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동백세브란병원 부지 도시첨단산업단지 투자의향서 제출

용인시가 연세의료원이 용인 동백세브란스병원 공사재개 조건으로 내건 무리한 요구를 모두 수용키로 하면서 논란이 가중(본보 11월 24일 자 12면)된 가운데, 연세의료원이 이 중 한 가지 조건인 도시첨단산업단지 개발 투자의향서를 용인시에 제출했다.

 

22일 용인시에 따르면 연세의료원은 이날 SOM(Symphony of Medical) 도시첨단산업단지 투자의향서를 접수했다. 해당 산업단지는 기흥구 중동 724의 7 일원 동백세브란스병원 일대 20만 8천973㎡ 규모다. 유치 업종은 의료 관련 지식기반서비스업과 첨단산업 등이다. 총 사업비는 1천12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시는 도시첨단산업단지 투자의향서를 검토한 뒤 경기도의 산업단지 물량을 배정받아 국토교통부의 산단지정계획에 반영되면 산업단지 지정을 최종 승인할 방침이다. 하지만, 산업단지는 경기도와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상급 기관의 평가와 결정 등이 선행돼야 가능한 부분이며, 물리적 시간 역시 상당기간 소요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산단 승인은 국토부 물량승인 후에도 계절별로 산단이 주변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등 최소 1년6개월에 2년 정도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연세의료원 측이 연세대를 시행사로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의사를 밝힌 것으로, 동백세브란스병원 공사 재개 의지를 보여 준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안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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