업체의 물품기탁과 시의 연례적인 방문 등이 있었으나 선거법상 기부금품 제한 기간이 시작되는 올 연말의 경우 위문방문 횟수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평택시 서정동 B경로당은 시에서 난방비 보조금 지원을 지연, 이들의 마음을 얼어붙게 하고 있으며 안양시 석수동 A 보육원에도 이달들어 위문객 방문과 답지품들이 전무, 쓸쓸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안양시 한 보육원 한 관계자는 “내년 선거와 위축된 사회분위기로 인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발길이 뚝 끊겼다”며 “따듯한 이웃의 손길은 이들에게 더없는 용기가 된다”며 아쉬워했다. /최인진·이용성·홍성수기자 sshong@kgib.co.kr

<수요테마>공항.항만소식

<월드컵 특수잡기.. 마케팅 강화> ‘월드컵 특수를 잡아라’2002년 한·일 월드컵 본선경기 일정이 확정되면서 항공업계에 세계 각지의 축구팬을 잡기 위한 마케팅이 강화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월드컵 공동개최국인 한국에 배정된 경기 입장권 가운데 해외판매분은 74만장 가량으로 월드컵대회 개최로 국내 항공업계에 최소 70만명 이상의 수송특수가 예상된다. 이 가운데 35만∼40만장은 유럽, 15만장은 중남미, 8만장은 한국에서 본선 1차전 3경기가 예정된 중국에서 각각 팔려 나갈 것으로 업계측은 전망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이에따라 수요가 가장 많이 발생될 것으로 보이는 유럽지역 승객수송을 중심으로 ‘특별 항공운송’전략을 세우는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유럽지역의 경우 개막을 6개월 앞둔 현재 프랑스에서 이미 3대의 전세기 좌석 판매가 시작된 가운데 직항노선이 개설되지 않은 아일랜드 지역에서도 특별기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조추첨이 있던 지난 1일부터 월드컵 판매 대책반을 가동하기 시작한 대한항공은 자사가 소속된 항공사 동맹체인 스카이팀 소속 항공사 가운데 에어프랑스와 미국의 델타항공, 아에로멕시코 등과 협의, 승객을 원활히 수송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미국 LA공항을 허브공항으로 이용, 스카이팀 회원 항공사들과 공동으로 중남미 승객을 수송한다는 전략이다. 아시아나항공은 8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중국 관광객 수송을 위해 월드컵기간에 특별기 51대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밖에 항공사들은 17만명 가량의 특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일 노선에도 기존 운항편 외에 특별기를 띄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관련, 대한항공 관계자는 “경제적으로 안정된 유럽지역이 월드컵 최대 특수 발생지로 전망된다”며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동북아 허브 새날개... 경쟁력 강화> 인천국제공항이 내년 하반기 2단계 확장사업을 위한 부지조성 공사에 들어간다. 인천공항은 이번 확장공사가 마무리되는 오는 2008년에는 공항시설이 크게 늘어나는등‘동북아 허브(HUB)공항’으로서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표 참조> 4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정부는 2단계 사업을 위해 연말까지 사회간접자본 건설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건설기본계획을 변경 고시한 뒤 내년 2월까지 설계작업을 거쳐 하반기부터 부지조성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따라 오는 2008년까지 인천공항 서측 250만평의 부지에 4천m급 활주로 1개와 36만5천평의 계류장, 4만8천평 규모의 여객 탑승동 1동이 새로 들어서게 된다. 활주로는 2005년쯤 상업운항이 예상되는 600t급(현재 항공기 최대기종은 B747-400s·392t급) 초대형 항공기의 이·착륙이 가능하며, 계류장은 항공기 56대가 동시에 주기할 수 있다. 여객탑승동은 항공기 32대가 동시에 탑승대기가 가능하고 탑승동과 여객터미널을 오가는 무인자동열차(ITA)가 설치된다. 3만평의 화물터미널과 급유시설, 정비고 등도 들어서며 공항 동측유보지 60만평 가운데 30만평은 연내 관세자유지역 예정지로 지정돼 2004년 말까지 898억원을 투입, 기반시설을 완비한 뒤 2005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2단계 확장공사가 마무리되면 항공기 운항은 현재 연 24만회에서 41만회로, 여객처리능력은 연간 3천만명에서 4천400만명으로 늘어나며 화물처리 능력도 연 270만t에서 450만t으로 확대된다. 이는 여객처리 기준으로 세계 10위권, 아시아 2위권, 화물처리 기준으로는 세계 3위, 아시아 2위권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에따라 인천공항은 일본 간사이, 홍콩 첵랩콕, 중국 푸둥 등 동북아 경쟁공항보다 시설 및 여객·화물처리에서 우위를 점하게 되는등 동북아 허브공항 선점을 둘러싼 경쟁에서 유리한 자리에 설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2단계 사업이 끝나면 인천공항의 시설능력은 크게 늘어나 동북아 허브공항으로서의 제모습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치밀한 재원조달 계획을 마련,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항공업계 2천500억 재정융자> 9·11 미 테러참사 이후 경영난을 겪고 있는 항공업계에 대한 정부의 재정융자 조건이 연리 5%에 3년거치 5년상환으로 정해졌다. 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2천500억원의 융자금은 대한항공에 1천400억원, 아시아나항공에 1천100억원이 분배되며, 산업은행의 담보심사를 거쳐 내주 초 입금된다. 항공사에 대한 재정융자 용도는 운영자금이 아닌 시설자금으로 연리 5%인 대출조건은 국고채 금리보다 낮은 것이다. 한편 올해초부터 고유가와 고환율로 적자행진을 이어온 항공업계는 9·11 미 테러직후 승객감소, 보험료 인상 등으로 경영난이 가중돼 3·4분기까지 대한항공 4천500억원, 아시아나항공 1천800억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공항 입국장 미샬요원 여직원 배치> 우리나라 제일 관문인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의 세관 검사지정관(마샬·Marshal)이 여성요원들로 교체 배치된다. 4일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내년 월드컵대회와 부산아시안게임 등을 앞두고 입국 여행자들에 대한 친절한 서비스 제공 및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해 여성 마샬 요원 16명을 선발해 5일부터 입국장에 배치한다. 마샬은 통상 입국장내 세관구역 중앙에서 휴대품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여행객을 지정하는 자리로 그동안 고참급 남성세관원들이 거의 독점해왔다. 그러나 공항세관은 세계 각지에서 몰려올 관광객에게 법을 엄정하게 집행할 뿐아니라 부드럽고 친절하게 대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보고 마샬직을 여성에게 개방키로 했다. 세관은 앞으로 여성 마샬 16명을 추가로 뽑아 마샬직 32명을 모두 여성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세관은 이에앞서 지난달 29일 입국장에 여성검사직원 37명을 신규로 발령낸데 이어 이번에 여성 마샬 요원 16명을 추가로 배치, 입국장내 신규전입 여성직원은 53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지난 8월3일 배치된 여성검사요원 42명과 함께 인천공항 입국검사장에서 여행자 휴대품 검사업무를 맡게 된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여성 마샬요원은 뛰어난 외국어 구사능력을 겸비하고 있어 외국인에게 한층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직무교육 외에 강도 높은 극기훈련을 받기도 한 이들의 전진배치는 인천공항의 부드럽고 친절한 분위기 조성에 한몫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항 ’물류 체계’ 효율성 제고 나섰다> 인천본부세관이 인천항 물류 흐름의 효율성 제고를 통한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체 제도개선은 물론, 항만 관련기관 및 업계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제도개선 작업에 나서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4일 인천세관에 따르면 고 물류비용 항만인 인천항의 물류흐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5월 통관국장을 팀장으로 38명으로 구성된 ‘물류개선 T/F팀’을 구성, 물류흐름의 단계별 분석 및 지체요인 파악에 나섰다. 특히 세관은 지난 6월 제2차 정기 인천항 물류개선 회의에서 인천지방해수청·무역협회·관세협회 등 21개 관련기관 및 업·단체들로부터 물류개선안에 대한 건의 및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세관은 자체 제도 개선 및 관련 업체들의 건의사항중 모두 34건의 물류개선안을 확정, 이중 장소협소 등으로 물류지체 요인이 발생하고 있는 환적화물의 하선장소를 일반보세창고에서도 가능토록 하선장소를 확대하는등 모두 16건의 개선안을 자체 조치했다. 또 보세운송 목적지 변경과 기간연장시 화물정보시스템 부족으로 발송지 세관에서만 목적지 변경을 해야하는 불편사항 등 10건의 관세행정제도 개선안을 제출했다. 이와관련, 안치성 인천본부세관장은 “인천항의 물류흐름을 단계별로 분석, 물류흐름 지체요인 파악과 이에따른 개선안을 마련, 물류비용절감 및 물류흐름 촉진을 통한 국가 경쟁력 제고가 팀 업무의 핵심으로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항행 안전고시 개정... 20일부터 시행>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그동안 혼란을 야기해 온 ‘항해안전에 관한 고시’를 개정, 오는 20일부터 ‘중수도 항로 항행안전에 관한 고시’로 명칭을 바꾸어 시행에 들어간다. 4일 인천해수청에 따르면 지난 99년 1월부터 인천항을 출항하는 위험물 운반선을 제외한 200톤 이하의 선박(모래운반선등) 및 추진기가 없는 선박·범선 등의 안전항행을 확보하기 위하여 인천항 입항항로인 동수도와 출항 항로인 서수도 중간에 추천항로를 설정,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해수청은 지난 8월 동 항로 인근 황서 북서쪽에 수심 0.6m의 조수심 구역이 발견되고 승봉도 동쪽에 존재하는 천퇴구역을 표시하기 위한 등부표 2기가 설치돼 고시로 장안서 해역에 대한 통항분리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나 고시의 명칭을 현행 중수도 항로에 대한 고시 명칭과 같은 ‘항행안전에 관한 고시’를 사용, 이용자들의 혼란을 초래해 왔다. 이에따라 해수청은 장안서 해역에 대한 ‘항행안전에 관한 고시’명칭을 변경하고 내용면에서도 항로상 굴곡점을 기존의 5개에서 4개로 축소하여 좁은 수로에서 위험한 지그재그 항행을 최소화함은 물론, 최근 발견된 저수심 구역으로부터 멀리 떨어지게 하는 개정작업을 마련, ‘중수도 항로 항행안전에 관한 고시’를 오는 20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한편 이번 고시의 시행으로 중수도를 이용하는 200톤 이하의 소형선박은 물론 모래운반선의 안전 항행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수요테마>공항.항만 소식

인천공항 첫 겨울맞이 준비 ’구슬땀’ ‘어떤 눈이 와도 활주로는 12분, 유도로나 기타 지역까지는 30분 이내에 제설작업을 마친다’ 지난 3월29일 역사적인 개항 이후 첫 겨울을 맞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이 겨울나기 준비로 분주하다. 지난 겨울 김포공항 시절 잦은 폭설로 무더기 결항사태가 빚어지며 공항이 완전 마비되는 최악의 혼란을 겪지 않기 위해 인천공항공사를 비롯해 국적항공사 등이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 27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력 및 장비를 동원한 폭설 대비 가상 훈련 등을 통해 올 겨울 내릴 눈과의 한판승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에따라 제설차와 대형 송풍기를 이용해 활주로의 눈과 얼음을 치우는 실전같은 훈련을 벌이고 있다. 인천공항이 현재 구비하고 있는 제설장비는 제설차 11대와 송풍기 2대 등 모두 45대. 이는 눈이 많이 내리는 극지대 공항 수준이라는 것이 인천공항공사측의 설명이다. 항공사들의 겨울나기 준비도 분주하다. 지난 겨울 얼음을 녹이는 디다이싱 용액이 부족해 낭패를 봤던 항공사들은 서둘러 디아이싱 용액을 준비했다. 항공사들은 지난해 사용한 사용량의 3배나 되는 8천600여 드럼의 디아이싱 용액을 확보했으며, 이 용액을 항공기에 뿌리는 트럭도 17대나 새로 도입했다. 인천공항으로 가는 유일한 도로인 인천공항고속도로도 모래와 염화칼슘으로 중무장 하고 있다. 이와관련,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지난 겨울 김포공항에서 빚어졌던 최악의 상황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만전을 기하는등 모든 준비는 마쳤다”며 “폭설 없는 겨울이길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신규취항 기념 홍보 이벤트 풍성 대한항공이 중국 등 신규 취항지 노선 활성화를 위해 각종 이벤트를 실시한다. 27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다음달 신규 취항하는 곤명(12월10일), 무한(12월12일), 하노이(12월18일) 노선 신규취항 기념으로 항공권 할인판촉과 취항지 홍보 이벤트, 마일리지 소진 판촉 등 세가지 부문을 중심으로 홍보 마케팅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에따라 신규노선 항공권을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올해말까지 10% 할인 행사에 나서고 있으며 취항지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취항지 퀴즈 이벤트’도 실시한다. ‘달마야 가자’라는 온라인 배너 광고를 활용한 퀴즈 이벤트는 취항지 안내사이트를 통해 취항지를 소개한 뒤 퀴즈에 응모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1등 6명에게 곤명, 하노이, 무안 왕복 항공권을 각각 2매씩을 증정한다. 또 2등 10명에게는 제주도 왕복항공권 각 1매씩, 3등 100명에게는 보너스로 1천마일씩을 제공할 예정이다. 퀴즈 이벤트 기간은 다음달 20일까지로 다음달 28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밖에 신규 취항노선을 보너스 항공권으로 이용하는 고객에게 공제 마일리지를 할인해 주는 판촉 이벤트도 벌인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클릭만 하면 조석정보가 한눈에 국립해양조사원은 27일 조위관측소에서 관측되는 연안해양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개발, 오는 12월부터 인터넷(http://www.nori.go.kr)을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매년 7월께 이듬해 1년치 조위(일정한 기준면에서 측정한 해면의 높이)를 한꺼번에 예보했던 기존의 방식이 다음달 중순부터 전국 조위관측소에서 관측된 실시간 조석정보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된다. 해양조사원은 특히 조석정보 뿐만아니라 해역의 수온·염분도·풍향·풍속·기온 등 각종 연안해양정보도 실시간으로 제공, 선박의 안전항해와 해수범람 피해 등의 예방을 도모한다. 해양조사원은 우선 인천·평택·안산·목포·부산·제주·묵호·영광 등 8곳의 조위관측소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뒤 오는 2003년까지 전국 26곳의 조위관측소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양조사원 관계자는 “해양 관련기관·대학·연구소 등에서도 해양 관측자료를 직접 제공할 수 있도록 컨텐츠도 동시 개발, 자료의 활용도 및 부가가치를 극대화 시켜 전국 주요 항만 및 항로상에서 해수 흐름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선박의 안전항해는 물론 자연재해 예방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예선사용료 인상은 현실 무시한 처사” 중앙예선운영협의회가 5.4% 예선사용료 인상을 일방적으로 발표하자 인천 선주협회가 지역 현실을 무시한 처사라며 이의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27일 중앙예선운영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2년간 미뤄온 예선사용료를 물가 상승률 등을 반영, 5.4% 인상키로 하고 오는 12월10일부터 전국 항만에서 동시 시행하는 내용의 공문을 20일 선주협회에 보냈다. 그러나 선주협회 인천지회는 최근 경제상황 악화로 항만하역요율 및 항만 부대비용 등의 항·화물비를 동결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방적인 예선사용료 인상은 횡포라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예선협회가 밝힌 전국 항만 예선사용료 동일 인상은 부산항 등 타 항만에 비해 갑문 이용으로 선박 1척당 입·출항에 2배(8척)에 이르는 예선을 사용해야 하는 인천항은 실제 10∼15%의 인상요인이 발생, 현재 항비의 50%를 예선료로 부담하는 인천 선사들의 경영악화를 가중시킬 우려가 높다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인천지역 선사들은 예선협회의 사용료 인상을 수용할 수 없다며 선주협회에 건의문을 발송하는등 예선사용료 인상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 선주협회 관계자는 “예선협회측의 물가 인상률을 감안한 사용료 인상은 오히려 불황을 겪고 있는 해운업계의 입장에서 볼때 전혀 고려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수차례 걸쳐 사용료 인상 불가 이유를 밝혔음에도 일방적인 인상안 통보는 횡포”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서수도 이용선박 항행개선 인천항 출항 항로인 서수도를 이용하는 선박의 항행 환경 개선을 위해 항로표지 3기가 설치돼 오는 28일부터 운영된다. 27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6월 모두 3억6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옹진군 덕적면 선갑도 해상 간출암에 높이 16m(직경 6m) 규모의 등대 1기를 설치하고 옹진군 자월면 동백도 등대 등 2곳에는 해상 시계 불량시 선박들이 레이더로 등대 위치를 식별할 수 있는 레이콘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그동안 인천항을 출발한 여객선 및 화물선들이 간조시에만 모습을 드러내는 간출암의 위협에서 벗어나고 해상의 해무로 인해 시계불량에서 벗어나 안전항해를 할 수 있게 됐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회사 로고송 휴대폰 벨소리로 직원.일반인에 서비스 아시아나항공이 자사 방송광고 로고송을 휴대폰 벨소리로 전환하는 서비스를 제공, 사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방송광고로 귀에 익은 자회사 로고송을 휴대폰에 다운 받아 벨소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직원들과 일반인 등에 제공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미 테러참사 이후 항공업계가 심각한 불황에 빠지자 한 직원이 ‘휴대폰 벨소리를 로고송으로 바꿔 애사심도 키우고 홍보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내용의 글을 사내 게시판에 올린 것이 계기가 됐다. 아시아나항공 실무팀은 이같은 반짝 아이디어를 채택키로 결정한 뒤 관련 업체와의 협의를 거쳐 10일만에 자사 방송광고 로고송을 벨소리로 제작, 인터넷 홈페이지(www.flyasiana.com)를 통해 배포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아시아나항공 직원들 대부분은 자발적으로 휴대폰 벨소리를 로고송으로 바꾸는등 내부 결속을 다지는데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또 직원 가족과 친지 등 일반인들의 이용도 갈수록 늘어나 이들의 휴대폰에서 ‘로고송 벨’이 울릴때마다 자사를 홍보하는 효과도 얻고 있다. 이와관련,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지난달 말 노조가 무분규를 선언하는등 노사가 함께 불황을 극복하자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직원들이 휴대폰 벨소리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연대감을 느끼는 것 같다”며 “일반인도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 로고송을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수요테마>공항.항만

<국산 ’등명기’ 시대 활짝> 해양수산부가 국내 연안의 실정에 맞는 유인등대용 회전식 대형등명기 국산화 개발에 성공, 연안을 항해하는 선박들의 안전 항해는 물론, 수입대체 효과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20일 해양수산부와 인천 해수청에 따르면 국내 연안에는 현재 모두 49개소의 유인등대와 무인표지 2천33기가 설치돼 연안을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항해를 돕고 있다. 이들 등대들은 일정한 주기로 빛을 발사하는 등명기를 갖추고 있으며, 유인등대에는 고광력으로 이용거리가 긴 등명기를, 무인등대는 소형등명기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유인등대 26개소에 설치된 등명기의 경우 외제 등명기로 구입단가가 비싼데다 부품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성능이 미약한 국산 등명기는 단종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해수부는 지난해 11월 ‘유인등대용 회전식 대형등명기’개발에 나서 국내 최초로 프리즘렌즈를 이용한 국산화 등명기 개발에 성공했다. 이 회전식 대형등명기는 프리즘렌즈를 연마·가공한 4면으로 개발돼 섬광시간이 길어 시인 효과가 높으며, 회전장치는 저회전으로 전력소비가 작아 에너지 절약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해수부는 동해 간절곶 등대에 시범 설치해 항로표지 측정선으로 광도를 측정한 결과 평균 실효광도가 180만cd 이상으로 측정되는등 품질과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검증됐다. 해수부는 이에따라 올해 말부터 2004년까지 인천 부도등대를 시작으로 노후한 유인등대 등명기 33대를 점진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해수부 안전관리실 관계자는 “대당 가격이 외국산(7억여원)에 비하여 40% 정도 저렴하기 때문에 약 106억원대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생산기술력을 보강,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프랑스 제3국제공항 부지 선정> 프랑스가 샤를르 드골공항, 오를리 공항에 이은 파리 제3국제공항 건설부지를 선정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15일 파리 제3국제공항 부지로 파카르디 지방의‘숀’을 선정했다. 숀은 파리에서 북쪽으로 125㎞, 샤를르 드골 공항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있는데 파리와 벨기에 브뤼셀을 잇는 A1 고속도로, 프랑스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A29고속도로, 고속전철(TGV)이 통과하고 있어 교통 접근성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프랑스 정부는 파리 교외의 양대 국제공항인 샤를르 드골, 오를리 공항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보고 오는 2020년까지 400억에서 600억 프랑(한화 7조2천억∼10조8천억 원)을 들여 파리 제3국제공항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내달부터 한-중-일 항공회담> 2002 월드컵축구대회에 대비한 중국 일본과의 항공회담이 다음달부터 잇따라 열린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중국 민항총국과 다음달 중순 항공회담을 열어 노선 확대를 논의키로 한데 이어, 일본과도 내년 4월 나리타공항 제2활주로 개장에 앞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건교부는 이에따라 이달 말까지 두 나라와 구체적인 회담일정, 장소, 의제 등에 대한 조정을 마무리한 뒤 대한·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취항 희망노선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건교부는 중국, 일본과 항공회담을 통상 2년에 한차례씩 열어 왔으나 내년에는 월드컵축구대회를 앞두고 관광객 등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2년연속 회담을 개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9월 중국과의 회담에서 인천∼청두(成都), 인천∼난징(南京), 부산∼시안(西安) 등 6개 노선을 신설하고 인천∼베이징(北京) 등 13개 노선을 증편키로 한데 이어 12월 일본과는 내년부터 인천∼도쿄 노선을 주 35회에서 56회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내달 월드컵 조추첨에서 중국이 우리나라에서 경기를 할 경우 양국간 임시항공기 운항 등 대폭적인 노선확대가 불가피하다”며 “미테러 참사 여파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항공업계의 어려움을 덜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한∼중 항공 노선이 뜬다>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중국 항공 노선이 잇따라 개설되는등 ‘한·중 항공노선’이 뜨고 있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10일과 12일 인천∼쿤밍(昆明), 인천∼우한(武漢) 노선에 각각 신규 취항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따라 지난 7월 청주∼베이징(北京) 등 4개 노선에 취항한 대한항공의 중국 노선은 지난해 9개에서 15개 노선으로 늘어나며, 여객기 좌석도 매주 8천900석에서 1만3천석으로 46% 증가한다. 아시아나항공도 올들어 인천∼난징(南京)등 3개 노선을 개설, 현재 중국내 14개 도시 16개 노선에 취항하고 있다. 중국국제항공 등 중국 6개 항공사도 지난 4월 개설한 대구∼상하이(上海) 등 올해 8개 노선에 앞다퉈 취항했다. 한·중 노선 폭증으로 올해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을 왕래한 출입국자는 지난해보다 18% 늘어난 180만명에 달할 전망이며, 특히 중국인 입국자는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난 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인 여행객 입국이 늘어난 것은 동남아 지역 중심이던 여행 패턴이 한류(韓流)열풍을 타고 한국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이 2002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데다 최근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해 중국인 입국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업계측은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중국 특수를 잡기 위해 대한항공은 중국 남방항공 등과 한국 관광을 포함한 공동 상품을 마련해 판매하고 있다. 아시아나도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한국 월드컵경기장, 프로축구 관람, 스키관광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월드컵 때까지 8만5천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아시아나는 ‘미리보는 월드컵’‘중국과 함께 하는 2002년 월드컵’등 월드컵 테마상품을 내놓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중국내 한류(韓流) 열풍과 월드컵대회 등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호재가 많아 부정기편 운항도 계획하고 있다”며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비자 면제와 항공노선을 늘리기 위한 항공 협정 등 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공항 ∼ 강남 전철로 논스톱> 인천국제공항과 인천 서북부지역에서 전철을 이용해 바로 서울 강남까지 갈 수 있는 전철망이 놓여질 전망이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서울시와 건설교통부가 공동으로 오는 2007년 완공 예정인 서울지하철 9호선을 인천공항철도(1단계 2005년 개통)와 연계, 인천국제공항까지 운행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 인천·서울시, 건교부가 구체적 사업추진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이에따라 9호선 종점역인 김포공항역에서 공항철도 계양역까지 9.5㎞에 철로가 설치되며, 인천지하철도 계양역을 통해 공항철도와 9호선이 연계된다. 서울시측은 9호선의 종점이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인 두가지 전철을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철도와 9호선이 연결되면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은 물론, 공항 주변 영종도와 인천시 서·계양구 등 인천 서북부 및 경기도 김포 지역 주민들이 전철로 서울 강남까지 바로 갈 수 있게 된다. 한편, 민자로 건설되는 공항철도는 1단계(공항∼경서∼김포공항)가 2005년까지, 2단계 구간인 김포공항∼수색∼서울역은 2008년까지 각각 개통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9호선은 2007년까지 김포공항∼여의도∼반포(25.5㎞)가 개통되고, 나머지 반포∼잠실∼방이동∼하남은 이후 건설될 예정이다./이영철기자wyatt@kgib.co.kr <팔미도 등대 지방문화재로...>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인 팔미도 등대에 대한 지방문화재 지정이 추진된다. 20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1903년 6월 인천시 중구 무의동 산 372에 세워져 인천 앞바다를 밝혀온 팔미도 등대가 임무를 다함에 따라 이를 대신할 새로운 등대를 건설키로 했다. 2003년까지 새로 건립될 등대에는 등탑 등 기본적인 등대시설과 소규모 전시실 및 전망대 등을 설치하고 등대 주변에는 테라스 등 조경과 휴계시설을 갖춘 소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해수청은 새로운 등대 신축계획에 따라 역사속으로 사라질 팔미도 등대에 대한 인천시 지방문화재 지정을 추진키로 했다. 인천시도 이를위해 오는 20일까지 공람공고와 문화재위원의 의견을 종합, 토의해 오는 12월중 문화재 지정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한편 팔미도 등대는 소월미도 등대·북장자서 등표·백암등표 등 3곳의 항로표지와 함께 지난 1902년 5월 착공돼 1903년 4월 준공돼 1903년 6월1일부터 불을 밝힌 우리나라 근대식 등대의 효시로 오는 2003년 100주년을 맞는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해수청, 연안폐기물 수거>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연안에 방치된 폐어망·로프 수거사업에 나섰다. 20일 인천 해수청에 따르면 연안지역의 항포구에 방치된 폐어망·로프가 무질서하게 야적된채 해양미관을 훼손할 뿐만아니라 각종 해양오염을 유발하고 있다. 해수청은 이에따라 오는 26일까지 어민과 수협·어촌계 등과 함께 인천 연안지역에 방치된 폐기물을 전량 수거할 계획이다./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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