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현 기자
인천 옹진군은 2024년 농업인 월급제 지원사업 신청을 다음달 2일까지 각 면 농협에서 접수한다고 22일 밝혔다. 농업인 월급제도는 가을철 수확기에 집중해 있는 농가 소득을 미리 월급처럼 받는다. 군은 농가 소득을 안정적으로 보전하기 위해 이 같은 제도를 지역농협과 함께 추진해 왔다. 지역 농협이 농산물 약정체결 금액 일부를 농업인에게 월급으로 지급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원금에 대한 이자는 군이 보전한다. 월급을 받은 농업인은 공공비축미 매입 등 연말 농산물 출하기에 월급으로 지급한 원금만 상환하면 된다. 월급은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매월 최소 36만원에서 최대 24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또 농번기·추석명절 등 목돈이 필요한 시기를 고려해 상·하반기 상여금도 2회 지급하한다. 이주환 농정과장은 “농업인 월급제 시행으로 농가의 경영 여건이 한층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농업기반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지역 기업들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정부 전망치보다 낮은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인천상공회의소가 인천지역 182개 기업을 대상으로 ‘인천지역 기업이 바라본 2024년 경제·경영 전망’ 조사 결과, 자금조달 부담, 고원자재가 등 대내외 리스크로 경영활동에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정부와 국·내외 주요 기관은 올해 전망치 수준을 2.0% 이상 2.5% 미만 수준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기업들은 1.0% 이상 1.5% 미만(48개·26.5%) 구간을 가장 많이 꼽았다. 특히 응답 기업의 86.2%(157개)가 올해 성장률을 2.0% 미만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경영전략 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안정전략’을 꼽는 기업이 90개(49.7%)로 가장 많았다. 성장전략을 선택한 기업은 69개(38.1%), 축소화 전략을 선택한 기업은 22개(12.2%)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상의는 지역 기업들이 불확실한 경영환경 지속과 매출·수출 등 실적이 전년수준이거나 감소할 것을 우려해 보수적인 경영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계획도 올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은 81개(44.6%)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기업 38개(21.1%)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는 기업도 62개(34.3%)로 집계했다. 대내외 리스크 요인으로는 ‘고금리 등 자금조달 부담’을 우려한 기업이 49개(26.9%), '고유가 및 고원자재가’ 여파로 분석한 기업이 48개(26.1%)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 인력수급 및 노사갈등(25개·13.6%), 수출부진 장기화(23개·12.8%), 고환율 등 외환리스크(14개·13.6%) 순이 뒤를 이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지역의 많은 기업들이 올해 경제·경영 환경을 부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물가·금리 안정화를 통한 내수 진작 및 투자활성화 등의 지원이 지역 기업들에게 절실하다”고 말했다.
인천 옹진군은 지난해 8월부터 농지 취득심사 강화를 위한 농지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군은 농지법 제44조를 근거로 농지위원회를 각 면에 설치, 관외 거주자가 농취를 취득하거나 1필지의 농지를 3인 이상 공유로 취득하고, 농업법인 또는 외국인·외국국적동포가 농지를 취득할 경우 농지취득자격증명 발급 등을 심사한다. 농지위원회 위원의 자격요건은 해당 지역에 3년 이상 농업경영을 하고 있는 농업인과 농업 관련 기관 또는 단체·비영리민간단체 추천인, 농업 또는 농지정책 전문가로 각 분야별 35%가 넘지 않게 구성한다. 임기는 2년으로 연임이 가능하다. 농지위원회는 농지취득자격증명 발급 민원 처리기간이 14일인 점을 감안해 심사를 매월 1~2회 개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농지 취득심사 강화를 위해 각 면에 농지위원회를 설치, 농지의 취득 및 이용의 효율적인 관리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옹진군 특성에 맞는 맞춤형 농지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경복 인천 옹진군수가 갑진년 새해를 맞아 백령·대청면 주민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18일 옹진군에 따르면 문 군수는 지난 17일부터 백령·대청면에서 신년인사회와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연두방문을 했다. 문 군수는 서해 최북단 거주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보행자도로 건설, LPG배관망 구축, 환경기초시설 확충 등 주민 밀접 사업을 설명했다. 또 백령공항 건설과 주변 지역 개발, 가보고 싶은 K관광섬,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 포획·채취방법 개선 등 지역특화 사업과 지역현안 사업을 적극 추진해 살기 좋은 도서지역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특히 문 군수는 북한의 지속적인 포격 도발 등에 불안감을 갖는 주민들을 일일이 찾아 불안 해소에 힘쓰는 한편, 해병대 제6여단을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문 군수는 “옹진군의 진정한 주인은 주민들”이라며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 삶을 빛내는 지역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도발 대응을 위한 민·관·군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의 기업인들이 어려운 경제 상황을 잘 이겨내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심재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은 “세계 경제 불확실성 여파는 인천 경제에도 많은 난관에 놓이게 할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인천상의는 올해도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지역 경제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심 회장은 “지역 경제는 자금·투자 애로, 소비·내수 회복 지연, 더딘 수출 회복세 등이 이어질 것”이라며 “회원사와 지역 상공업계의 현안을 풀어 활력을 불어넣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심 회장과의 일문일답. Q. 지난해에 이어 올해 경제상황도 밝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는데. A. 지난해 세계경제는 미·중 경제패권 경쟁과 러·우 전쟁 장기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 미국 은행 위기 등으로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놓였다. 올해도 이에 따른 여파로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회복을 위한 투자촉진과 내수 진작을 위한 규제 완화, 기업 지원 강화 등의 정책이 절실하다. Q. 지난해 인천상의의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A. 기업을 운영하기 좋은 환경과 인천 경제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데 노력했다. 대한상의와 규제·투자애로접수센터를 통해 기업 규제를 신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국무조정실에 건의했다. 또 인천시 규제혁신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해 경영에 어려운 문제를 유관기관에 전달했다. 여기에 인천지방국세청장 초청 간담회, 인천지역 금융기관장 초청 간담회 등 민·관이 소통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이외에도 인천 주요 전략산업 중심으로 지역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데 애썼고,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다양한 해외 판로개척 기회 제공과 경영활동 지원을 위한 사업도 추진했다. Q. 올해 추진할 역점사업이 있다면? A. 인천상의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상공업계 현안을 해소하고 지역경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바이오, 공항, 항만사업의 발전을 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역경제 현안 발굴과 유관기관 정책 간담회도 지속적으로 가질 계획이다. 또 정책간담회 활성화 및 기업애로상담센터를 상시 운영하는 등 회원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인프라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기업 활동의 활력을 끌어올려 역동성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고 본다. 이를 위해 이번 정부와 국회가 관심을 갖고, 보다 발전적이고 생산적인 토론과 대승적 화합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앞으로 지역 경제발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올해 산업계의 경제 여건이 좋지 않은 만큼, 기업들이 이에 빠르게 대응할 낭비적 요소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남동국가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남동경협)는 17일 오전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CEO 아카데미 제20회 아침특강을 했다. 이날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대내외 경제환경변화와 2024년 경제 전망’이란 주제로 특강을 했다. 주 실장은 지금의 세계 경제는 미국(26.9%)과 중국(19.4%)이 패권을 다투고 있고, 유럽연합(EU)는 2000년 이후 하락하는 모습을 띄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2018년 미·중 경제 전쟁 후 세계는 위기의 상시화 시대에 진입, 글로벌 경제는 저성장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며 “세계 고용시장은 냉각 상태에 접어든 단계로, 실업률이 상승하면서 일자리도 감소 추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실장은 러·우전쟁과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 영향도 세계경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지난 2022년 러·우전쟁이 발발하면서 소비와 생산이 부진해졌고, 소비심리도 부진한데다 내수 경기 회복의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또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 위협도 유럽 쪽에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라며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하게 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주 실장은 “이 같은 세계 경제에 국내 역시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대비 0.6% 그쳤다”며 “특히 올해도 민간소비, 설비·건설투자, 수출, 물가, 고용 등 전 부문 성장 가능성이 밝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 실장은 기업들의 대응 방안으로 보수적인 관점의 사업 전략 수정, 잠재적 리스크 관리와 조직 대응 능력 강화, 현금 확보 및 장단기 부채 관리 등을 주문했다. 주 실장은 “올해도 경제 여건 개선 가능성이 적어 많은 기업들이 경영 목표를 달성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경제 전반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낭비적 요소들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천 옹진군은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위해 ‘동물보호 및 복지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군은 이 사업을 통해 유실·유기동물에 대해 동물보호센터의 보호·관리를 지원하고, 안락사를 최소화하기 위한 입양비 지원사업(1마리 15만원) 등을 펼친다. 또 취약계층 반려동물 의료비 지원사업(1마리 16만원), 검진·치료비 지원 등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군은 길고양이를 보호하기 위한 중성화수술(TNR)을 지원하고, 동물보호법 개정에 따른 반려동물 소유자의 준수사항 홍보 캠페인도 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반려문화 확산에도 많은 양육자들이 양육에 드는 비용을 감당하기 힘들어한다”며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조사한 결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양육을 위해 사용하는 비용은 월평균 13만원 이상이다. 이로 인해 반려동물 양육자 5명 중 1명이 양육 포기를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수복 인천지방국세청장이 김포세무서를 찾아 납세자들로부터 불편사항 등을 듣는 등 소통했다. 17일 인천국세청에 따르면 박 청장은 김포세무서 신고창구와 민원실 등을 둘러보며 운영 상황을 살펴봤다. 박 청장은 또 납세자들을 안내하는 직원과 신고도우미를 격려했다. 박 청장은 이 자리에서 김포세무서 관계자들에게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납세자들을 위해 납부기한 연장, 환급금 조기지급 등 세정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박 청장은 앞으로 민원인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간담회 등 다양한 소통 채널을 빈틈없이 안내하고 적극 지원에 나설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박 청장은 “성실히 신고하려고 온 납세자들이 신고를 잘 마치고 돌아갈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해 달라”며 “부족하거나 불편한 점이 없는 지 납세자 목소리에 한번 더 귀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한편, 박 청장은 이번 방문을 시작으로 인천지역 세무서를 찾아 세정 현장을 살필 계획이다.
“보석같은 천혜자원을 관광 명소화 하고, 지역유산 발굴과 보존으로 역사적 가치를 드높임으로 명품 옹진을 만들겠습니다.” 인천 옹진군은 섬이라는 지역적 특수성을 이유로 천혜의 자원을 장점으로 누리는가 하면, 접근이 쉽지 않다는 큰 단점도 함께 가진다. 하지만 문경복 군수는 이 같은 장·단점을 잘 버무려 지역 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부의 기회발전특구 제도는 문 군수 계획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문 군수는 영흥면 옛 에코랜드부지를 특구로 지정하고 북도면 대규모 복합휴양관광 단지를 유치할 방침이다. 서해평화대교 준공에 맞춘 첨단 친환경 기업유치까지 올해를 옹진 도약 발판으로 삼는다는 각오다. Q. 올해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인구를 늘리겠다고 했는데. A. 정부의 기회발전특구 제도가 본격화했다. 특구로 지정받으면 기업유치 제한 등 인구 유입을 막아서는 옹진군이 가진 근원적 문제가 해결되리라 예상한다. 영흥면 옛 에코랜드부지에 친환경 양식시설과 가공·유통·물류 단지 조성을 위한 특구 지정을 신청하겠다. 또 북도면에는 대규모 복합휴양관광 단지를 유치하고 서해평화대교 준공에 맞춰 첨단 친환경 기업유치도 추진하겠다. 저출산 대책으로 중앙부처와 협의 중인 인천형 출산정책에 따라 출생 초기 영유아 지원정책 위주에서 고교과정까지 장기 지원정책으로 전환하겠다. 양육과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더는 지원정책으로 확대하면 인구는 늘어난다. 특히 농촌유학사업 공공연수원을 유치하고 대규모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하는 등 정책과제를 펼치려 한다. 이와 함께 외지인들을 환영하는 따뜻한 지역분위기 조성으로 살고싶은 옹진 이미지 확산 운동사업을 점진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 Q. 올해 특히 할 일이 많아 보이는데. A. 가장 우선 도서지역 한계를 벗어나고자 교통 불편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겠다. 백령공항 건설 실시설계용역과 배후부지 개발 용역 추진을 시작으로 주민 보편적 권리인 이동권 확보에 나서겠다. 또 맞춤형 지원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할 생각이다. 지역경제 허리를 지탱하는 소상공인을 살리는 맞춤형 정책들을 추진한다. 수산물 직판장 조성으로 관광객들을 모으고 소상공인들이 제값 받고 농수산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현대화 직판장도 설치하겠다. 이밖에 복지의 기본적 가치인 ‘편안한 삶’ 실현을 목표로 전 세대에 차별 없는 공정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낡은 경로당은 신축하고 노인종합복지관을 세워 어르신들을 위한 보금자리를 새롭게 단장하겠다. Q. 주민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군수를 비롯한 660여 공직자 모두는 올 한해 ‘사람이 모여드는 살고 싶은 옹진’이라는 꿈을 이루고자 민생 현장에서 군민 목소리를 듣고 마음에 담아 실천할 것을 약속하겠다. 올 한해도 군민 모두와 공직자 여러분들 가정과 일터 위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고, 뜻하는 모든 일 들이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6천322억원을 한시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자금은 지역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금융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지원규모는 은행 대출취급실적 기준 최대 10억원이다. 지원대상은 인천본부 담당지역인 인천시와 부천시, 김포시 등에 위치한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중소기업이며, 대출한 금액의 50%(중신용) 또는 75%(저신용)를 한은이 해당 금융기관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원기간은 다음 달 1일부터 7월31일까지다. 본부 관계자는 “이번 특별지원은 인천본부 중소기업 지원자금과 별도로 시행하는 것"이라며 “중소기업 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