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기자
건설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전직 용인도시공사 사장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김한섭 전 용인도시공사 사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15년 14월 용인 보정지구 개발사업을 추진하던 모 건설사 직원 A씨 등으로부터 5천만원과 양주 3병 등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1심은 김씨의 혐의를 인정하고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2심도 1심 판단을 유지했다. 김씨에게 돈을 준 건설사 직원 2명과 이 돈을 김씨에게 전달해준 김씨의 지인 3명에게는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등이 선고됐다. 용인=김현수기자
용인시는 10년 동안 미준공 상태였던 기흥구 공세동 717번지 일원 52만630㎡의 지구단위계획을 수립고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곳은 지난 1999년 지역균형개발 및 지방중소기업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었으나 관련 법령 폐지 및 사업시행자 파산으로 일부 미준공 부지가 남아 있는 상태로 사업이 중단됐다. 이 때문에 일부 토지주들은 10년이 넘도록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하면서 우기철 재해 발생과 경관 훼손 등의 문제가 발생해왔다. 공세지구 지구단위계획은 공세복합단지의 도시관리계획을 기준으로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했으며 소공원 신설, 공공공지 추가, 도로 연장 등에 필요한 부지를 반영해 전체 52만630㎡로 결정됐다. 시는 토지주들과 수차례 논의를 거쳐 공원 신설, 도로 정비 등의 공공기여분을 이끌어 내 소공원 1곳, 미준공 도시계획도로 3개 노선, 미준공 공공공지 1곳 등 주민편익시설을 예산 반영 없이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해당 지구 지정에 따른 교통영향평가를 통해 공세지구 내 불합리한 교통체계를 보완개선, 도로 이용 효율성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장기간 미준공 상태였던 공세복합지구를 시 직권으로 준공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경기도 사전 컨설팅 감사를 요청하는 한편 국토부법제처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 결과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는 방안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용인=김현수기자
단국대학교가 위기 가족을 대상으로 맞춤형 전문 집단상담 프로그램 운영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단국대는 지난 3월 경기도 위기가족 회복지원 사업에 참여기관으로 나서 위기 가족에게 의사소통, 정서, 관계, 스트레스 대처 등 다양한 주제로 맞춤형 전문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전문 집단상담은 여러가지 고민이나 심리적 어려움, 비슷한 주제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여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이해를 통해 서로 성장을 돕는 소그룹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폭력 위기 가족을 위한 감수성 훈련 ▲이혼 위기 가족을 위한 의사소통 부부 LOVE 대화법 ▲자살 위기 가족을 위한 정서 관리 Expression Express ▲중독 위기 가족을 위한 스트레스 대처 healing ▲은둔형 외톨이 가족을 위한 대인관계 Mind Fit 프로그램 등으로 매주 2시간, 8주에 걸쳐 진행된다. 교육은 온라인을 통해 운영된다. 서미아 상담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돌봄 스트레스가 가중돼 갈등을 해결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가족이 많다며 심층적인 전문 상담을 통해 가족생활에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김현수기자
전국 특례시의회 의장들이 특례시ㆍ특례시의회 기능확대 및 특례시민 역차별 해소 요구를 위한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했다. 24일 오전 세종정부청사 행정안전부 앞에서 김기준 의장을 비롯해 김상수 부의장,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 이길용 고양시의회 의장, 이치우 창원시의회 의장과 특례시의회 관계자 등은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릴레이 1인 시위를 전개했다. 성명서에는 ▲인구 100만 이상 도시에 걸맞은 특례시의회 기능 확대 ▲지방자치 관계법령 개정 과정에서의 특례시의회 간 소통 ▲광역의회 수준의 정책지원 전문인력 확충 등이 담겼다. 아울러 광역수준의 의정수요에 대응하고자 특례시 인구 및 규모에 적합한 기능 확대, 특례시의회 정책지원 전문인력의 직급을 광역의회와 동일 적용하는 등의 요구안을 전달했다. 김기준 의장은 현재 지방자치법 시행령이 입법예고 중에 있으나 자칫 허울뿐인 특례시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며 향후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으면 450만 특례시민의 염원을 담아 청와대 등에서 4개 특례시민과 의원 전체가 참여하는 궐기대회를 개최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김현수기자
용인 지역에서 미성년자를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하던 20대 무리가 경찰에 적발됐다. 용인동부경찰서는 모텔방을 빌려 성매매를 알선한 A씨(20대) 등 5명을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알선영업행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 등은 미성년자 3명을 고용, 최근 수개월간 처인구 김량장동 모텔을 배회하며 손님 1인당 20만원 상당의 돈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주로 채팅앱을 통해 성매수 남성을 모집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성매수 남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연락처를 확보한 가운데 현재까지 적발된 성매수 남성은 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 등에 대해 추가 수사를 벌여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용인=김현수기자
용인 좌향초등학교(교장 정영희)는 코로나19로 체험학습이 어려운 상황 속에 학생들에게 더 많은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찾아오는 체험학습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찾아오는 체험학습은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문화예술 학습으로, 다양한 경험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삼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지난 16일 진행된 체험학습은 총 3부 체험으로, 각 학년군별로 나눠 교실과 체육관에서 진행됐다. 1부 체험은 찾아가는 1m 클래식으로 5중주단이 모차르트의 아이네클라이네 낫트 뮤직(Eine kleine Nachmusik), 알라딘의 A whole new world 등을 연주하고 사회자가 음악 배경설명과 함께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2부는 전통 메밀고추장과 된장을 유튜브 설명을 보고 직접 만드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마지막 3부에선 PPT 설명자료를 보고 나만의 꽃바구니를 만드는 체험이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2학년 이준서군(9)은 클래식 음악을 들으니 코로나19로 집에서만 있던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학생들은 손수 만든 메밀된장과 고추장, 꽃바구니를 집으로 가져가며 매일 오늘 같았으면 좋겠다, 오랜만에 행복한 경험을 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정영희 교장은 학생들의 학업 공백 없이 미래에 대한 꿈과 비전을 세울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김현수기자
용인 플랫폼시티 토지보상협의회가 위원 선정문제로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다. 23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총사업비 5조9천646억원을 들여 기흥구 보정마북신갈동 일원 275만7천㎡에 첨단산업과 상업, 주거, 문화복지 공간이 어우러진 복합 자족도시인 용인플랫폼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최근 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 보상협의회 위원 선정결과를 공개했다. 협의회는 제2부시장을 위원장으로 미래산업추진단장, GH 직원 3명, 특수관계인 3명, 토지주 8명 등 모두 16명으로 구성됐다. 이를 두고 플랫폼시티 주민대책위는 토지보상협의회 위원 구성이 설립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반발하고 있다. 사업시행자인 용인시가 토지주 간 상호협의가 아닌 임의로 위원을 선정했다는 것이다. 시가 보정동 외식타운 상인회와 임차상인회, 집합건물위원회 등을 특수관계인 자격으로 3명을 미리 선정했는데, 정작 모집공고에선 토지주만 신청이 가능토록 해 참여권을 제한했다는 게 대책위의 주장이다. 특히 물건조서가 작성되지도 않았는데 구체적인 보상계획도 없이 위원 모집부터 시작한 건 혼란만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책위는 권익위에 해당 사안을 제소하는가 하면, 의견이 관철되지 않으면 시를 상대로 고발장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인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만 하더라도 토지주들로 이뤄진 대책위가 위원을 자유롭게 선정해 순항하고 있다. 하지만 플랫폼시티는 시의 독단적인 위원 선정으로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면서 위원 자격을 토지주에 한정한 점도 문제다. 이 때문에 지장물 소유주에 대해선 보상협의회 참여자격조차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시는 토지보상법 등 현행법에 따라 토지보상협의회 구성을 완료했을 뿐 법적 하자가 없다는 입장이다. 임차상인회 등 특수관계인 선정은 토지주와는 다른 성격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선정한 것일뿐, 지자체 재량에 따라 위원 선정이 가능,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위원 자격 설정은 지자체 재량이라고 관련법에 명시돼 있다면서 보상협의를 구성하는 시작점에 대해선 제약이 없다. 일찍 구성하면 그만큼 추후 보상과정이 순조로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김현수기자
술에 취한 20대 남성들이 새벽 도심에서 남성을 무차별 폭행하고 강제로 운전을 시키며 끌고 다니다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시흥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20대 A씨 등 3명을 입건,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6일 오전 1시께 시흥 배곧동 번화가에서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인근 식당 종업원 20대 B씨를 주먹 등으로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일면식도 없던 B씨와 눈이 마주치자 기분이 나쁘니 좀 맞자며 10분여간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차량 열쇠와 지갑을 빼앗은 뒤 B씨에게 운전을 강요, B씨 차를 타고 20여분간 시흥 일대를 끌고 다니기도 했다. A씨 등은 신고를 접수한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폭행 다음 날인 17일 오후 B씨가 근무하는 가게에 찾아가 사과한 뒤 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했다. 경찰은 A씨 등이 B씨에게 사과하고 합의를 시도하고 있으나 그것과 이들이 형사적 책임을 지는 것은 별개라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이진완 센터장 음악이란 도구로 서로가 한 번 더 눈을 마주치고, 한 번 더 교감할 수 있어요 이진완 더사랑 복지센터장(42)은 부임하면서부터 음악이란 매개체에 집중했다. 그는 예술활동의 기회가 적은 발달장애인이 음악치료를 통해 배움을 넘어 음악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울림 연주단을 결성했다. 비록 설립 초기에는 소문이 나지 않은 탓에 2년이 지나서야 겨우 단원을 구성할 수 있었지만, 자리를 잡기까지 단장을 비롯한 직원들의 묵묵한 기다림이 있었다. 어느덧 설립 12년차를 맞은 한울림연주단은 15명에 이르는 단원들이 함께하며, 또 다른 단원들을 기다리고 있다. 특별한 재능이 없더라도 단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가사를 직접 쓰고, 노래를 작곡하며 만들어낸 선율은 사회에 따뜻함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열린 제1회 용인시 장애인 문화예술 경연대회에선 대상을 거머쥐는 등 탄탄한 실력을 입증받기도 했다. 이 센터장은 발달장애인 친구들은 간단한 실로폰 연주를 하기까지 2년이란 긴 시간이 걸리지만, 그 시간을 넘어서 결국 해내는 단원들이 자랑스럽다며 단원들과 가족이 함께한 이 시간이 소중한 추억이 되고, 결국 행복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의 이러한 가치관에 비롯되듯 발달장애인 한 명, 한 명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수개월에 걸쳐 개개인의 사소한 습관부터 식생활, 취미까지 세심히 관찰해 마련된 정보로 맞춤 교육을 진행하면서 이들의 정서적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또 매년 여름에는 시원한 바닷가를 찾아 발달장애인들과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는가 하면, 다양한 스포츠 활동으로 동행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한 조그만 어린이집을 빌려 봉사활동을 시작했던 그의 바람은 발달장애인의 친구이자 선생님으로 기억되는 것이다. 그는 발달장애인들이 평범한 시민으로서 생활하기까지 항상 곁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이진완 센터장은 한 명씩 자세히 보면 너무나도 예쁜 친구들이다. 사회란 벽에 막혀 웃음을 잃지 않게 하는 게 우리들의 역할이라며 이들과 공생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고자 센터의 모든 직원들이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김현수기자
용인시가 시행 중인 AI(인공지능) 기술 접목 비대면 어르신 돌봄서비스가 호응을 얻고 있다. 22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65세 이상 홀몸어르신 중 재가지원서비스 및 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111명에게 터치케어 서비스를 제공했다. 해당 서비스는 손목에 착용하는 손목시계 형태의 웨어러블밴드와 사물에 부착하는 터치패드 형태의 디바이스를 활용해 어르신들의 행동을 감지하고 분석한 뒤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상, 식사, 복약, TV시청, 운동 시간 등을 AI 순이로 안내한다. 냉장고, 전자레인지, 싱크대, 약통, 리모컨, 창문, 변기 등 생활에 필요한 기기 7곳에 부착됐다. 어르신 개인별 생활패턴을 AI가 인지해 어르신 휴대전화로 각자에게 맞는 생활개선 어드바이스를 해줬다. 그 결과 참여 어르신 생활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터치케어 서비스 개발업체(DNX)와 용인디지털진흥원이 지난해 8월10일부터 지난 19일까지 조사한 결과 어르신 걸음걸이수가 평균 9001천773보 늘어났다. AI 순이 권유로 산책을 위해 집 밖에 나가면서 외출시간도 630분 늘었다. 습관적으로 새벽시간에 TV를 보는 어르신에게 AI가 잠을 청했더니 TV 시청시간이 평균 71% 감소하고 리모컨 터치횟수도 9회 줄었고, 오후 10시 이후 식사횟수도35% 줄었다. 생활이 규칙적으로 바뀌면서 어르신 영양지수가 10.64에서 11.79로 올라갔다. 이처럼 생활패턴이 건강하게 개선되면서 어르신들의 정신건강도 향상됐다. 건강검진을 통해 우울증 평가를 해보니 4.8점에서 2.2점으로 우울증이 감소했고, 스스로 평가하는 삶의 질 만족도가 0.89에서 0.92로 증가했다. 간이인지기능 검사에서도 2.57점에서 2.86으로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A I순이가 퀴즈, 음악감상, 영어공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준 때문으로 분석됐다. 용인시는 올해 터치케어 서비스 대상자를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지역 65세 이상 어르신 400명으로 확대했다. 서비스 명칭도 용인형 AI 노인안심서비스로 변경했다. 시 관계자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가 노인돌봄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앞으로 더 많은 어르신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AI돌봄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김현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