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남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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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문화협회, 오는 20일 인천도호부관아서 제43회 차(茶)의 날 기념 행사 열어

㈔한국차문화협회는 오는 20일 오후 1시 인천 미추홀구 문학동 인천도호부관아에서 ‘제43회 차의 날 기념 제34회 전국 차인(茶人) 큰잔치’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협회는 전통 차문화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홍보하기 위해 인천시 지정 무형문화재 제11호 ‘규방다례’와 함께 이번 행사를 주최한다. 협회는 이번 행사가 전국에서 가장 큰 차문화 행사인 만큼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할 예정이다. 협회는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직접 가마솥에 차를 볶는 차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 또 박하, 쑥, 당귀, 계피를 섞어 만드는 전통 향낭 만들기 등 전통문화체험도 한다. 특히 협회는 전국 곳곳의 차를 재료로 한 음식 50여점을 선보여 차 음식 전시 및 경연대회를 열 계획이다. 협회는 관계 전문가 3명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우수한 출품작을 선정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인천시장상 등을 수여할 방침이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시민들에게 소중한 차 문화를 올바르게 알리기 위한 축제”라고 했다. 이어 “시민들이 다양한 차 관련 체험을 하며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근무시간 유튜브 시청 경찰관 관련, 인천지역 순찰 근무 태만 점검

인천지역 지구대·파출소의 일부 경찰이 순찰시간 파출소 앞 주차장에 경찰차를 세워둔 채 쉬는 등 근무 태만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경기일보 15일자 7면)과 관련, 인천경찰청이 순찰 근무 강화 조치에 나선다. 16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인천청은 지난 15일 오후 인천지역 10개 경찰서와 지구대·파출소 등에 ‘순찰근무 등 기본근무 철저 재강조 지시’ 공문을 보냈다. 인천청은 이 공문을 통해 지구대·파출소 경찰의 불성실한 근무로 인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중간관리자 역할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인천청은 또 청 차원에서는 물론 경찰서 112상황실 차원에서 1일 4회씩 ‘순찰 근무를 철저하게 하라’는 내용의 무전을 보내고 수시로 점검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근무일지상 순찰 근무를 하고 있어야 함에도 관서 앞에서 휴식을 취하는 등 지구대·파출소 일부 경찰들의 근무 태만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남동경찰서와 미추홀경찰서는 지난 14일 오후 순찰 근무를 하겠다고 신고한 뒤 순찰차에서 휴식을 취한 경찰들을 대상으로 감찰을 벌이고 있다. 남동서는 해당 파출소의 그간 순찰 근무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와 경찰 내부 시스템 등을 조사했다. 미추홀서도 당시 순찰 근무에 나서지 않고 관서에 남아 있던 이유와 경위를 확인했다. 각 서에서는 조사를 마친 뒤 징계위원회 회부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남동서와 미추홀서 일부 지구대에서 순찰시간 주차장에 순찰차를 주차한 채 동영상을 보거나 의자를 젖힌 채 쉬고 있어 근무태만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들은 당시 일지에는 순찰을 나간 것처럼 기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대, 과학영재교육원 권역센터 운영 사업 유치

국립 인천대학교가 이달부터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 권역센터를 운영한다. 16일 인천대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과학창의재단으로부터 과학영재교육원 권역센터 운영 대상으로 선정받았다. 지난해 시범사업을 운영한 데 이어 처음으로 정식 사업을 유치한 것이다. 권역센터 운영사업은 전국 27개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을 3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공통 교육과정 운영, 교육원 발전을 위한 협의 등을 목적으로 한다. 인천대는 이에 따라 지난해 초등, 중등의 통합과정으로 교육하던 것에서 나아가 올해는 초등학교 5~6학년, 중학교 1학년 과정을 별도로 교육한다. 인천대는 온라인으로 실시간 학습, 특강 등을 해 다양한 주제의 수업을 제공할 계획이다. 인천대는 초·중학교의 과학영재교육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지역 600명 정도의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 중 우수 이수자를 대상으로 오는 8월 중 창의디자인 캠프도 열 계획이다. 인천대는 권역센터 운영사업 유치를 통해 과학 분야에 관심과 흥미가 있는 학생들의 과학영재교육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대 관계자는 “과학영재교육에 관심이 많은 지역 학생들에게 더 폭넓은 교육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순찰차에 발 올리고 유튜브 시청... 인천경찰 ‘근무 태만’

지난 14일 오후 9시10분께 인천 남동구 A파출소 주차장. 순찰 근무를 맡은 차 2대가 서 있었다. 전조등이 켜져 있는 순찰차 보조석에는 한 경찰관이 의자를 뒤로 젖힌 채 대시보드에 발을 올리고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파출소에 순찰 출동을 보고하고서도 파출소 앞에 차량을 세워두고 있는 것이다. 이 경찰은 파출소 주차장에서 30여분간을 더 쉬다가 9시40분께 112신고를 받고서야 현장으로 출동했다. 같은 날 오후 10시10분께 미추홀구 B지구대 상황도 마찬가지. 근무 일지상 2대의 지구대 순찰차 모두 순찰활동을 하고 있어야 하지만 2대 모두 지구대 앞 주차장에 차량을 멈추고 있었다. 내부를 살펴보니 한 순찰차 보조석에는 경찰관이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있었다. 이 경찰도 30분 가까이 지구대 앞에서 쉬다가 112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최근 인천 미추홀구 등에서는 전세사기 피해로 인한 극단적 선택이나 일가족 살인 사건 등 강력 사건이 연이어 터지고 있는 가운데 치안 최일선에서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인천지역 지구대·파출소 일부 경찰관들의 근무태만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15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각 지구대·파출소 경찰은 근무일지에 따라 순찰활동을 해야 한다. 근무일지는 근무 시간과 상세 순찰 구역 등을 정한다. 통상 3~6시간 순찰을 하면 별도의 휴식시간이 주어지지만, 아예 근무시간에 순찰차에서 쉬는 것이다. 오윤성 순천향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순찰 활동은 범죄 예방에 가장 중요한 업무”라며 “순찰 시간에 쉬는 것은 경찰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A파출소 직원의 경우 몸이 안 좋아서 쉬고 있었다고 진술했다”면서도 “순찰에 나서지 않은 이유 등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 2023학년도 갈등조정 프로그램 운영

인천시교육청은 ‘대립 NO, 화해 YES의 기적’의 갈등 조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갈등조정 프로그램은 갈등으로 인해 관계가 안 좋아진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화모임을 통해 가해 학생의 책임과 재발 방지 약속을 이끌어 내는 프로그램이다.  시교육청은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해 이번 사업을 준비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하반기에 교원의 갈등 조정 역량 강화를 위해 교원 전문가 양성 연수를 할 계획이다. 갈등 조정 역량이 있는 교원은 학교의 갈등조정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의 관계 회복을 돕는다. 시교육청은 학교에서 교육청으로 갈등 조정을 요청하면 교육청 갈등조정자문단이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의 관계 회복을 유도한다. 시교육청은 갈등이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사전모임, 본모임, 사후모임, 후속모임을 만들어 대화를 이끌어낸다. 앞서 시교육청은 최근 학교에서의 갈등조정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학교폭력 책임교사를 대상으로 갈등조정자문단과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연수를 했다. A 교사는 “학생들의 사소한 다툼이 학교폭력으로, 학부모들의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어 “학교폭력 처리 과정에 도입한 갈등조정 프로그램은 대화모임을 통해 학생들의 관계를 회복하는 다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구성원들의 갈등조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학교폭력에 대한 관점을 전환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안전벨트만 걸었어도...민노총, “건설현장 떨어짐 사고, 엄중 처벌해야”

인천지역 건설현장의 ‘후진국형’ 떨어짐 사고가 빈번(경기일보 12일자 7면)한 것과 관련,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인천본부 중대재해 대응사업단이 시공업체 등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14일 사업단에 따르면 최근 성명을 내고 “건설현장 산업재해 사망사고 원인 1위인 떨어짐 사고는 기본적인 산업안전법의 안전 예방조치를 하지 않아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호덮개, 추락방호방, 안전고리 미설치 등 당연한 조치들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원·하청이 안전한 근무 환경을 책임져야 사고도 줄고 노동자 희생도 줄어들 것”고 강조했다. 사업단은 올해 건설현장의 떨어짐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나서서 떨어짐 사고가 발생한 건설 사업장의 시공업체 등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서구 검단지구 복합시설 신축공사 현장에서 60대 노동자가 4.5m 아래로 떨어져 치료 중 사망했다. 지난 1월에는 연수구 송도동의 한 근린생활시설 신축공사 현장과 옥련동의 한 중학교 공사 현장에서도 떨어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사업단은 원·하청의 관리감독자가 작업자에게 작업계획서 내용을 알리고 작업감독을 제대로 하면 건설현장의 떨어짐 사고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현장의 떨어짐 사고는 안전한 작업 환경을 갖출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선유 민주노총 인천본부 노동안전국장은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달 27일 사고는 떨어짐 방호망을 설치하고 안전벨트 고리를 안전 난간에 걸었다면 사망 사고는 발생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관리감독자가 안전에 대한 감독을 제대로 하면 떨어짐 사고는 막을 수 있는”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020년~지난해 지역의 건설업 산업재해 4천241건 중 떨어짐 사고가 1천272건(29.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사망자도 2020년 12명, 2021년 13명, 지난해 15명으로 계속 늘고 있다.

인천 부평구, 음악 축제 '뮤직 플로우 페스티벌·사운즈' 열어

인천 부평구는 음악도시 브랜드 창출을 위해 음악 축제인 ‘뮤직 플로우 페스티벌·사운즈’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이번 달 27일부터 오는 10월까지 총 6회에 걸쳐 지역의 야외 공간에서 콘서트 형식으로 축제를 펼친다. 구는 지역 곳곳에 음악이 흐르는 부평을 만들고자 이번 축제를 준비했다. 1번째 무대로는 이번 달 27일 오후 6시 부평 문화의 거리에서 시원한 록 사운드 보컬의 밴드 ‘아디오스 오디오’와 ‘맥커핀’, ‘지소쿠리클럽’ 등이 무대에 오른다. 다음 달 18일의 2번째 무대는 포크 뮤지션들이 출연하며 지역 막걸리 ‘소성주’를 나눠주기도 한다. 3번째 무대는 오는 7월 22일 부평역 앞 광장에서, 4번째 무대는 8월26일 부평아트센터 잔디 광장에서 열린다. 앞서 구는 지난해 8월 27일 ‘음악이 흐르는 문화도시부평’을 주제로 같은 축제를 열어 시민 7천여명이 참가했다. 구는 뮤직 플로우 페스티벌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부평구 누리집을 통해 축제 내용을 공지하고, 지역 주민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음악을 좋아하는 시민 누구나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축제를 준비했다”고 했다. 이어 “공간의 제약 없이 음악이 흐르는 부평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뮤직 플로우 페스티벌’은 지난 2016년 부평 음악·융합도시로부터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받기까지 해마다 연 음악 축제다. 

생후 60일 아기 갈비뼈 골절에 뇌출혈…경찰, 30대 父 입건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생후 2개월이 지난 아이를 학대해 다치게 한 혐의(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로 A씨(33)를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달 초 부평구 자택에서 생후 2개월이 지난 B군을 학대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 조사에서 “이달 초에 아이를 바닥에 거칠게 내려놓은 적이 있다”며 “정확한 시점은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또 A씨 부부는 아동학대 혐의에 대해서 B군을 눕히려고 하다가 문제가 있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2일 남동구의 한 병원으로부터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112 신고를 접수, A씨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당시 A씨와 그의 아내(30)는 B군이 분유를 먹지 않고 몸이 축 늘어지자 직접 병원에 데려갔다. 병원측의 진단 결과, B군에게서는 뇌출혈과 함께 갈비뼈 골절이 발견됐다. 경찰은 신고 접수 직후 A씨가 B군을 학대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조사를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확인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B군의 어머니에 대해서도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