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주 기자
인천 노래클럽에서 발생한 베트남인 집단 마약투약 사건(경기일보 19·20일 보도)과 관련, 경찰이 검거한 13명 중 9명을 구속했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노래클럽에서 집단으로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베트남인 A씨 등 9명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김성수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이들 9명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경찰이 구속한 9명 중 7명은 불법체류자다. 다른 1명은 유흥업소 실장이고 나머지 1명은 체포 당시 이른바 ‘클럽 마약’으로 불리는 향정신성의약품 케타민 4g을 갖고 있던 베트남인이다. 다만 경찰은 다른 마약 투약 피의자 4명은 범행 가담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국내에 합법적으로 체류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불구속 상태로 수사하기로 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9일 오전 6시20분께 인천 계양구 계산동의 한 노래클럽에서 마약을 투약한 채 노래를 부르던 베트남인 남성 7명과 여성 종업원 6명 등 모두 13명을 긴급체포했다.
인천재능대학교가 22일 동구 송림캠퍼스 본관 대강당에서 혁신과 도약을 알리는 ‘재능비전선포식’을 열고 내년 3월 ‘재능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성훈 학교법인 재능학원 이사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김기태 경기일보 인천본사 사장 등 지역 주요 인사들과 학교 관계자들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남식 재능대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재능교육 그룹과의 통일성을 강조, 그룹의 전략적 지원을 통한 성장과 발전을 보다 효과적으로 실현시키기 위해 교명 변경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룹이 지닌 교육역량을 발판 삼아 재능대학이 글로벌 무대에서 평생직업교육대학으로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욱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했다. 이어 단상에 오른 박성훈 이사장은 “재능교육의 ‘스스로 학습철학’을 바탕으로 어린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토탈 라이프서비스를 실현해 가고자 한다”며 “이번 교명 변경을 계기로 재능대학이 교육 대전환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재능대는 이번 비전선포식에서 ‘더 나은 교육을 통한 더 나은 삶’이라는 슬로건 아래 ‘더 나은 인재, 담대한 교육혁신’, ‘더 나은 인천, 지역혁신’, ‘더 나은 교육, 계속혁신대학’, ‘더 나은 경쟁력, 글로벌 비전’ 등의 4대 전략과 목표를 발표했다. 이어 이 총장은 “인천은 바이오·반도체 등 다양한 신산업의 성장동력을 갖춘,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도시”라며 “지역특화 산업 정주형 인력을 양성해 지역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지역 밀착형 동반성장 모델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총장은 “재능대학교는 평생학습의 동반자로서 학생과 인천시민의 성공을 지원하는 평생직업교육 체제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승주
가족을 직원으로 허위 신고하는 수법으로 수억원의 육아휴직급여와 정부 장려금을 타낸 사업주들이 무더기로 덜미를 잡혔다. 중부고용노동청은 허위로 육아휴직급여 등을 타낸 혐의(고용보험법 위반)로 사업주 A씨와 부정수급자 B씨 등 5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노동청은 또 이들에게 8억4천700만원의 반환을 명령했다. 노동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1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안성 도소매 업체를 운영하면서 가족 2명을 직원으로 허위 신고한 뒤, 이들이 육아휴직에 들어간 것처럼 꾸며 출산육아 고용안정장려금 1천300만원을 불법으로 타낸 혐의다. A씨는 인천에 거주하는 사촌 동생을 직원으로 허위 신고하고는 1년 뒤 그에게 육아휴직을 준 것처럼 꾸미고, 대체 인력으로 친누나를 거짓 채용하는 방식으로 재차 같은 범행을 했다. 이 과정에서 A씨의 사촌 동생과 친누나도 각각 2천400만원과 1천100만원에 달하는 육아휴직급여를 불법으로 타냈다. 이와 함께 건설업체 현장 경리로 일하던 B씨가 남편을 직원으로 허위 신고하고 육아휴직급여를 타내다 적발됐다. B씨는 지난 2018년부터 올해 초까지 인천의 건설업체 현장 3곳에서 일하면서 자신과 남편이 번갈아가며 육아휴직을 낸 것처럼 허위 신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부고용청 관계자는 “사업주 주도로 직원을 허위로 신고한 후 육아휴직급여나 관련 장려금을 불법으로 타낸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고용보험 데이터 분석 등 자체 모니터링을 더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 노래클럽에서 발생한 베트남인 집단 마약투약 사건(경기일보 19일 보도)과 관련, 베트남인 13명 중 7명이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인천 계양구 계산동의 한 노래클럽에서 집단으로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베트남인 13명에 대한 신원조회 결과, 7명이 불법체류자 신분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 13명에 전원에 대해 21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간이시약 검사를 한 결과 전원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온데다, 향정신성 마약류인 케타민 4g도 압수한 만큼 이들의 혐의 입증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소변과 모발 등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특히 경찰은 이들이 마약을 어디서 구매했는지 등 공급 루트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이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이 노래클럽에 모여 집단으로 마약을 투약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경찰은 전날 오전 6시20분께 인천 계양구 계산동의 한 노래클럽에서 마약을 투약한 채 노래를 부르고 있던 베트남인 남성 7명과 여성 종업원 6명 등을 긴급체포했다.
인천 남동구는 최근 ‘여성친화도시 구민참여단’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교육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이번 교육을 남동구 여성친화도시 지정 3년 차를 맞아 마련했다. 구는 참여단이 여성친화도시 조성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울 방침이다. 구는 ‘성인지 관점으로 홍보물 모니터링 하기’를 주제의 강의를 했다. ‘자매결연’을 ‘상호결연’으로, ‘경력단절 여성’을 ‘경력보유 여성’으로, ‘아빠 다리’를 ‘나비 다리’로 바꾸는 등 생활 속 성차별적 언어 사용을 짚어보기도 했다. 또 예비사회적기업 바네사 가든㈜의 구소미 대표와 ㈜농업회사법인 문가숲길의 문옥영 대표는 사회적 기업의 개념과 창업 시의 경험담을 나누고 체험활동의 시간을 가졌다. 박종효 구청장은 “참여단의 역량 강화를 통해 양성평등의 가치가 뿌리내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참여단이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는 정책 소통창구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구는 어린이집 7곳 35회, 초·중·고 19곳 78회에 걸쳐 성인지·성평등 교육을 펼치는 등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는 여성가족부의 2023년 여성친화도시 이행점검에서 우수 지방자치단체에 뽑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아내의 직장을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6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오후 6시6분께 인천 계양구 효성동의 한 빌딩 1층에서 아내인 B씨(50대) 얼굴을 흉기로 여러 차례 때려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불화를 겪던 중 흉기를 챙겨 아내가 다니는 직장을 찾아가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B씨는 얼굴 등을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현장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 계양경찰서가 인천의 한 유흥업소에서 마약을 투여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의 종업원과 손님 13명을 붙잡았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15분께 인천 계양구의 한 노래클럽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종업원과 손님 13명을 긴급 체포했다. 신원미상의 신고자에게서 “노래클럽에서 마약을 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노래클럽에서 술에 취한 20~30대 13명을 발견했다. 경찰 출동 당시 현장에서 향정신성 마약류인 케타민이 나와 압수했으며, 그들을 대상으로 간이시약 검사를 한 결과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온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긴급 체포한 13명 모두 경찰서에서 조사 중”이라며 “구체적으로 이들이 마약을 어디서 구매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오는 30일까지 초등학교 1~2학년 4천여 명을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어린이 눈 건강 교실’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번 교육을 한국실명예방재단과 함께한다. 시교육청은 이번 프로그램을 평생 건강한 눈을 지키기 위해 기본 눈 건강 실천 인식을 높이고자 마련했다. 프로그램은 눈의 구조와 역할, 저시력 체험, 올바른 스마트기기 사용 방법, 눈 질환 및 외상 예방, 눈을 건강하게 지키기 위한 약속 등 전문 강사가 기초 개념부터 관리 방법까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구성했다. 교육을 참관한 초등학교 보건교사는 “아동기부터 시력 보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경각심을 주고, 눈 건강을 위한 올바른 생활 습관을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며 “앞으로도 학생 맞춤형 예방 중심의 교육 기회를 확대하길 바란다”고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눈은 세상을 보는 창이고 우리가 세상을 보고 이해하는데 필수적”이라며 “신경계와 뇌를 포함한 우리 몸의 수많은 구성요소와 연결해 있어 성장기부터 꼼꼼한 관리가 무척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마다 학생들의 눈 건강을 위해 지속적으로 교육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1년 동안 못한 게임 오늘 몰아서 할 거에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4교시(한국사 및 탐구영역)가 마무리 된 16일 오후 4시40분께 수원 매원고 정문은 오색빛깔 우산으로 조금씩 물들기 시작했다. 9시간에 걸쳐 시험을 치르고 있는 수험생 자녀에 대한 걱정을 떨치지 못해 조금 이르게 마중 나온 학부모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기 때문이다. 일부 학부모는 시험 종료 시간이 다 돼도 자녀가 나오지 않자 발을 동동 구르는 등 초조해하며 인터넷에 ‘제2외국어 신청 안 했는데, 제2외국어 보는 애들까지 기다렸다 가나요?’라는 질문을 올리기도 했다. 우주연씨(45·여)도 남편, 중학교 2학년 딸과 함께 활짝 핀 노란색 꽃다발을 들고 아들을 기다리는 데 여념없는 모습이었다. 우씨는 “오후 4시쯤부터 온 가족이 모여 고생한 아들을 축하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며 “꽃은 그동안 고생한 아들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말했다. 그렇게 40분가량이 흘러 오후 5시20분이 되자 굳게 닫혔던 교문이 열리며 수험생들이 우르르 시험장을 빠져나오기 시작했다. 이들의 표정은 이날 오전 입실할 때와는 달리 대체로 밝아 보였다. 일부 수험생은 시험을 생각보다 잘 치르지 못한 탓인지 침울한 표정으로 터벅터벅 교문을 나서기도 했다. 수원고에 재학 중인 조희찬군(18)은 “생각보다 어려웠지만 무난하게 풀었다”며 “오늘은 가족들이랑 맛있는 밥 먹고 1년 동안 못한 게임 몰아서 할 예정”이라고 웃음 지었다. 같은 시각 인천 남동구 문일여고에서도 비슷한 광경이 펼쳐졌다. 가장 처음으로 교문을 빠져나온 한유진씨(20·여)는 부모님을 마주치자마자 “엄마”하고 눈물을 터뜨렸다. 한씨는 “국어가 어려워서 기분이 안 좋았다”며 “끝나자마자 엄마가 보고 싶어 달려 나왔는데, 보자마자 눈물이 났다”고 속내를 밝혔다. 5교시(제2외국어·한문)까지 진행된 일부 학교에선 어둠이 찾아온 후에야 수험생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오후 6시5분께 안양 인덕원고에서도 5교시를 마친 수험생들이 지침과 후련함이 공존하는 표정으로 하나둘 빠져나왔다. 이를 본 학부모들은 그동안 고생한 자녀의 손을 잡고 눈시울을 붉히거나 보듬어 안아주기 바빴다. 시험관 시술을 통해 10년 만에 어렵게 낳은 아들 박규태군(18·안양 동안고)을 기다리던 학부모 박종호씨(55)는 “아들이 좋아하는 중국집을 예약해뒀다”며 “수험기간 너무 고생해 안쓰러웠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군은 “국어 과목은 기조가 바뀌면서 문학이 급격하게 어려웠고, 제가 잘했던 비문학은 쉬워져 불리했던 것 같다”며 “긴장이 돼서 피곤한지도 모르겠다. 재수를 했는데 2년 동안 부족하고 게으를 때도 있었지만 끝까지 믿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인천지법 형사3단독 권순남 판사는 이면도로에서 승용차를 몰고 후진하다 80대 노인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로 재판에 넘겨진 A씨(43)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권 판사는 “피고인은 안전하게 운전해야 할 의무를 게을리 한 채 피해자가 보행하고 있음에도 그대로 후진해 피해자를 들이받아 바닥에 넘어지게 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사고로 인해 피해자가 사망하는 중대한 결과가 발생했다”며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했고, 과거에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12일 오전 11시20분께 인천 동구의 한 이면도로에서 승용차를 몰고 후진하다 B씨(84)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