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여론조사_부천 소사] 현역 김상희 34.6% ‘압도적 선두’

차명진 18.3·이건태 12.5%… 김한규·최환식·신현자 順

전·현직 의원과 전 부천시장 후보, 법조인 출신 등 만만치 않은 인물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진 부천 소사에서는 현역 지역구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이 각 당 예비후보들과의 다자대결에서 크게 앞서는 것으로 22일 나타났다. 다만 각 당 후보 적합도에서는 부동층 표심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나 섣불리 승부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경기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9~20일 부천시 소사구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504명(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대상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예비후보 간 다자대결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 의원이 34.6%를 획득, 다른 출마자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압도했다.

지난 19·20대 총선에서 김 의원과 두 차례에 걸쳐 대결을 벌인 자유한국당 차명진 전 의원은 18.3%를 얻으며 민주당 이건태 전 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12.5%)을 오차범위 내인 5.8%p 차로 앞섰다.

이어 민주당 김한규 부대변인(7.5%), 한국당 최환식 전 제7회지방선거 부천시장선거 후보(5.9%), 정의당 신현자 부천 소사 지역위원장(4.8%) 등이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 양상을 보였고, ‘기타인물’은 3.2%, ‘없음’과 ‘잘 모름’은 각각 6.9%, 6.4%였다.

예비후보가 두 명 이상 등록한 민주당과 한국당의 경우 ‘후보 적합도’에서 전·현직 의원들이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3선인 김 의원이 36.5%를 기록하며 모든 예비후보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어 이 전 부위원장이 9.2%를 얻으며, 7.4%를 획득한 김 부대변인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질렀다. 하지만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부동층 표심이 39.5%(없음 27.1%, 잘 모름 12.4%)에 달하는 등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어 지역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당의 경우 부천 소사 선거구에서 재선 의원을 지낸 차 전 의원이 27.5%를 기록하며 최 전 제7회지방선거 부천시장 후보(6.6%)를 오차범위 밖엔 20.9%p 차로 따돌렸다. 다만 한국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부동층(없음 42.2%, 잘 모름 11.4%)이 무려 53.6%로 절반을 넘는 것으로 집계되는 등 한 치 앞을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기타인물을 원한다는 응답은 12.3%로 나타났다.

‘지지하거나 호감이 가는 정당 또는 단체’를 묻는 물음에는 민주당이라는 답변이 응답자의 44.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2위를 기록한 한국당은 20.4%로 나타났다. 이어 정의당(7.4%), 새로운보수당(4.1%), 바른미래당(4.0%), 대안신당(2.8%), 민주평화당(2.2%), 우리공화당(1.6%), 민중당(1.3%)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과 관련해서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과 ‘잘 못하고 있다’는 답변이 각각 53.7%, 42.9%로 나타났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국가혁명배당금당 예비후보는 지역활동 등을 평가해 조사에 포함하지 않았다.

송우일기자

이번 조사는 경기일보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0년 1월19일(일)부터 20일(월)까지 양일간,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선거구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방식, 성, 연령, 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 수는 504명(총 접촉성공 사례수 11,111명, 응답률 4.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임.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9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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