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주 기자

winstate@kyeonggi.com

박은상 대한건설협회 인천시회 제18대 회장 취임…“현장 어려움 해결 방안 모색”

대한건설협회 인천시회 제18대 회장에 박은상 ㈜선두종합건설 대표이사가 취임했다. 박 회장은 인천지역 사회에 봉사하는 협회를 만들 것을 약속했다. 협회는 20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컨벤시아 그랜드볼룸홀에서 제17·18대 회장 이·취임식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김상수 대한건설협회 회장, 조동암 인천도시공사(iH) 사장, 인천지역 국회의원, 기관·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건설업계가 경기 침체, 건설 물량 감소, 분양시장 침체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협회 구성원 모두가 힘을 합쳐 헤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원 화합을 최우선으로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함께 찾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천 지역사회에 봉사하며 시민에게 믿음을 주는 협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회장은 공약으로 인천시 및 유관기관 등의 대외활동 강화를 통한 협력, 대관 업무 지원 시스템 구축, 우수 협력사 발굴 지원 확대, 회원사 복리후생 확대 등을 내놨다. 유 시장은 축사를 통해 “인천의 건설 경제를 활성화해 세계 도시로 나아가자”며 “건설업계가 느끼는 애로사항은 시와 관련 기관이 함께 협의해 적극적으로 바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현재 건설산업은 원자재값 상승, 고금리, 분양시장 침체 등으로 생존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러한 와중 능력과 덕망을 모두 갖춘 박 회장이 취임한 것은 인천 건설업계의 복”이라고 했다. 한편, 대한건설협회는 지난 1947년 건설산업의 발전과 건설사업자의 권익 옹호를 위해 설립한 법정단체이며, 지방에 16개 시·도회가 있다.

인천 남동구, 주요 10대 성과… ‘장애물 없는 안심 통학로 조성’ 1위

인천 남동구의 ‘장애물 없는 안심 통학로 조성’이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구는 최근 주민 7천966명을 대상으로 ‘남동구 주요 10대 성과’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4천33명(50.6%)이 ‘장애물 없는 안심 통학로’를 가장 잘한 것으로 뽑았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주요 정책을 주민과 공유하고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듣기를 기대하고 있다. 장애물 없는 안심 통학로는 아이들이 안심하고 등하교할 수 있도록 도로의 장애물 등을 모두 없애고 안전을 강화한 사업이다. 구의 이번 조사에서 2위를 한 성과는 ‘복지 위기가구 특별전수조사’로, 주민 2천732명(34.3%)이 선택했다. 앞서 구는 올해 초 위기 가구를 조사해 주민들의 어려움을 미리 파악하고, 맞춤형지원에 나섰다. 이 밖에도 소규모공원 조성(34.2%), 만수천 생태하천 복원(34%), 1학생 1예체능 교육 지원(33.2%) 등의 사업이 많은 표를 받았다. 이어 인천 최초 산후 조리비 지원(31%), 어린이집 보조금 확대(27.7%), 병원 장례식장 갈등 해결(22.4%), 남동산단 뿌리기업 지원(18.1%), 남동문화재단 출범(14.2%)의 순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주민들의 선택을 보며 주민들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다”며 “이번 조사를 참고해 더욱 나은 남동구를 만들겠다”고 했다.

인천 지난달 수출 47억3천만달러…전년 동기 11.3% 증가

18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의 ‘2023년 5월 인천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지역의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3% 증가한 47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수출 증가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대중국 수출 회복이다. 지난 5월 기준 인천의 대중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어난 13억3천달러를 기록했다. 대중국 수출을 이끈 품목은 인천의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4% 증가했다. 또 무선통신기 역시 1천633.9% 늘어나며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7개월 연속 대중국 수출 감소를 탈출하는데 일조했다.  인천 수출의 효자 품목인 자동차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인천의 5월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1% 증가한 6억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108.8%, 캐나다 266.5%, 키르기스스탄 1천600.8% 등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는 지난해 4월부터 13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지난달 수출이 증가한 농약 및 의약품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철강판, 비누치약 및 화장품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심준석 인천본부장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반등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인천 수출이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은 고무적이다”라고 했다. 이어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다양한 품목들의 중국 수출 증가가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슈퍼루키들의 열정 초여름 불볕더위 날렸다 [2023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23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기 위한 슈퍼루키들의 열정이 초여름 불볕더위를 날렸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와 경기일보가 주관하는 ‘2023 인천펜타 슈퍼루키 TOP30’ 경연대회가 17일 인천 송도 글로벌캠퍼스 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번 경연은 오는 7월 1일 열리는 ‘펜타 슈퍼루키 TOP10’ 참가자를 가리기 위한 자리다. TOP10 결선을 거쳐 최종 선정한 6팀은 오는 8월 4~6일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는 ‘2023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써드 무대에 오르는 자격을 거머쥔다. 올해 펜타 슈퍼루키는 지난해 328팀보다 100여팀이 많은 437팀이 참가해 더욱 뜨거운 열기를 보이고 있다. 이날은 1차 예선을 거친 30팀 중 불참 2팀을 제외한 28팀이 경연을 펼쳤다. 1부의 첫 무대는 2명의 보컬과 3명의 세션이 함께하는 LuciDreaM(루시드림)이 테이프를 끊었다. 메탈과 트랜스코어를 기반으로 한 WAKE의 타이틀곡 ‘IDEALIST(이상주의자)’를 통해 강렬한 사운드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어 카우보이 모자를 쓴 아저씨들 컨트리밴드 더 웜스(The Worms)가 빠르고 열정적인 컨트리뮤직으로 흥을 돋았다. 이 밖에 오씰(OSCiiL), 모스크바서핑클럽, 행로난, 초록불꽃소년단, 더 픽스(THE FIX) 등 11팀이 1부 무대를 꾸몄다. 오씰에서 베이스를 받고 있는 이문형씨(31)는 “뮤지션이라면 누구나 원하는 꿈의 무대가 바로 펜타포트”라며 “처음부터 큰 무대에 설 수 없으니, 차곡차곡 내실을 쌓아 큰 무대에 오르기 위한 발판으로 삼기 위해 출전하게 됐다”고 했다. 2부는 1990년대 얼터너티브 락에 음악적 뿌리를 두고 있는 OUR AGE가 포문을 열었다. 이어 하다(HADA), 오빠야 문열어 딸기 사왔어, 모쪼기, 한로로(HANRORO), 밴드민하 등 17팀이 그동안 흘린 땀과 노력을 발산했다. 행로난에서 보컬과 기타를 담당하는 구자명씨(23)는 “전주에서 어제 멤버들과 올라왔다”며 “함께 꿈을 이야기하며 목표를 향해 달려가자는 노래 ‘캐비넷’을 부를 예정인데, 펜타포트 야외 무대에서도 부르면 정말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말했다. 1부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한 더 픽스는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았다. 대중음악상 선정위원인 박정용 심사위원(벨로주 공동대표)은 “더 픽스는 밴드의 개성도 뛰어났고, 멤버들 합도 잘 맞았다”고 했다. 이어 “펜타포트라는 무대에 올릴 팀들을 선정하는 것이기에 3분 가량의 무대에서 얼마나 밴드의 개성을 뽐내는지, 무대를 얼마나 장악하는지를 중점적으로 봤다”며 “참가자들이 지난해보다 젊어지고, 트렌디해져 즐겁게 봤다”고 덧붙였다. 김상이 심사위원(서울신학대학교 실용음악과 교수)은 “음악하는 사람들은 이런 무대가 있어야 생존하는 사람들”이라며 “예선도 400팀이 넘게 참가하는 등 코로나19가 끝나고 열리는 이번 축제가 음악인들에게 더욱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슈퍼루키 TOP10은 오는 20일 온라인을 통해 발표한다. 한편,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60여팀이 참여하는 2023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트벌은 오는 8월 4~6일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인천 소래포구 찾아 ‘수산물 안전 현장 설명회’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인천을 찾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주민 반발을 진화하고 나섰다.  조 장관은 16일 오후 3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을 방문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주민 불안감을 잠재우고, 적극적인 대응을 약속했다. 조 장관은 이날 직접 소래포구 어시장 점포를 방문해 상인들과의 대화에 나섰다. 상인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매출 하락 등을 우려했다.  상인 장영희씨(83)는 “소금 값도 크게 올랐고, 수량도 많지 않다"며 “평생 보지 못한 이상한 현상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한 걱정이 크다”고 했다.  조 장관은 이어 소래포구어시장 내부에서  ‘2023 권역별 수산물 안전 현장 설명회’를 열고 국내 수산물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조 장관은 “후쿠시마 8개 현에 대한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다”며 “그 외의 일본에서 들어온 수입 건은 모두 검사를 치른다”고 했다. 이어 “2011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국내 수산물에 대해 3만건의 검사를 했지만, 기준치 이상의 방사능 검출 사례는 단 1건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설명회에는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 안광균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조합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또 조 장관은 “대한민국 수산대전, 6월 특별전 판촉 행사를 통해 수산물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인들과 어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수산물 유통 2차 보존사업 등을 할 계획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산물에 아무 이상이 없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안 조합장은 “설명회를 통해 언론보도에서는 들을 수 없던 내용을 들을 수 있어 뜻 깊었다”며 “후쿠시마 관련 보도가 나올 때마다 생계에 큰 위협을 받고 있다”고 했다.  한편, 해수부는 지난 9~15일 54종의 수산물에 대한 137건의 수산물 생산단계 방사능 검사를 했고, 특이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유통단계의 수산물 229건에 대해서도 모두 기준치 적합 판정을 받았다.

‘주차 지옥’ 인천 남동산단, 주차장 확보 난항 [집중취재]

인천 남동구 남동국가산업단지가 20여년이 지나도록 주차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주차 지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역 안팎에서는 큰 공원 지하와 2유수지 상부에 대규모 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4일 인천시와 남동구,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본부 등에 따르면 구는 최근 시에 남동산단에 있는 유수지근린공원, 복지근린공원, 염골근린공원 총 3곳의 소규모 공원의 일부 공간을 주차장으로 바꾸기 위한 용도변경을 건의했다. 구는 이를 통해 142면의 주차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시는 현재 남동산단의 공원 등 녹지 비율이 법적 기준치에 근접, 용도변경이 불가하다고 통보했다.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의한 국토교통부의 산업입지개발 지침 제14조는 3㎢ 이상의 산업단지에는 10% 이상의 녹지를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남동산단의 녹지 비율은 10.2%에 불과하다. 특히 시의 남동산단에 대한 주차장 추가 확보도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 시는 남동산단 재생사업 등을 통해 지식재산센터, 즉 아파트형 공장을 지어 구조고도화를 이뤄내며 지하주차장을 추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지식재산센터에 많은 기업들이 들어가는 만큼, 순수하게 늘어나는 주차장은 많지 않아 실질적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현재 남동산단에는 지난 4월 기준 7천846개의 기업에 근로자 8만4천70명이 근무하고 있다. 시는 현재 남동산단 내  불법 주차는 1일 1만여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 안팎에선 시와 구의 이 같은 주차장 확보 계획은 ‘언발에 오줌누기’에 그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노상주차장의 추가 설치나 근무자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기 위한 통근버스 확대,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한 공유자전거 등의 확산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근본적인 해결 방안으로는 시와 구가 아예 대규모 공원의 지하 공간이나 2유수지 상부 공간 등에 대형 주차장을 조성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윤석진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많은 예산이 필요하겠지만 공원 지하나 유수지 상부에 많은 주차면이 들어갈 수 있는 주차장을 만들어야 남동산단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주차 문제 등 남동산단의 환경 개선이 이뤄져야 기업도 잘 돌아가는 것”이라며 “남동산단의 경쟁력 확보 및 성장을 위해선 주차 문제 해결이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박성길 산단공 인천본부장은 “현재 남동산단의 구조고도화 사업 등과 연계한 공용주차장 조성 등 주차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며 “시와 남동산단의 근린공원 6곳 지하에 주차장을 만드는 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하루 1만대 이상 불법주차... 인천 남동산단 [집중취재]

“단지의 모든 골목길이 거대한 불법 주차장입니다.” 14일 오전 10시께 인천 남동구 남동국가산업단지의 한 인도 위. 황색선이 그어진 도로 한켠과 인도까지 30여대의 차량이 빼곡하게 불법 주차된 채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시민들은 인도에서 주차된 차들을 이리저리 피해 다니며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었다. 몇몇 차들은 중앙선을 넘어 겨우 골목길을 빠져나가기도 했다. 이 곳에서 일하는 박지우씨(29)는 “인도 위 불법 주차는 말도 안되지만, 이 곳에선 너무나 당연하다”며 “불법 주차에 대한 단속을 수년간 보지 못한 거 같다”고 꼬집었다. 인근 모든 대로변도 상황은 마찬가지. 대형 화물차와 승용차들이 황색선 2줄이 그어진 ‘불법 주차 절대 불가’ 라는 경고문을 무시라도 하듯 불법 주차는 만연한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인근의 한 모터 제조 업체는 직원들의 주차를 위해 출근 시간을 오전 6시로 앞당기기도 했다. 한 업체 근로자 김경석씨(52)는 “오전 8시면 남동산단 골목이 불법 주차로 꽉 차, 차를 타고 2시간 돌아도 주차할 곳이 없어 부득이하게 출근시간을 변경하게 됐다”고 푸념했다. 산단에서 생산한 화물을 날라야 하는 화물차조차도 주차할 공간을 찾지 못해 업무에 지장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화물차 운전자 양준모씨(61)는 “공장에 싣고 온 짐을 옮겨야 하는데, 잠시 화물차를 세워둘 공간조차 없어 난감할 때가 부지기수”라고 토로했다. 인천 남동산단의 인도와 도로 등이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구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남동공단에는 7천846개의 기업이 입주, 8만4천70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지만 주차면수는 고작 3만7천여면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20여년 넘게 불법 주차가 만연해 있다. 앞서 남동구가 지난 2020년 남동공단의 남동근린공원 주변에 대해 주정차 실태조사를 한 결과, 1일 평균 551대의 차량이 불법 주차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입주 기업들은 인천시와 구, 그리고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 등에 끊임없이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화물차가 불법 주차 차량 때문에 움직이지 못해 제품 납기일을 맞추지 못하기도 한다”며 “노상주차장을 확대하고, 대신 불법 주차는 강하게 단속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데도 정작 구는 사실상 불법 주차 단속에 손을 놓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미 남동산단의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 보니 모든 골목길에 불법 주차가 이뤄져 있는 상황”이라며 “민원이 들어오거나 교통 흐름을 심각하게 방해하지 않는다면 특별히 단속을 하지 않고 있지만 향후 단속 강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꽃게 바꿔치기 논란' 인천 소래포구, “바가지 요금 근절하겠다”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 상인들이 바가지 요금 근절 등 자정 노력에 힘 쏟는다. 소래포구 상인회는 14일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앞에서 ‘소래포구 이미지 개선을 위한 고객신뢰 자정대회’를 했다. 이날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상인회, 인천수협소래어촌계, 소래영남시장 상인회 등의 상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상인들은 ‘고객신뢰 회복’, ‘안전관리 철벽’, ‘위생청결 준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등을 행진하면서 캠페인을 했다. 소래포구 상인회 관계자는 “소래포구 어시장에 대한 좋지 않은 이미지를 씻어내기 위해 자정대회를 마련했다”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상인들이 더욱 노력해 고객들이 신뢰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상인회는 지난 12일부터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2층 공용홀에서 곽의택 한국소상공인교육진흥원 이사장, 정금조 한국소상공인교육진흥원 교수 등을 초청해 300여명의 상인들을 대상으로 3차례 교육도 했다. 각종 불법판매 행위를 비롯한 민원 사례를 소개하고, 대처 방법과 이미지 개선전략에 대해 교육했다. 박장복 소래영남시장 상인회장은 “소래포구 상인들이 이번 자정대회를 통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변화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 누리꾼은 지난달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소래포구에서 살아있는 꽃게를 샀는데, 집에 와서 보니 다리가 떨어진 꽃게로 바뀌어 있었다. 속칭 꽃게 바꿔치기를 당했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로 인해 소래포구 상인들에 대한 바가지 요금 등으로 인한 공분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