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침몰 피해’ 안양시민 두 명은 부부…현재 실종상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에서 침몰된 유람선에 탑승했던 안양시민 두 명은 부부인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시에 따르면 침몰 유람선에 타고 있던 안양시민 C씨(64ㆍ남)와 K씨(58ㆍ여)는 안양시 동안구 귀인동에 거주하는 부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현재 실종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침몰한 유람선에는 한국인 33명(관광객 30명ㆍ인솔자 및 가이드 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 등 모두 35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중 현지 경찰과 구조 당국은 한국인 관광객 7명을 구조하고 시신 7구를 수습한 상태로 한국인 19명을 포함한 21명이 실종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민은 최소 5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안양시민 두 명을 비롯한 용인시 거주 L씨(36ㆍ여), 광명시 거주 J씨(64ㆍ여) 등에 대해서는 구조ㆍ실종ㆍ사망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군포시에서 거주하는 L씨(66ㆍ여)는 구조자(7명)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와 관련 안양시의회 음경택 한국당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희생되신 분들의 유가족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나머지 실종자들도 빨리 구출되어 무사히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한다”면서 “안양시에서는 서둘러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중앙사고대책본부 및 현지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 사고 수습과 가족들의 안정과 보호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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