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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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웅성 산업통상자원 R&D 전략기획단장 "인천 제조업, 기술 혁신해야”

인천지역 제조 업계가 글로벌 위기의 절박함을 느끼고 기술 혁신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미국과 EU 등 서구 열강이 러시아·중국의 저비용 제조업과 결별하고 글로벌 공급망을 새롭게 개편하는 지금, 제조업계가 기술 혁신을 하지 못하면 위기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장웅성 산업통상자원 R&D 전략기획단장은 19일 오전 인천 연수구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남동경협 인천산업단지 CEO 아카데미 제15회 아침특강에서 “세계 강국은 기술 패권 승자에 서려고 경합을 벌이지만 우린 70년간 수출 제조 강국을 이끈 주요 엔진들이 꺼져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단장은 “정부도 올해 경제성장률을 1% 초반으로 예상하고 있고, 대중국발 무역은 이미 적자로 돌아선 지 오래”라며 “수출도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고, 잠재성장률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 강국은 국제공조체제 붕괴와 규제 만능주의 확산, 자국중심 리쇼어링, 약육강식과 각자도생의 탈세계화와 이기주의로 물든 대전환을 맞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면 우리 제조업의 평가는 3~4위에서 7위로 내려 앉아 강국들로부터 능력을 의심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단장은 “대전환 시대에 발맞춰 기술 혁신이라는 새로운 전환을 해야 하는데 우리는 손을 놓고 있다”며 “단순히 자동화 도입 등 제도의 변화가 아닌 기술 패권 경쟁 참여와 4차 산업혁명을 위한 기술 혁신 및 탄소중립을 이끌 방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천 등의 제조업계는 앞서가는 선진국들의 지향점을 보고 열심히 따라갔고 제조 강국이라는 성과를 얻었다”며 “다시 위기가 닥친 지금 새로운 혁신을 위해 절박함과 기술 발전을 위한 간절한 공감대를 가지고 변화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남동경협은 남동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인천지역 산업단지 입주 기업인들의 리더십 향상을 위해 매월 1회 명사를 초청해 CEO 아카데미 아침특강을 펼치고 있다.

인천 지난달 취업자 늘었다…고용률 63.8% 증가

지난달 인천지역 취업자 수는 증가하고, 실업자 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인천시가 경인지방통계청의 고용동향을 분석한 결과, 인천의 지난달 경제활동인구 172만3천명 중 취업자는 167만4천명으로 지난해 6월보다 4만2천명 증가했다. 고용률 63.8%로 지난해 6월보다 0.4%p 올랐다. 특히 취업자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지난달 96만1천명으로 지난해 6월보다 4만명(4.4%)이 늘어났다. 반면 임시근로자는 1만1천명, 일용근로자는 1만명이 각각 감소했다. 시는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일상회복으로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숙박·음식업 등 대면서비스업의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취업시간대별로는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지난해 6월 대비 3천명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반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130만1천명에서 133만9천명으로 3만8천명이 늘어났다. 시는 실업률은 2.8%로 지난해 6월보다 0.7%p 낮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실업자 수는 4만9천명으로 지난해 6월보다 1만1천명 감소했다. 계절적 요인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3월 7만7천명까지 증가한 이후 4개월째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자동차 수출 증가, 가계·기업의 심리 회복 등으로 하반기에도 고용률과 실업률 개선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우수 중소기업제품 한자리에…인천중기청, 18~28일 ‘송현아’에서 판매전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다음달 18~27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에서 ‘우수 중소기업제품 판매전’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인천중기청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으로 우수 중소기업제품의 시장 진출 촉진을 이끌어 지역 경기 활성화가 이뤄지도록 이번 판매전을 마련했다. 인천중기청은 판매전이 열리는 송도점은 인천1호선 테크노파크역과 대형마트, 복합쇼핑몰 등이 인접해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중기청은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기 위해 푸드트럭, 플리마켓, 콘서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계획했다. 인천중기청은 이번 판매전에 총 20여곳의 기업을 모집한다. 사전에 품평회를 통해 유통 MD(상품기획자)가 직접 참여 기업을 선정하며, 송도점에서 현장 제작물 등 판매에 필요한 인프라를 지원한다. 윤영섭 인천중기청장은 “이번 판매전이 지역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매출 증가의 기회이길 바란다”며 “중소기업의 판로를 지원하는 영업 우수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투자 유치 플랫폼 '빅 웨이브'…상반기 지원 스타트업 IR 행사

인천 투자 유치 플랫폼 ‘빅 웨이브’는 올해 상반기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한 스타트업 10곳의 기업투자설명회(IR)를 연다. 빅 웨이브는 인천시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조성한 인천빅웨이브모펀드 기반 투자 유치 플랫폼이다. 빅 웨이브는 오는 20일 인천 홀리데이인 송도호텔, 다음달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각각 스타트업의 IR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10개 스타트업 중 바이오 관련 기업 5곳은 인천에서, 딥테크 관련 업체 5곳은 서울에서 각각 설명회를 한다. 행사에는 벤처캐피털, 엑셀러레이터(AC), 관련 대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 스타트업들은 재무 진단, 경영 코칭을 받았고, 각 스타트업의 특성을 고려한 투자자와의 1대 1 미팅도 했다. 이한섭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지난 2년간 ‘빅웨이브’를 통해 39개사를 발굴하고 800억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투자 환경이 좋지 않지만 올해에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들을 다수 선발한 만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영섭 인천중기청장 “반도체 중소기업 적극 지원”

“인천의 미래를 이끌 반도체 산업을 위해 중소기업 육성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윤영섭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은 “인천지역 반도체 수출액은 지역 수출품목 중 1위를 기록하며 매년 빠르게 성장 중”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현재 인천의 반도체 수출액은 2020년 68억달러에서 2021년 117억달러로 급상승했다. 특히 윤 청장은 정부의 반도체 산업단지를 조성해 기반시설 지원 및 대규모 투자 환경에 나선다는 ‘신산업 4.0 전략’에 발맞춰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인천시도 지난해 반도체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윤 청장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 등 33개 유관 기관과 ‘중소기업지원협의회’를 구성하고 반도체 업체 지원을 위한 협업 사업을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와 군·구 등과 반도체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를 마련하고, 기업 간 생태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정보 교류의 장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 현장도 직접 찾아 신산업 분야를 규제하는 제도 등을 찾아 선제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청장은 “인천이 반도체 수출의 중심지로 우뚝 섰지만 아직 수출 판로는 견고하지 못하다”며 “현장에서 애로점을 듣고 개선해 탄탄한 판로 개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윤 청장은 전통시장의 온라인 진출을 통한 활성화도 추진한다. 코로나19 이후 소비 패턴이 온라인으로 전환한데 따른 것이다. 지역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하거나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라이브커머스, 자체 브랜드 개발, 지역 특색을 반영한 행사 등을 이끌어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키울 예정이다. 인천중기청은 올해 석바위시장, 계산시장, 신기시장 등 3곳을 지원하고 있다. 석바위시장과 계산시장은 배송공간 조성을 위한 배송집하장 설비 구축과 상인에게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한다. 신기시장은 근거리 배달 플랫폼인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 입점과 상인이 주도하는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한다. 윤 청장은 “현재 디지털 전통시장 육성 사업을 통해 상품 발굴부터 입점, 마케팅, 배송인프라 구축 등을 2년 간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심준석 한국무역협회 인천본부장 "수출기업 활력 전하는데 초점 맞추겠다"

“초보 수출 기업을 적극 지원해 글로벌 시장 진출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심준석 한국무역협회 인천본부장은 12일 가진 인터뷰에서 “세계 경기 위축으로 인천의 많은 수출 기업들이 불황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본부장은 아일랜드UCD(University College Dublin)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고 상파울루대표부 대표, 회원지원본부 현장지원실장, 무역정책지원본부 정책협력실장, 상하이지부장 등을 거쳤다. 다음은 심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Q.세계경제의 불확실성에 인천 중소 수출 기업들이 힘든데, 지원책은?  A.예년보다 수출이 크게 준 것은 사실이다. 때문에 무역현장 애로 발굴,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디지털기반 서비스 강화 등으로 업체를 지원한다. 또 국세청과 ‘수출의 탑’, ‘한국을 빚낸 이달의 무역인 상’ 등을 수상한 기업에 세정지원을 하고, 금융·유관기관과 긴급융자사업도 펼쳐 극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Q. 중소 수출 기업이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선 해외 판로 개척이 필요한데? A. 미·중 무역 갈등 심화 등 외교적인 문제로 중국에 판로를 둔 많은 기업들이 힘들어 한다. 인천본부는 다양한 판로 개척을 위해 해외 바이어와의 온·오프라인 상담회와 해외 온라인 쇼핑몰 판매대행 사업을 한다. 또 하반기엔 일본 바이어 초청 상담회, 아세안 바이어 초청 상담회도 연다. 뷰티 품목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뷰티기업협의회’도 운영 중이다. Q. 심 본부장께서 갖고 계신 앞으로의 포부와 사업이 있다면? A. 신규 수출 채널을 개발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상반기엔 ‘무역 생초보를 위한 수출 일타강사’ 사업을 2회 열었다. 무역종합실무 교육, 수출현장 자문위원 컨설팅 등 초보 수출기업을 위한 지원 사업도 갖는다.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인천 수출이 확대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