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3세 집에서 주사기 나왔다…용도는?

경찰, 정씨 입국 전 자택 압수수색…국과수에 정밀 감정

상습 대마 흡연 혐의 현대가 3세. 연합뉴스
상습 대마 흡연 혐의 현대가 3세. 연합뉴스

변종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구속된 현대그룹 3세 자택에서 일회용 주사기와 알코올 솜이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4일 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전날 구속한 현대그룹 일가 정모씨(28)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일회용 주사기 10개와 알코올 솜을 발견했다.

일회용 주사기 10개 가운데 9개는 사용하지 않은 상태였지만 1개는 사용한 흔적이 확인됐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대마를 흡입하려는데 카트리지가 파손돼 액상을 옮겨 담으려고 주사기를 한 차례 사용했다”며 “필로폰 등 다른 마약은 투약하진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알코올 솜은 피부 트러블을 치료하기 위해 소독용으로 쓴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일회용 주사기 1개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가 귀국하기 전 서울 자택을 압수수색했다”며 “정씨 말에 신빙성이 있어 보이지만 정확한 판단을 위해 감정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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