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규 기자
‘죽음의 하천’으로 불리던 안양천이 다시 살아났다. 한강 제1 지류인 안양천은 인근 의왕시 지지대 고개와 학의동 등 2개 지역에서 발원돼 안양시 중앙을 가로질러 광명, 서울시를 거쳐 한강에 유입되는 도시형 하천이다. 유역면적은 286㎢, 하천연장은 32.5㎞에 이른다. 안양천 주변에는 학의천, 삼성천, 수암천, 삼막천, 오전천, 산본천 등 크고 작은 지천이 함께 하고 있다. 안양천은 도심 속 자연을 느낄 수 있게 복원됐으며 휴식과 치유, 문화와 소통의 공간으로 오랜 시간동안 안양 시민들의 삶과 함께 하는 곳으로 자리매감하며 시민 모두가 즐겨 찾는 곳으로 변했다. 이런 결실에는 안양시의 노력이 있었다. 안양시는 안양천 및 지류 일대에 하천을 찾는 시민들의 안전은 물론 쾌적한 하천환경을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동안의 안양시의 안양천 살리기 추진 내역 등을 살펴본다. ■ ‘죽음의 하천’...안양천 살리기 사업 안양천은 BOD 194ppm으로 최악의 오염 하천으로, ‘죽음의 하천’으로 불렸다. 안양시는 이런 오염 하천을 ‘안양천살리기’ 종합계획에 따라 석수하수처리장을 건립하고, 수질정화시설 등 수질개선, 하천 건천화 방지, 유량확보, 생태하천복원 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했다. 우선 지난 1999년 4월 안양천 수질개선대책협의회를 구성했고, 2001년 4월 안양천살리기 종합계획을 수립해 지속적으로 안양천 살리기에 나서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 이런 노력으로 안양천의 여건과 특성에 맞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생명이 살아 숨 쉬는 도시하천’으로 만들어 유역 내 340만 시민이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살 수 있는 건강한 생태하천으로 만드는 성과를 냈다. 이후 안양시는 안양천 내 일부 식생이 훼손된 공간에 수크령, 물억새 등을 식재해 자연스럽고 운치 있는 생태하천으로 관리하고 있다. 현재 안양천 구군포교에서 군포교 우안과 연현마을 인근 고수부지에 수크령 4만본, 물억새 4만본을 식재했다. 또 학의천 인덕원교~동안교 일원에도 수크령 4만본, 물억새 6만본을 식재해 시민들에게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최성일 시 안양천가꾸기팀장은 “현재 안양천은 청둥오리·왜가리·원앙·흰목물떼새 등 다양한 생물이 분포되어 자연형 하천을 모습을 띄고 있고, 시민들에겐 더 없이 좋은 삶의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안양시, 하천 수질개선 및 합류부 정비 온힘 시는 생태하천 유지관리 인력으로 하천변 청소와 잡풀 정비, 식생 관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유관기관·사회단체 등을 연계한 하천정화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시는 하천 생태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생태계 건강성을 확인하고 있으며, 하천에 서식하는 생태계교란 식물을 제거해 균형 있는 하천 식생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또 안양천과 호현천 합류부(석수동 충훈고 맞은편)의 수질개선을 위해 수련, 노랑꽃창포 등 수질정화식물을 식재했으며, 고수부지에는 벌개미취, 꽃범의꼬리 등 초화류를 식재해 시민들의 힐링을 돕고 있다. 아울러 안양천과 삼봉천이 만나는 지점을 정비해 유수흐름을 향상시키고, 낡은 세월교를 철거해 재 설치함으로써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안양천생태이야기관 전시시설 리모델링을 통해 하천환경 교육의 보고인 안양천생태이야기관도 한층 진화된 환경에서 시민을 맞이하게 될 전망이다. 시는 사업비 12억원을 들여 오는 9월까지 생태이야기관 전시시설을 리모델링한다. 이곳에서는 안양천 생태정보, 가상체험 등을 AR·VR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3D영상물을 새로 제작한다. 지하층에는 반딧불이 증식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리모델링 기간에도 생태교육은 정상 운영 된다. ■ 안양천 쌍개울 문화 휴식공간으로 거듭나다 안양천과 학의천이 만나는 일명 쌍개울은 만남의 장소로 많은 시민들이 즐겨찾는 명소다. 하천을 느끼기에 좋은 봄, 가을철에는 하루 평균 평일 약 9천403명, 주말은 약 1만139명이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며 쌍개울을 이용하고 있다. 시는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쌍개울 문화공간에 그늘막을 설치하고 데크를 정비하는 등 여가시설을 늘렸고, 지난 4월에는 쌍개울 주변에 철쭉을 식재해 쾌적한 문화 휴식 기능도 강화됐다. 특히 철쭉 식재 사업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주민참여예산제로 실행돼 실생활에 보다 유용한 주민 친화공간이 됐다. 또 안양시는 하천 화장실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시민들이 하천변 일대 화장실을 청결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쌍개울에 있는 기존 화장실은 여성용 화장실로 리모델링을 했고, 남성용 화장실은 새로 설치했다. 또 학의천 미륭아파트 앞 화장실을 재설치 중이며, 안양천 안일교와 호금교 주변의 화장실도 재설치 중으로 오는 8월까지 개선공사를 마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작년 7월부터 이어오고 있는 학의천 산책로 개선공사를 통해 인덕원교에서 쌍개울까지 산책로를 확장해 9월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 안양천 복원의 결실을 맺다 안양천은 196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맑은 물이 굽이쳐 흐르며 어울과 소가 형성돼 잠자리와 개구리, 물고기가 노닐고 어린이들이 멱을 감던 정다운 하천이었지만, 1970년대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한 생활하수 및 공장폐수 등 오염물질의 유입으로 서서히 병들어 1980년대에는 어떠한 생물도 살 수 없는 하천으로 변했다. 그러나 안양시의 안양천을 살리기 위한 체계적인 마스터 플랜을 구축, 하천 관리에 지역주민이 스스로 참여하는 새로운 하천문화를 창출했다. 현재 안양천은 청둥오리·왜가리·원앙·흰목물떼새, 돌고기·버들치·밀어피라미, 도롱뇽·곡산개구리·참개구리, 소래풀·애기똥풀·고마리·금계국 등 다양한 생물이 분포돼 자연형 하천을 모습을 띄고 있으며, 시민들에겐 좋은 삶의 공간 기능을 하고 있다. 또 안양천과 학의천이 만나는 쌍개울과 충훈부에는 문화공간을 조성해 운동 및 공연이 이루어지는 등 문화예술에서도 큰 몫을 하고 있다. 항상 맑은 물이 흐르고 물고기와 물새가 살 수 있는 자연속의 하천이 된 안양천은 이렇게 시민들 품에 자리 잡고 있다. 원연미 시 생태하천과장은 “안양천은 하천 그대로의 모습으로 복원시키는게 목적”이라며 “안양의 모든 하천은 생태적 특성을 반영해 지역에 따라 일관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시민들과 함께 교감하는 생태하천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안양=김형표·박용규기자
과천시가 서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을 정부과천청사 앞 유휴부지에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환경사업소(하수처리장)의 이전 및 증설도 본격 추진한다. 12일 과천시에 따르면 신계용 과천시장은 지난달 28일 서울대를 방문해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장을 만나 과천 정부청사 유휴부지에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과 반도체공동연구소 유치를 논의했다.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은 데이터과학 분야의 석·박사 교육과정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2020년 신설됐다. 데이터사이언스는 복잡한 구조를 가진 대규모 데이터로부터 지식 또는 통찰을 얻어 다양한 분야에 응용하고자 하는 학제 간 접근법과 이에 관한 학문을 말한다. 정부청사 유휴부지에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유치 방안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반도체 등 미래먹거리 산업 지원을 강조한 이후 차 원장이 한 언론에 반도체 경쟁력 강화 방안과 관련한 기고문을 게재하면서 처음 제기됐다. 신 시장은 “제 공약은 유휴부지에 과천 센트럴파크를 조성하겠다는 것이었는데, 이번 방안을 검토하게 되면서 공약 추진을 잠시 늦추고 있다”며 “이제 막 검토를 시작한 단계로 서울대 등 관련 기관과 논의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1986년 준공된 과천동 환경사업소(하수처리장)의 이전 및 증설도 본격 추진한다. 시는 환경사업소는 법정 사용 가능 연한(30년)이 지나 과천 주암동 361 일대에 신설하는 방안을 2020년에 추진했지만 주암동에 인접한 서울 서초구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현재까지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신계용 시장은 "대책위에서 과천시가 생각하는 최적의 입지를 알려달라고 해서 주암동을 비롯한 여러 부지를 살펴보고 있다"며 "환경사업소가 어디에 들어설지에 대한 막연한 우려로 재건축과 분양 지연 등의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대책위와 함께 이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박용규기자
안양시가 하반기 전기차 696대 보조금을 지급한다. 12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는 하반기 전기차로 승용차 648대, 화물차 48대 등 모두 696대 구매를 지원한다. 승용차는 최대 1천만원, 화물차는 최대 2천만원 등을 보조금으로 지원한다. 내연기관 차량의 배출가스를 줄여 대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대상은 공고일 현재 지역에서 1개월 이상 거주한 만 18세 이상 개인 또는 지역 소재 사업장이나 공공기관 등이다. 차량 출고·등록순으로 대상자가 정해진다. 보조금 지원받기를 원하는 운전자나 차량 소유자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앞서 시는 올해 예산 174억원을 확보한 가운데 상반기 전기차 553대에 대해 60억7천만원을 보조해준 바 있다. 최대호 시장은 “배출가스를 줄여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청정 안양을 만들기 위해 전기차 보급을 단계적으로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박용규기자
경기도혁신교육연수원은 11일 안양9동 행정복지센터에 연수원 생태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농작물을 기부했다. 연수원이 기부한 농작물은 안양9동 노인 또는 소외계층 주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연수원은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도심 속 연수원 구현을 위해 ‘2021년도 열린공간 갤러리 개관’에 이어 ‘2022년도 연수원 생태텃밭 채소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한양수 경기도혁신교육연수원장은 “우리 연수원이 소재한 인근 동네의 주민에게 건강한 먹을거리를 전달하는 뜻깊은 행사가 매년 이어지기를 희망하는 마음”이라며 “지역 주민에 항상 열려있는 연수원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용규기자
수도권 철근·콘크리트 업계가 11일부터 건설현장에서 공사중단을 엄포한 가운데, 애초 보이콧을 예고한 과천지역 현장은 공사중단을 피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철근콘크리트 서울·경기·인천(이하 철콘) 사용자연합회는 이날부터 공사비 협상에 비협조적인 시공사 13곳과 공사현장 15곳 등을 상대로 셧다운에 돌입했다. 이번 셧다운 대상이 된 시공사 13곳 중에는 SK에코플랜트(1곳) 등 대형 건설사들이 포함됐는데, SK에코플랜트가 시공하는 ‘과천 펜타원 신축공사’ 현장 등이었다. 하지만 철콘업계의 엄포에도 이날 과천 펜타원 현장은 공사가 멈춰서진 않았다. 해당 현장은 골조공사가 진행 중이다. SK애코플랜트 관계자는 “철콘업계와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있다. 공사가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협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일 기준 철콘 서경인 연합회 소속 회원사는 95곳이다. 현재 경기지역을 포함한 수도권 공사현장 733곳을 담당한다. 이번 셧다운에 참여하는 회원사는 23곳으로, 지난 한달 간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가 되지 않은 시공사 32곳 현장 60곳에서 파업에 돌입한다는 예정이었다. 철콘업계는 지난 주말 협상재개 의사를 보인 현장 34곳을 제외하고, 공사중단 당일인 이날 11곳에 대해 추가로 셧다운을 철회했다. 앞서 전국 철콘업계는 지난 3월 전국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셧다운’을 감행한 바 있다. 과천=박용규기자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안양역 주변 상인들이 경기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문화재인 옛 서이면사무소로 과도한 규제를 받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옛 서이면사무소가 경기도문화재로 지정되면서 역사문화 환경보존지역에 묶여 개발제한 등으로 상권이 침체된다는 이유에서다. 10일 안양시와 안양역 상인 등에 따르면 만안구 안양1동 674-271번지에 위치한 옛 서이면사무소는 지난 2001년 경기도문화재자료 100호로 지정돼 오랜 기간 주변 고도제한 등 건축제한에 묶여 안양역 상인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경기도 지정 문화재 주변이 역사문화 환경보존지역으로 묶여 각종 인허가가 제한돼 주변 개발 시 건축물 고도제한 등으로 피해를 본다는 게 상인들의 주장이다. 역사문화 환경보존지역은 주거·상업·공업지역은 문화재 외곽경계로부터 200m, 녹지·관리·농림·자연환경보전지역은 300m 이내 등으로 규정하고 있고 건축 높이 10층 이상의 건축·시설물에는 문화재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받아야 한다. 안양역 주변 상인들은 문화재 보존도 중요하지만 침체된 상권 활성화를 위해 보존지역 축소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더구나 옛 서이면사무소는 안양의 대표 상업지역인 안양역 인근 안양1번가 한가운데 있다. 보존구역 해제를 요구하는 상인 A씨는 “수십년 간 보존구역으로 묶여 안양1번가 주변 상권은 침체했고, 부동산거래조차 쉽지 않다”며 “안양에서도 1번가는 ‘죽은 상권’이라고 불리고 있어 상권 활성화 등을 위해서라도 보존구역이 해제돼야 된다”고 촉구했다. 안양시는 안양1번가 주변이 역사문화 환경보존지역 내 건축행위 등에 관한 허용기준이 대부분 2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도시계획조례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처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2구역 내에서 10층 이상의 건축물을 지으려면 시장의 사전 검토를 받은 뒤 경기도문화재위원회 심의를 받아야 하는데, 지난 5년 동안 20여건이 가결됐다. 시 관계자는 “해당 지역에서 개별심의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선 광역 지자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대부분 건축심의를 내주고 있다”면서도 “관련 규제를 어느 지자체만 적용되면 형평성 문제가 있다. 장기적으로 타 시·군과 도와 협의해 나가야할 문제”라고 말했다. 안양=김형표·박용규기자
과천초등학교(교장 김진숙)는 지난 1일 오전 코로나 사태로 지친 학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자 오케스트라 단원과 악기별 강사들이 함께하는 ‘행복한 등굣길 음악회’를 열었다. 등굣길 음악회는 그동안 파트별로 연습한 단원들이 함께 모여 발표하는 무대로 학생들의 등교 시간에 맞춰 ‘차이콥스키의 Trepak 외 4곡’을 연주했다. 학생들은 음악연주에 맞춰 손뼉을 치며 호응했고, 연주회가 끝나자 큰소리로 앵콜을 외쳤다. 공연을 관람한 학생들은 “등굣길에 아름다운 음악 공연을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음악회 연주자로 참석한 6학년 학생은 “아직은 부족한 실력이지만 오늘 공연이 코로나로 지친 친구들과 동생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많이 박수 쳐주고 응원해 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김진숙 교장은 “코로나 상황이 아직 끝나지 않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꾸준히 노력해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한 학생들이 정말 기특하다”며 “앞으로 학생 중심의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활성화해 학생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감수성을 신장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과천=박용규기자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종합운동장 동측에 1천600여세대 공동주택 등이 들어선다. 종합운동장 인근 정비사업들도 진행 중이어서 이 일대가 새롭게 탈바꿈할 전망이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안양시는 지난달 30일 ‘종합운동장 동측 일원 정비구역 지정 및 지형도면’을 고시했다. 정비사업에 첫발을 내디딜 수 있는 절차가 이뤄진 셈이다. 이에 따라 종합운동장 동측인 동안구 비산동 1047-20번지 일원에 9만1천267㎡에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280% 이하 등이 적용된 공동주택 1천662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외에도 부대복리시설과 공원, 공공·문화체육시설 등도 들어선다. 앞서 기존 예정 계획에 잡혔던 구역면적(9만3천224㎡)보다 1천957㎡ 줄었는데, 동안구 관양동 1375-19번지 일원 구역 편입과 상가 일부분이 제척된데 따른 것이다. 안양 종합운동장 일원은 노후 건물이 늘고 기반시설이 열악해 주거환경 개선 요구가 많은 곳이다. 시는 균형 있는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2030년 안양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이 일대를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으며, 최근 정비구역으로 지정했다. 이런 가운데, 종합운동장 주변에 재개발·재건축 등이 진행 중이어서 새로운 주거단지로 거듭 날 전망이다. 현재 비산초교 주변지구 재개발사업, 종합운동장 북측 재개발사업, 뉴타운맨션 삼호아파트 재건축사업, 매곡공공주택지구 공공주택사업, 관양동 현대아파트 재건축사업 등 5곳에서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향후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주거환경 개선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안양=박용규기자
제9대 안양시의회가 5일 개원했다. 안양시의회는 이날 제27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제9대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고 개원식을 열었다. 의장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재선인 최병일 의원이 선출됐으며, 부의장은 국민의힘 음경택 의원이 뽑혔다. 의장과 부의장의 임기는 2년이다. 제9대 안양시의회 의석수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체 20석 중 11석을 획득해 과반 이상을 차지했고, 국민의힘은 나머지 9석을 가져갔다. 또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에는 윤해동 의원,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김경숙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이후 오후 2시30분 시의회 청사로비에서 열린 개원식에는 최병일 시의장과 음경택 부의장, 최대호 안양시장, 의정회원, 사회단체장 등이 참석해 제9대 시의회의 첫 발걸음을 축하했다. 최병일 의장은 “어려운 지역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제9대 시의회가 개원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의장을 맡게 돼 책임이 막중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의 대의기관으로써 항상 시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시대의 흐름에 맞게 혁신하고 희망을 주는 시의회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안양=박용규기자
제28대 김인겸 안양소방서장이 지난 1일 취임했다. 지난 1990년 임용된 김인겸 서장은 경기도 안전관리실, 재난안전본부 회계관리팀장, 소방재난본부 대응전략팀장, 파주소방서장, 화성소방서장 등 지휘관부터 소방정책 기획부서까지 두루 역임했다. 김 서장은 취임 첫날 재난 발생에 대비해 체계적이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풍수해 우려 지역인 안양천을 방문해 위험요소 현황을 확인하고 재난 발생 시 인명구조 등 대응 방안을 점검하기 위해 현지확인을 실시했다. 김인겸 서장은 “첫 임용지인 안양소방서 소방서장으로 근무하게 된 것에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기본에 충실한 소방행정으로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시민 중심의 안양소방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용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