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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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원 안양대 박사과정 학생 “창의적 작품 개발하겠다”

“환경부장관상을 받으면서 환경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앞으로도 더욱더 창의적인 작품을 개발하고 싶습니다.” 안양대 일반대학원 화장품발명디자인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박채원씨(28)는 지난 10월 한국환경포장진흥원이 주최하고, 환경부가 후원하는 그린패키징 공모전에서 학생 부문 대상(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박씨가 수상한 작품 ‘택배 단상자의 낭비없는 활용 신개념 상자 아이디어’는 과대 포장으로 발생하는 낭비를 줄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최근 택배 과대 포장이 환경오염의 주범이 된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 작품은 물건과 택배 상자의 공간 비율이 맞지 않아 발생하는 과대 포장과 낭비를 막기 위해 3가지 치수로 변경할 수 있는 맞춤형 택배 상자를 구현했다. 이런 공을 인정받아 환경부장관상을 받았다. 그는 “박사과정 마지막 학기에 장관상을 받게돼 영광”이라며 “함께 공모에 참가한 사효인 학부생과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게 도와준 신재욱 지도교수님께 감사드린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씨는 현재 대학원 박사과정 마지막 학기에 재학 중이다. 그는 화장품 용기가 환경오염에 미치는 영향을 고민하고 있다. 자신이 학부생, 석사·박사과정을 거치면서 늘 고민했다고 한다.그래서 현재 박사과정 논문도 이런 문제점에 대해 짚어 볼 것이라고 설명한다. 예를 들면 립스틱, 린스, 아이섀도 같은 색조화장품 용기는 재활용이 안 된다는 단점이 있다.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친환경적이지 않다. 이 때문에 상용화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싶다는 포부다. 박씨는 “화장품 용기 자체는 환경과 연관돼 있다”며 “화장품 용기의 생산 과정에 대해 공부를 해왔고, 논문 자체도 이쪽으로 쓸 계획이다. 그래서 화장품 용기가 친환경으로 생산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장관상을 받은 작품 사례를 특허를 내보겠다는 포부도 있다. 박씨는 “우리 학과에서는 학생마다 2개 이상의 특허 출원을 하고 졸업한다”며 “이번 작품을 함께한 후배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그리고 앞서 설명한 친환경 용기 제품을 위해서라도 특허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양=박용규기자

유영일 경기도의원,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 수상

유영일 경기도의원(국민의힘, 안양5)이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표창장을 받았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15일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와 관련한 의정활동을 마무리하며 도시환경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 기여한 위원의 공로를 치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상곤 도시환경위원회 부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인 유 의원에게 우수의원 표창장을 수여했다. 유 의원은 의정활동을 펼치며 도시환경 분야의 발전에 이바지했고, 올해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올바른 정책방향을 제시함으로써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공을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기본주택 과잉 홍보 및 GH 합숙소 불법 운영 의혹 지적, 공원 녹지 정책 기조 재정립 마련 촉구, GH의 경기도청 직장 운동경기부 운영 업무 적절성 질타, 경기도의 쾌적한 대기질 조성을 위한 라돈 측정 대상 확대 요구, 공중화장실 범죄에 대한 경기도 차원의 관리 강화 요구 등을 펼쳤다. 유 의원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초심을 잃지 않고 도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더 나은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안양=박용규기자

과천 환경사업소 과천지구 양재·막계천 일대 들어선다

과천 환경사업소 이전 부지가 과천공공주택지구 내 양재천 일대로 정해졌다. 지난 2019년 환경사업소 입지가 과천지구에 편입된 후 갈등이 이어진지 3년 만이다. 이에 따라 3기 재건축, 주암지구, 과천지구 등의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5일 과천시에 따르면 신계용 시장은 이날 환경사업소 이전 부지를 과천지구 내 양재천·막계천 합류부 일원에 들어선다고 발표했다. 국토부가 지난달 과천지구 일대 12만㎡ 부지에 도서관, 체육관, 편의시설을 결합한 대규모 공원을 상부에 조성하고, 지하공간 일부에 하수처리장을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는데, 이 안을 받아들인 것이다. 신 시장은 “국토부 안은 과천 미래를 위한 제안이다.새로 지어질 환경사업소는 땅 위에 노출된 기피 시설이 아닌 대규모 공원과 연계해 주민이 원하는 공원, 편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과천시 과천동에 위치한 하수처리장은 1986년 하루 3만t 규모의 하수처리 능력을 갖춘 시설로 시작했다. 하지만 시설이 노후되면서 하루 처리 용량이 40% 줄어 1만9천t에 그치고 있다. 이에 시는 2019년 1월 발표된 정부의 3기 신도시 계획과 연계해 추진 중인 하수처리장 이전은 인근 서울 서초구의 반대로 입지조차 정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원도심 재건축은 물론 종합병원 및 대기업 유치를 포함한 주암지구와 과천지구 등 신도시 조성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실제 시는 최근 3기 재건축 단지에 내년 상반기까지 관련 행정절차를 중단한다는 방침을 전달한 바 있다. 환경사업소 입지가 정해지면서 지역 내 택지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는 환경사업소 준공까지 8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는데 하수도정비기본계획 수립, 환경영향평가, 지구계획 승인 등 하수처리장 건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빠르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신 시장은 “토지수용 등 행정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고, 국토부와 LH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과천=김형표·박용규기자

[현장의 목소리] 안양 ‘두루미하우스’ 총체적 부실… 새 건물서 물 줄줄

안양 명학마을 주민공동시설인 ‘두루미하우스’가 준공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누수 등 하자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민들은 새 건물에 하자가 발생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하지만 시는 ‘비가 많이 내려 생긴 일’이라는 입장이다. 15일 안양시에 따르면 명학마을은 2013년 재개발구역 해제 후 건물의 노후화 및 도시재생기반시설이 열악해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역으로, 2017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이후 주민들이 주도하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지난 2020년 국·도비 등 약 200억원을 들여 만안구 안양동 1287-2번지 일원에 주민공동시설인 두루미하우스와 청년행복주택 공사에 들어가 6월 준공됐다. 지하 1~2층에는 공영주차장, 1~3층에는 마을공방, 주민 커뮤니티시설 등이 마련됐다. 사업 시행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맡았다. 이런 가운데 두루미하우스 준공 후 ‘지하주차장 누수’, ‘건물 실내 빗물 유입’, ‘바닥 타일 줄눈 깨짐’, ‘지하주차장 차량 확인용 천장 센서 고장’ 등의 하자가 발생했다. 실제 7, 8월 많은 비가 내리자 건물 2, 3층에 빗물이 쏟아져 상가 내부 등에 물이 새기 시작했다. 빗물이 한 사무실 바닥을 흥건히 적시기도 했다. 엘리베이터에도 빗물이 들어가면서 녹이 발생했다. 두루미하우스에는 아직까지 크고 작은 하자가 발생해 주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채진기 시의원은 “건물이 준공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하자가 발생한 건 이해가 안 된다”며 “하자가 발생해 주민 불편만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여름 폭우가 내려 비가 새는 등의 하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당시 하자가 발생했던 시점이 LH에서 다 짓고 난 뒤 인수인계를 받기 전이라 보수 계획을 받았다. 또 방수 하자보증 기간을 연장하는 등의 조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안양=김형표·박용규기자

수암천 하천정비사업 강제철거 예산 통과…"소통 선행돼야"

안양시의회가 내년 예산안에 ‘수암천 하천정비사업’에 대한 강제철거 예산을 세우자 지역 정치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15일 강득구 국회의원실(더불어민주당·안양만안)에 따르면 수암천 하천정비사업 및 주차장·공원조성사업은 지난 2015년 12월31일 국토교통부 하천사업 공모에 선정된 후 안양시는 2020년 2월에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인가를 고시했다. 이후 같은해 하반기부터 수용을 개시해 오고 있다. 하지만 수용과 관련해 여러 요구와 민원이 이어졌고, 강 의원은 시가 시민의 입장에서 행정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중재해왔다. 그러나 안양시의회가 2023년도 예산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상반기에 집행 예정인 철거 예산을 상임위를 통과시켰다. 이 때문에 수암천 일대가 지역구인 강 의원은 어떤 형식으로든 주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시가 이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강 의원은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행정이 보다 섬세하고 따뜻하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안양시를 책임지고 있는 시장이 보다 적극적으로 민원인과 소통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며 “예산이 통과·집행되기 전에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안양=박용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