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정부, 실종자 수색 작업 중인 잠수사 지원 강화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수색 작업이 길어지면서 정부가 구조팀 잠수사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22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진도군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21일 사고 현장 인근에 배치한 병원선에서 민간 잠수사 5명이 건강 검진을 받았다"며 "잠수사들의 건강검진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현장에 투입된 병원선은 전남도가 도서지역 검진 등을 위해 운영하는 128t급 전남511호로 X-ray 촬영기, 심전도계, 간 촬영 카메라, 초음파 진단기, 자동혈액 분석기, 한방과 치과 진료 장비 등을 갖추고 있으며 의사 3명과 방사선사 등 8명의 의료진이 진료한다.

여기에 대책본부가 추가 투입한 DS 바지선에도 해군 군의관 두 명과 응급의학전문의 한 명을 상주시켜 잠수사들의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실제 지난 21일 오전 해경 경비정에서 한 달 넘게 수색 작업을 해온 해양경찰관이 허리 부상으로 목포 한국병원에 이송되는 등 잠수사들의 부상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오전까지 잠수사와 지원 인력을 포함해 연인원 6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잠수병 증세로 인한 감압치료를 받은 연인원은 58명이다.

이에 대책본부는 잠수사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의료 지원과 식품 위생 및 급식 품질을 매일 점검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지원 기자 sj2in@kyeonggi.com

사진= 세월호 침몰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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