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 용인시장, 석유화학물질 유출현장 방문… “사고 사업장 이전해야”

▲정찬민 용인시장은 14일 오전 사고현장을 직접 찾아 “해당 사업장이 팔당상수원 수질보전대책지역 1권역 상류지점에 있어 수도권 시민들의 상수원에도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며 “불이 난 지 5개월만에 또다시 사고가 주민들이 불안해하는 만큼 사업장 이전을 강력히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화재가 발생한 용인 모현면 안전물류센터에서 이번에는 석유화학물질이 유출돼 용인시와 소방당국이 긴급방제작업에 나서는 한편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정찬민 용인시장은 해당 사업장에 대한 이전을 강력 촉구키로 했다.

 

정 시장은 이날 오전 사고현장을 직접 찾아 “해당 사업장이 팔당상수원 수질보전대책지역 1권역 상류지점에 있어 수도권 시민들의 상수원에도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며 “불이 난 지 5개월만에 또다시 사고가 주민들이 불안해하는 만큼 사업장 이전을 강력히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밤 10시50분께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안전물류센터에서 석유화학물질인 ‘코코졸100’이 유출돼 용인시와 소방당국이 긴급 방제작업을 벌였다.

 

석유제품 정제과정에서 생산되는 ‘코코졸100’은 도색할 때 쓰이는 첨가물로, 유해화학물질로 관리되고 있다.

 

유출신고를 받은 시와 소방당국은 지하탱크 11번 탱크에서 물질이 유출돼 인근 하천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확인, 방제작업에 나서 이날 오전 5시께 유출된 기름을 전량 제거했다.

 

사고 당시 창고에 보관 중인 12만ℓ저장규모의 탱크에는 8만7천300ℓ의 물질이 저장돼 있었다.

시는 오염수 시료를 채취해 독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과 한강유역환경청에 분석을 의뢰했다. 시와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누출량을 조사하고 있다.

용인=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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