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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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민생 점검·지역 사회 안정화 대책 적극 추진”

안성시가 긴급 비상회의를 열고 민생안정과 폭설피해 복구지원 등을 위한 점검에 돌입했다. 김보라 시장은 16일 시청 상황실에서 유태일 부시장, 국·과·소장 등 관련 공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생점검과 지역사회 안정을 위한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열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폭설과 탄핵정국 등으로 전례 없는 위기를 겪고 있지만 강한 의지로 정성을 다하면 어떤 일도 해낼 수 있다는 금석위개를 화두 삼아 오직 시민 안정과 피해 지원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저를 비롯해 모든 공직자들은 민생 안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강설로 피해를 입은 농민과 시민들의 피해 회복과 빠른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예산 지원 등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신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폭설피해 접수가 누락된 곳이 있는지 없는지를 세밀히 살피면서 공직자들은 차질 없는 업무 수행과 솔선수범의 자세로 민생안정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특히 “혼란한 국정 속에 시민들의 불안과 경제 불확실성 등이 가중되고 있는만큼 시민들을 위한 적극행정을 펼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정책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시는 이에 따라 소상공인과 피해 농민을 위해 긴급생계비, 특별재난지원금 등 지급방안을 마련하고 폭설 피해복구계획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 재난극복대책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회의를 마친 김 시장과 공직자들은 안성재래시장을 방문, 안성사랑카드와 온누리상품권 등으로 전통시장 장보기와 시장 내 착한가격업소 현판식을 갖고 상인들의 고충을 청취했다. 한편,시는민생안전대책반을 통해 지역화폐 인센티브 확대와 관내 개발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행정체계를 구축하고 민생안정을 위한 행정력에 집중키로 했다.

유태일 안성 부시장 “30년 동안의 공직생활, 안성 발전 응원하겠다”

“안성에서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습니다. 지역의 일꾼이었다는 자부심을 간직한 채 언제나 안성 발전을 응원하겠습니다.” 유태일 안성시 부시장이 30년 공직생활의 뒤안길을 회상하며 얼마 남지 않은 퇴임에 앞서 안성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항상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시장은 1991년 공직에 입문, 경기도 기획조정실 예산담당관, 황해경제자유구역청 총괄본부 투자유치과장, 경기도 의회사무처 전문위원실 특별전문위원, 경기도 자치행정국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탁월한 성과를 창출해 왔다는 호평 속에 유 부시장은 지난해 7월 안성시 부시장으로 부임하면서 다년간 쌓아온 업무 지식을 바탕으로 안성 발전에 환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성시를 반도체 소부장 특화도시로 발돋움시키고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주요 기관들을 방문해 첨단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등 합리적인 정책발굴과 제도 정착에 매진했다. 주요 현안이 발생하면 참신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분야별 업무 방향성을 제시하는 등 지역 발전을 위한 것이라면 각종 사항을 해결하는데 솔선수범했다. 기후위기에 따른 폭우와 폭염은 물론 각종 전염병으로 인한 재해에 맞서 철저하게 대비하고 시민 안전에 행정력을 동원하는 등 지역 평안과 시민 안위에 총력을 기울였다. 폭설로 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자 주말도 반납하고 두 팔을 걷어 붙이며 직원들과 폭설피해 현황과 부서별 검토사항 등을 점검하는 등 신속한 복구를 위해 남다른 면모를 보였다. 직원들과의 원만한 관계를 통해 소통을 중시하면서 세대를 아우르고 공직의 불편사항을 귀 기울여 직원들로 부터 ‘안성시청 스타일맨’으로 명성이 자자할 정도로 호평을 받았다. 김보라 시장은 “그간의 공적과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안성에 남긴 혁신과 변화의 발자취는 언제나 같은 모습으로 기억될 것이다. 안성이 한층 업그레이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태일 부시장은 “어렵고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함께 한 동료들이 있었기에 30년 공직 근무에 보람을 느꼈다. 지역의 일꾼이었다는 자부심을 갖고 안성 발전을 위해 항상 응원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안성교육지원청, 2025년 내실있는 공유학교 운영 도모

안성교육지원청이 학생 참여율 등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는 다양한 학교교육과정을 지원한다. 교육청은 10일 관내 교(원)장과 교육감, 업무담당 교사와 행정직원을 대상으로 ‘2025 안성 미래교육을 상상해봄 통합사업설명회’를 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교육청이 지역협력을 통해 학교교육활동을 다양화하고 깊이 있는 배움을 실현하는 2025년을 준비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 또 경기미래교육이 지향하는 미래인재상을 반영하고 지역의 특색과 교육공동체의 수요를 반영해 사업을 재구조하는데 의미를 뒀다. 교육청은 설명회를 통해 학교 현장에 있는 교직원이 먼저 달라지는 사업에 대해 이해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대상에 맞는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지역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적으로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으며 넓게 분포된 생활권을 고려한 학교거점 공유학교, 공유학교 거점 활동 공간 확보, 학생 참여율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담았다. 심상해 교육장은 “아이들의 깊이 있는 배움에 대한 열정과 갈망이 해소되길 바라며 안성교육지원청은 지역교육 협력을 강화하고 안성맞춤 행복교육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청은 오는 11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 이번 통합 사업설명회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한경국립대·여주자영농업고, 미래 농·생명 인재 양성 맞손

“농·생명산업 분야 인재 양성에 있어 대학과 고등학교가 힘을 모아 함께 키워나가겠습니다.” 한경국립대와 여주자영농업고가 미래 농업·생명산업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한경국립대는 최근 여주자영농업고와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고 농업·생명산업 인력 양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경국립대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이원희 국립한경대 총장과 송달용 여주자영농업고 교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학생 진로 설계 및 취업 관련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으로 양 기관의 농업과 생명 전문기술 양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 관련 교육과정에 있어 운영상 필요한 현장 체험과 견학, 특강, 교사 연수 등의 교육활동 운영 협력은 물론이고 산·학을 연계한 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활동 협력에도 노력할 것을 합의했다. 송달용 교장은 “미래 농업과 생명산업 분야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상호 교류로 전문 기술 인력 양성과 시설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원희 총장은 “한경국립대는 스마트팜 및 치유농업을 비롯해 농업 특성화 학교로 전문인력과 다양한 지원사업을 운영하는 만큼 농업과 생명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김보라 안성시장 “시름에 잠긴 농민위해”…복구 구슬땀

“수년간 애지중지 자식같이 키워온 농작물 피해로 시름에 잠긴 농민의 긴 한숨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싶었습니다.” 김보라 안성시장이 지역에 내린 이례적인 폭설로 농업시설과 축산시설 등이 붕괴되거나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하자 직접 현장에 뛰어들어 피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달 27~28일 이틀간 적설량은 최고 72㎝로 15개 읍·면·동 농업시설과 축산시설, 공공시설 등이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한 채 붕괴되거나 파손됐다. 당시 김 시장은 유태일 부시장 및 관련 공직자들과 긴급 비상회의를 열고 강설에 대비한 주민 안전과 피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문했다. 하지만 연 이틀 평균 63㎝의 폭설이 시설을 강타하면서 1천600곳의 농업시설과 축산시설, 공공시설, 사유시설 등에서 1천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김 시장은 시름에 잠긴 농민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자 현장으로 나서 복구활동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김 시장은 비닐하우스에서 작물을 이송하고 하우스 지붕 비닐과 딸기 모종을 치우면서 농민과 함께 눈물을 흘렸다. 김 시장의 피해 복구 현장 활동은 공도읍과 일죽면, 대덕면, 미양면 등지의 피해가 큰 시설하우스와 인삼밭, 포도밭 등을 대상으로 지역 사회봉사단체와 함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진행되고 있다.

안성시, 폭설 복구위해 20억 긴급투입…공공시설물 예산도 요청

안성시가 폭설로 농업시설과 축산시설, 사유시설 등에서 950여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은 가운데 응급복구를 위해 예비비 20여억원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7~28일 지역에 내린 폭설로 이날 기준 사유시설 4천131곳과 공공시설 등에 950여억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시는 재해의 심각성을 감안해 축사 철거 등 총 19억8천여만원을 긴급 투입해 제설장비와 인력을 지원하는 등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예산은 시 재난관리기금 3억원과 예비비 4억원, 경기도비 12억8천만원 등으로 무너진 농가 하우스, 폐사 가축 처리, 시민 장비 수리비와 유류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공공시설물에 대한 예산 지원도 요청한다. 시는 테니스장, 야구장, 족구장 등 공공체육시설물 피해가 77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하고 경기도와 행정안전부에 특별교부세와 특별조정교부금 등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시는 폭설 피해에 대한 신속한 복구를 위해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하고 삶에 큰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빠른 일상 생활 복귀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 시민들의 추가 피해가 증가하는 만큼 통합지원센터를 구성해 국민연금과 국세 납부 유예상담, 농작물 재해보험 상담 등 다양한 지원 사항을 시민들에게 제공키로 했다. 김보라 시장은 “이례적인 폭설 피해 속에 비상계엄 등 전례 없는 혼란을 겪고 있지만 무엇보다 시민들의 안정적인 삶 영위가 더 중요한 만큼 시민 안전과 피해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재난지역 선포 지정은 122억5천만원을 넘겨 요건을 갖췄으며 경기 침체와 정부의 감세정책 등 지방 재정의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안위를 위해 국가적 지원을 호소했다.

안성 장서리 의료폐기물 소각장 주민동의로 가시화…협약 체결

안성시 양성면 장서리 일원에 추진 중인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사업자 측과 마을 이장 30명 간 상생 협의로 건립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북산환경과 양성면 이장단협의회는 4일 양성면사무소에서 안성시 양성면 장서리 407-13번지와 14번지 일원 목장용지 1만3천530㎡에 40t 처리 규모의 의료폐기물 중간처분업 건립을 위한 상생협약서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성면 이장단협의회는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의료폐기물 소각장사업 적합성 통보를 받은 북산환경 의료폐기물 소각장사업에 관해 북산환경㈜의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를 지지하기로 했다. 안성시와 한강유역환경청, 환경관리공단 등과 의료폐기물 소각장 인허가 관련 환경부 산하 유관기관은 ㈜북산환경이 진행하는 사업 관련 국가적으로 필요한 필수시설에 이장단이 도움을 주기로 합의했다. 2018년 수질오염 물질 유출 등의 이유로 양성면 의료폐기물 소각장 반대를 위해 주민들이 대책위를 꾸린 후 1인 시위 등 반대를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 사업자 측이 주민들에게 사업의 정당성을 알리고 기업 이익을 마을주민 등 지역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노력해 반대했던 마을 이장들이 찬성으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주민들은 업자 측의 경영이념인 상생협의체 구성에 따른 마을 지원 제안과 복지시설, 사회단체, 마을주민 교육지원사업 등 다양한 지원체계가 지역발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앞으로 소각장 가동에 따른 공해와 악취 및 소음 등 문제 발생 시 주민과 협의해 사후 관리는 물론이고 불법 소각을 합동 단속한다. 이천우 이장단협의회장은 “그동안 사업자 측과 소모성 싸움을 벌였다. 마을 35곳에 장학금과 주민숙원사업, 공공사업 등의 혜택을 받는 실리를 찾고자 이장단 모두 동의했다”고 말했다. 홍종기 ㈜북산환경 대표는 “혐오시설이다 보니 낮은 자세로 주민들을 설득하고 주민들에게 기업의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입장과 지역주민의 수익을 창출하는 모범 사례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북산환경 측은 지난달 27, 28일 내린 60㎝의 폭설로 양성면 일부 주민들이 고립되고 도로가 막히는 등 불편이 가중되자 장비 23대를 지원해 제설작업에 나섰던 것으로 확인됐다.

안성시의회, 강설 피해 특별재난구역 정부에 촉구한다

안성시의회가 강설로 피해 입은 농민들의 신속한 일상 복귀를 위해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촉구키로 했다. 시의회는 지난 2일 이같이 밝히고 안정열 의장 등 전 의원 만장일치로 국회와 중앙정부에 안성지역 강설 피해에 대한 건의문을 송부하기로 합의했다. 건의문은 피해에 대한 100% 보상 대책을 수립하고 농가와 축산농가들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긴급대출 등의 내용을 담았다. 또 이자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방안과 가축 위탁생산 농가의 변상금 유예조치,재건축 인허가 관련 특별행정 조치도 수반됐다. 특히 정부와 광역자치단체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촉구하고 안성시는 인근 지자체와 공조 체계를 가동해 특별재난구역 지정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시의회는 4일 제227회 안성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전 의원이 만장일치로 이러한 내용을 담은 건의문을 기관에 송부한다는 방침이다. 시의회는 지난달 27일과 28일 이틀간 안성지역에 내린 최대 73cm 등 평균 63cm의 이례적인 강설로 2명이 사망하는 등 모두 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체육시설 등 공공시설 16개소, 농업시설과 축산시설,사유 건축물 등 모두 1천576개소에서 막대한 피해로 농민과 시민들이 실의에 빠져 있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안정열 의장은 “모든 동료 의원이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폈고, 상황이 너무 심각한 걸 알게 됐다”면서 “농업과 축산업이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돌이킬 수 없는 자연재난이 발생한 만큼 상심한 농민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의회가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