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찬 기자
경기도특수대응단이 1월 26일까지 경기도 가평군 청평호 일대에서 '2024년 동계수난구조 특별훈련'을 실시한다고 오늘(24일) 밝혔다. 1월 23일부터 시작된 이번 훈련은 얼음이 깨지며 물에 빠진 구조 대상자를 수색하고, 소방헬기로 신속하게 구조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주요 훈련내용으로는 얼음 절삭, 동계 얼음 밑 잠수·수색, 빙상구조 절차 등을 숙달, 수중구조장비와 같은 현장출동장비 점검도 실시됐다. 자료 제공=경기도소방재난본부
안양시 만안구의 한 지식산업센터 건물에서 배관이 터져 1억원이 넘는 재산상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입주민들은 시공사의 부실시공 의혹을 제기하는 반면 시공사는 한파 때문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23일 해당 지식산업센터 입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5일 오후 1시25분께 이 건물 2층에 입주한 와인숍에서 소방배관 동파로 스프링클러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해당 점포에 있는 와인과 집기류, 컴퓨터 등이 침수돼 1억7천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또 공동구역인 복도까지 물이 차면서 엘리베이터 작동도 중단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22년 1월 준공된 이 건물은 업무·주거·상업시설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1천여가구, 점포와 업무시설 관계자들이 입주해 있다. 와인숍 A대표는 “시공사가 건물 내부의 방화구획의 마감을 제대로 시공하지 않아 외부에서 유입된 강한 냉풍으로 인해 천장 안쪽의 스프링클러 배관이 동파됐다”며 “하지만 사고가 발생한 다음 날 즉각적인 원인 규명과 손해배상을 약속했던 시공사의 태도는 돌변했다. 당시 날이 추웠는데도 난방을 틀지 않은 입주민 과실로 볼 수 있다는 답변만 내놨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안양시에 부실시공 등 민원을 제기했지만 경기도 집합건물관리지원단 자문을 받아보라는 안내만 해줄 뿐 뒷짐만 지고 있다”며 “소상공인은 이런 상황에서 보호받을 수도 없고, 하소연할 곳도 없다”고 호소했다. A대표는 지난 2일 시공사 측에 손해배상 청구에 대한 내용증명을 발송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섰다. 건물관리 관계자는 “지난해 성탄절에 터진 파이프관은 공용공간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보험 처리가 안 된다. 시공사는 보험 처리를 한 후 보험회사가 시공사를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하면 보상해주겠다고 밝혀, 자체 공고문을 내고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일보는 시공사 측 입장을 듣고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
봉사활동은 따뜻한 사회를 만들자는 마음에서 출발한다. 양평군종합자원봉사센터는 다양한 따뜻함 안에서도 특히 우울감을 느끼고 있는 지역 어르신에게 삶의 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봉사활동에 방점을 찍고 있다. 고령화된 지역 실정과 봉사자 사정을 고려해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봉사에 주력하는 것, 양평만의 ‘색다른 노선’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 1997년 설립 후 2017년부터 사단법인으로 운영돼 온 양평군종합자원봉사센터에는 현재 3만4천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등록돼 있다. 작년 한 해에만 1천200명이 늘었고, 20~30년 동안 꾸준히 함께하며 어느덧 일흔 살을 넘긴 봉사자도 여럿이다. 수많은 자원봉사센터가 ‘지역 생활 편의 증진’에 초점 맞춘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지만, 양평은 여건이 마땅치 않았다. 그렇게 나온 대안이 노년층 대상 봉사활동이었다. 이현주 양평군종합자원봉사센터장(62)은 “서울시보다 1.5배 큰 면적을 가진 양평군은 취약계층도, 소외계층도 많다. 위치상 배달이 안 되고 음식점이 없는 읍·면도 존재한다”면서 “말벗 없이 외로워하시는 지역 어르신이 상당수인 만큼 저희는 특별히 이들에게 집중해 도움의 손길을 드리고 싶었다”고 첫마디를 뗐다. 그가 소개한 양평군종합자원봉사센터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자장 차’와 ‘마술 봉사단’ 등 두 가지다.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운행 중인 노란색 ‘자장 차’는 매주 수요일마다 여러 리(里)를 돌며 봉사자들이 직접 만든 자장면을 지역 어르신들에게 대접하는 프로그램이다. 2021년 시작돼 올해로 3년 차를 맞았다. 또, 올해로 11년째 지속된 마술봉사단은 매년 봄부터 가을까지 12명의 자원봉사자가 주 1회씩 ‘마술사’가 돼 지역 요양원이나 노인회관 등을 방문하며 어르신들께 즐거운 공연을 선사해 드리는 내용이다. 이현주 센터장은 “자장 차도, 마술봉사단도 어르신들께 굉장히 반응이 좋다. 경기도 어느 시·군에도 없는, 오로지 양평에서만 진행 중인 활동”이라며 “기동력도 없고 무기력함도 큰 어르신들이 저희의 봉사활동을 통해 ‘이런 건 처음이다’, ‘와줘서 정말 고맙다’ 등을 말씀해 주실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양평군종합자원봉사센터는 올해 ▲소통 강화를 위한 지역 내 66개 봉사단체와의 시스템 연계 ▲재난구조반 구성을 통한 위기 방지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환경 관련 프로그램 확충 ▲전문 자원봉사자 육성 등을 새 비전으로 세우고, 다시 열심히 달릴 채비에 나선다. 기존에 진행하던 손 마사지 봉사, 이·미용 봉사, 온 가족 봉사 등은 물론이고 미세먼지 농도 측정을 통한 환경 데이터 취합, 수해 방지를 위한 도로변 빗물받이 정화 작업 등을 확대해 간다는 구상이다. 이현주 센터장은 “연탄 봉사, 집수리 봉사, 반찬 봉사 등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많이 진행해 왔고, 앞으로도 진행할 수 있다. 그 모든 봉사활동의 중점은 ‘어르신들께 삶의 의욕’을 드리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센터장은 “늘 현장에서 무보수로 헌신하시는 자원봉사자분들의 훌륭한 모습을 존경한다. 우리 사회가 따뜻하게 발전할 수 있는 데에 같이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우리 양평센터도 함께 행복하고 따뜻하게 사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민의 안전을 위해 항상 노력하는 소방관이 되겠습니다" 지난해 7월, 만 18세의 나이로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국내 최초 10대 소방관'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정유경 소방관이 최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2004년생으로 한국소방마이스터고등학교 1기 졸업생인 정 소방관은 "어릴 적부터 사람들을 도와주는 일에 관심이 많았다"며 "앞으로 소방관으로서 해나가야 할 일들이 설레기도, 걱정되기도 한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본인만의 공부 방법과 힘들었던 소방학교 훈련과정 등도 설명했다. 도민의 안전을 위해 힘찬 첫발을 내딛은 정 소방관. 그녀의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체 인구 3명 중 1명이 ‘자원봉사자’로 등록된 곳이 있다. 지난해부터 ‘봉사특별시’를 새로운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는 광명시자원봉사센터 이야기다. 전국 자원봉사센터 중 최초로 재단법인으로 설립(2003년 12월)돼 운영 중인 광명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해 법인설립 20주년을 맞은 데 이어 등록 자원봉사자가 10만 명을 넘기는 기록을 달성했다. 올해 1월2일 기준 광명 내 등록 자원봉사자는 10만3천778명으로 시 전체 인구(28만197명)의 37% 비중에 달한다. 김영준 광명시자원봉사센터장(56)은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인구 20만 이상~40만 미만의 소도시에서는 등록 자원봉사자 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꾸준히 봉사 활동에 임하는 실인원 또한 1만3천554명이나 된다”며 “인구수가 유사한 지자체 중에서는 우리 광명센터의 자원봉사 활동이 가장 활발하다고 자부할 수 있다”고 입을 뗐다. 광명시자원봉사센터의 주요 전략은 ▲자원봉사 사업 내실화 ▲자원봉사자 지원 체계 구축 ▲자원봉사 네트워크 확장 ▲자원봉사 저변 확대 ▲지속가능 경영 기반 확립 등 다섯 가지로 요약된다. 자원봉사를 활성화하고 자원봉사자의 지속적 참여를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영준 센터장은 “종종 센터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 찾아왔다’는 반가운 분들이 계시는데 저는 그때마다 제일 먼저 ‘어느 분야의 봉사를 하고 싶으신가요?’ 하고 묻는다”면서 “강제로 봉사자들을 동원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원하는 봉사 형태를 찾아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모습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센터장은 “그 영향인지 저희 센터에서는 생활 편의 지원부터 주거 환경 관리, 행정 보조, 안전 방범, 재능 기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활동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일상에서 누구나 즐겁고 편하게 봉사활동에 임할 수 있도록 적극 장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새해의 새 목표는 봉사를 기반으로 한 ‘건강 도시’다. 현재 광명시자원봉사센터에는 300여개의 자원봉사단체와 320여개의 자원봉사 수요처가 있는데, 올해는 특히 광명의 주택 상황에 집중하고자 한다. 현재 광명동·철산동 등지에서 재개발·재건축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향후 아파트 보급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그 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 갈등·층간 소음 등을 '봉사'로 최소화하자는 목표다. 김영준 센터장은 “아파트 주거문화 확대로 일부 갈등 요소가 번질 수 있다고 본다. 우리 센터는 광명의 지역 특성에 맞춰 주민 삶의 질 향상 및 사회 통합 차원의 ‘먼저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사람 먼저 보내주기’, ‘이웃 먼저 배려하기’, ‘내가 먼저 인사하기’, ‘환경 먼저 생각하기’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아파트 주민 간의 소통을 증진해 마을 공동체성을 회복하고 우리 아파트를 넘어 우리 동네, 우리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자원봉사로 참여하는 의식을 제고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모든 활동의 토대이자 미래 발전의 기초는 역시 자원봉사자다. 특히 해를 거듭할수록 ‘젊은 봉사자’가 줄어들고 있어 신규 봉사자의 확충이 절실하다. 김 센터장은 “깊이 있게 고민하는 부분인데 마음만으로는 잘 안된다. 예전에는 학생들이 생활기록부에 담기는 ‘봉사 시간’을 채우기 위해서라도 가족들과 다 같이 봉사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는데 이젠 그마저 없어지면서 참여도가 현저히 떨어졌다”며 “사라져가는 봉사자에 위기를 느껴 생애주기별 자원봉사 기본교육을 강화하고, 코로나19로 멈춰있는 휴면 봉사자를 깨우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봉사자와 함께 광명(光明)할 20년을 그리고 있다는 김영준 광명시자원봉사센터장은 “자원봉사자 등록만으로도 봉사 정신이 시작된다. 그동안 여러 활동을 해주신 봉사자분들이 올해도 변함없이 함께 해주시리라 믿는다”며 “알차게 하나씩 탄탄하게 채워나가는 과정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봉사한 만큼 복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경기 수원, 군포 등 노후 아파트에 화재가 잇따르면서 스크링클러, 방화문 등 주거 내 소방시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행법상 아파트를 비롯한 6층 이상 건물은 모든 층에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지만, 2004년 이전에 지어진 노후 아파트의 경우 해당 법이 적용되지 않아 관련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스프링클러를 의무적으로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아파트는 경기도에 총 3만1천여곳. 지난해 12월 27일 불이 난 수원시 매탄동 아파트(1999년 준공)와 지난 1월 2일 화재가 발생한 군포시 아파트(1993년 준공) 역시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은 상태였다. 또한 평상시 닫혀 있어야 할 방화문이 개인의 편의를 위해 열려있다는 점도 문제이다. 1월 9일 취재진이 무작위로 찾은 경기도 내 아파트 5곳의 방화문들은 모두 활짝 열려있었다. 물건을 치우라는 경고문까지 붙었지만, 방화문 주변에는 자전거부터 타이어까지 다양한 물건과 쓰레기들로 가득했다. 이에 김종남 수원대 소방행정학과 교수는 "방화문이 열린 상태에서 화재가 나면 적치물에 불이 붙거나 유독가스가 급격하게 번지게 되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아파트 화재 시 대피 방법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점도 문제라고 지적한 김 교수는 "화재 발생 시 가장 중요한 건 상황판단"이라며 "무조건 문 밖으로 나가는 건 오히려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집이 유독가스나 화염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는 상황이라면 당장 대피를 해야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젖은 수건 등으로 문틈 사이를 막아 가스를 차단하고 구조를 기다리는 게 오히려 안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화재로 15명의 사상자가 나온 군포시 아파트의 한 주민은 "아파트 화재상황과 대피여건에 따른 교육훈련이 주기적으로 실시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이영창)는 필로폰을 밀수해 국내에 유통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향정 등)로 A씨(43) 등 9명을 구속 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기소, 2명을 지명수배 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태국에서 2차례에 걸쳐 필로폰 600g을, 필리핀에서 7차례에 걸쳐 필로폰 약 1천150g을 밀수하고 이를 국내에 유통한 혐의다. A씨 등이 밀수한 필로폰 1.75㎏은 1회 투약분 0.03g 기준 5만8천여명 투약이 가능한 양으로, 소매가 기준 5억2천여만원 상당이다. 이들은 태국과 필리핀에서 필로폰을 입수해 우리나라로 발송하는 총책, 해외를 오가며 속옷에 필로폰을 숨겨 운반하는 일명 ‘지게꾼’, 국내에 반입한 필로폰을 다른 공범에게 전달하거나 소분해 은닉하는 일명 ‘드라퍼’ 등으로 나눠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또 국내에 반입한 필로폰을 수령해 투약자들에게 판매한 유통책 등도 있었다. 인천공항세관은 지난 7월 31일께 지게꾼 B씨(42)가 여성용 위생용품(생리대) 속에 은닉해 밀수입한 필로폰 약 200g을 현장에서 적발했으며, 인천지검은 B씨를 조사해 지게꾼 C씨(30)의 밀수 정황을 포착했다. 이후 검찰은 C씨의 이름과 추정 나이대를 세관에 전파, 세관은 여객정보를 분석해 8월3일 필로폰 약 200g을 밀수입하려던 C씨를 적발해 마약류를 전량 압수했다. 검찰은 현장에서 검거한 B씨를 시작으로 마약류를 운반한 지게꾼과 드라퍼들을 색출하고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과 통신 기지국 내역,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나머지 일당을 검거했다. 이후에도 인천공항세관과 긴밀히 공조해 태국 발송책 A씨를 검거하고 필리핀 발송책의 인적사항을 특정한 뒤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또 지게꾼으로부터 필로폰을 전달받아 부산과 김해 지역에서 유통한 D씨(40) 등도 붙잡았다. 특히 나머지 공범들은 부산·김해지역 유통 총책인 D씨가 체포되자 감형 등을 목적으로 90% 이상 소금을 섞은 필로폰을 검찰에 제출하는 등 증거를 위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검 관계자는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 산하 ‘인천지역 수사실무협의체’는 앞으로도 공조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국내 마약 유통·판매책뿐 아니라 동종·유사 수법의 마약밀수까지 전방위적으로 수사를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포 산본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5분께 군포시 산본동의 한 900세대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아파트 9층에서 불이 난 것을 확인, 소방대원 등 인력 122명과 펌프차 등 장비 49대 등을 동원해 불이 난 지 1시간10여분 만인 오전 8시26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이 화재로 아파트 주민인 남성 A씨(51)가 사망했으며 8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현황 등을 조사 중이다.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엄미술관은 국내 1세대 조각가 엄태정 작가의 개인 작업실을 개조해 2016년 개관한 사립미술관이다. 현재 미술관은 멋스러움이 어우러진 사색의 공간에 평생을 조각에 몰두한 엄 조각가의 작품 등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엄미술관 진희숙 관장은 "지역의 현대미술을 잘 정리해서 보여주는 미술관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이 미술관을 늘 자유롭게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19주간의 훈련을 무사히 마친 427명의 경기도 신임 소방공무원이 도민 안전을 위한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28일 오전 10시 용인에 위치한 경기도소방학교 실내구조훈련관에서 '77기 경기도 신임 소방공무원 임용식'을 개최했다. 임용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안계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장을 비롯한 오영환 국회의원,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과 신임 소방공무원, 가족 등 1400여명이 참석해 새내기 소방공무원들을 격려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격려사를 통해 "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존경받는 직업 1등이 소방관"이라며 "소방관들은 다른 공직자와는 다른 DNA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First In, Last Out!"을 외치며 "현장에 가장 먼저 출동해서 가장 마지막에 나올지라도 소방관 스스로의 안전과 건강도 함께 잘 지켜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77기 신임 소방공무원 427명은 지난 8월 16일 경기도소방학교에 입교해 19주간 합숙을 하며 화재·구조·구급·예방 등 소방공무원으로서 필요한 교육훈련을 이수했다. 이들은 각 관서에 배치돼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영상 제공=경기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