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피해자' 경기도민 5명 등 경인지역 피해자 10명 확인

이재명 “ 공무원이 1대 1로 지원하라”

▲ 경기도청 전경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 경기도민 피해자가 최소 5명 이상인 것으로 확인되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피해자에 대한 1대 1 지원을 지시했다. 아울러 정부와의 협력 체계를 위해 경기도소방재난본부의 현지 파견도 검토됐다.

이 지사는 30일 오후 1시 30분 ‘헝가리 유람선 사고 대책 회의’를 열고 도민 피해 확인 및 향후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까지 승선자 중 이모씨(66ㆍ여ㆍ군포시)는 구조된 것으로 파악했으며 이모씨(36ㆍ여ㆍ용인시), 김모씨(58ㆍ여ㆍ안양시), 최모씨(64ㆍ남ㆍ안양시), 정모씨(64ㆍ여ㆍ광명시) 등 4명에 대해서는 구조ㆍ실종ㆍ사망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번 사건 발생은 이날 새벽 4시 5분께(현지시간 29일 오후 9시 5분)로 파악됐으며, 4시 15분에 사건이 접수됐다. 침몰한 유람선에 탑승한 인원은 총 35명으로, 이 중 한국인은 여행객 30명, 서울에서 동행한 인솔자 1명 및 현지 가이드 2명 등 총 33명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2명은 현지인 승무원이다.

이에 이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벌어진 사고에 대해 사후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해상황을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해주고, 피해자 가족들에게 필요한 것이 있는지 가능하면 공무원들이 1대 1로 지원해주기를 바란다. 현지 사망자가 확인되면 그것에 대한 대책도 필요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도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김희겸 행정1부지사 주재 회의를 통해 대책 초안을 마련했다. 피해자 가족이 현지에 가는 경우 비행기표 및 숙박을 지원,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서 구조ㆍ수색을 위해 현지 파견 등이 논의되고 있다. 도는 용인, 안양, 광명, 군포 등 피해자 소재 지자체에 조치사항을 전달하고, 피해 대책 등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있다. 아울러 추가로 도민 피해자가 있는지 정부와 소통하고 있다.

한편 인천시에서도 시민 5명이 침몰 유람선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연소 승객인 A양(6)을 비롯한 탑승객의 거주지는 미추홀구 4명, 계양구 1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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