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일 아내 고백 "당신, 사랑합니다" 눈꼬리에 차오른 '감동'

성동일 아내 고백 "당신, 사랑합니다" 눈꼬리에 차오른 '감동'

배우 성동일이 아내 고백에 감동을 받는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전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일밤-아빠어디가'에서는 황점마을을 방문한 다섯 아빠와 다섯 아이들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숙소로 돌아온 성동일과 성준은 엄마가 보내온 편지를 읽었다. 성준은 씩씩하게 엄마가 보낸 편지를 읽어나갔고 성동일은 옆에서 아들이 읽어주는 엄마의 편지 내용을 들었다.

성동일의 아내는 편지에서 한층 친해진 성동일과 성준 부자에 흐뭇한 마음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더불어 "그 멋진 목소리로 아들에게 동화를 읽어주고 그 부드러운 손길로 아들의 얼굴을 씻겨주었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덧붙였다.

성준은 마지막으로 엄마가 덧붙인 "당신 사랑합니다"라는 글귀를 읽었고 엄마의 편지에 성준은 눈물이 차올랐다. 아빠 성동일도 가슴이 먹먹해짐을 느꼈다. 그렇게 두 사람은 한참을 아무말 없이 있었다.

이에 아빠 성동일이 "엄마가 사랑한다는 말을 처음 한 거 같다. 지금까지 살면서"라며 감회에 젖는 모습을 보였다. 성준도 애써 눈물을 참고 "갑자기 눈물이 나"라고 고개를 떨구었다.

이 모습을 본 성동일은 "왜 눈물이 나? 아빠도 좀 그러네"라며 부끄러운 듯 웃어보였고 "준이가 아빠 엄마를 많이 사랑하는구나. 눈물이 나는걸 보니까. 사실 이런걸 보면 아빠가 눈물이 나야 하는데. 아빠 기분 너무 좋으네. 이런 편지 받아서"라고 말한 뒤 "엄마 아빠 싸울때마다 준이가 이걸 딱 보여줘"라고 당부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성동일과 성준은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고 성동일은 "10년만에 처음하는 고백인 거 같다. 다음에 또 들으려면 10년 후에 듣는거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엄마는 "좀 줄여주겠다. 나도 여자다"라며 수줍게 응수해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안겼다.

이날 성동일 아내 고백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성동일 아내 고백 나도 뭉클했다", "성동일 아내 고백에 감동받은 성동일 못지 않게 준이도 정말 예뻤다", "성동일 아내 고백 화목하고 행복한 가정되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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