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부에게 성폭행 20대 처제 “자녀 2명 더 낳았다”

경찰 친자확인 DNA 검사…성폭행 피해 진술 신빙성 조사

▲ 7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조카 살인 혐의로 체포한 A씨(27·여)를 수사하던 사건 발생 초기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하고 A씨의 조카로 알려진 10세 미만 아동 5명의 친자확인 DNA 검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A씨의 형부 B씨(51)는 태어난 지 2개월 된 막내아들 등 4남 1녀를 뒀다. 연합뉴스
세살짜리 조카의 배를 발로 걷어차 살해한 혐의를 받던 20대 이모가 “숨진 조카는 형부에게 성폭행을 당해 낳은 친아들”이라고 주장한 데 이어 “형부와의 사이에서 자녀 2명을 더 낳았다”고 진술했다.

 

7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조카 살인 혐의로 체포한 A씨(27·여)를 수사하던 사건 발생 초기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하고 A씨의 조카로 알려진 10세 미만 아동 5명의 친자확인 DNA 검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A씨의 형부 B씨(51)는 태어난 지 2개월 된 막내아들 등 4남 1녀를 뒀다.

 

경찰은 A씨가 형부와의 사이에서 자녀 3명을 낳아 조카 2명과 함께 기른 점을 토대로 성폭행 피해 진술의 신빙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살인 사건을 수사하던 초기에 A씨로부터 ‘형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여성청소년과와 형사과가 사건을 나눠 수사했다”며 “피해자와 피의자 간 진술이 엇갈려 혐의를 입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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