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펜타포트] 지역사회와 함께한 락의 축제…연수구소상공인 및 사회적기업 부스, 주민 협의까지

펜타포트 행사장 모습 연수구 시장상인조합
펜타포트 행사장 모습 연수구 시장상인조합

‘인천펜타포트 락페스티벌 2019’가 인천지역사회와 같이 호흡했다. 청년 창업가 등 소상공인이나 사회적기업을 위한 부스를 운영하고, 송도 주민과 소음 문제 협의는 물론 공동으로 안전을 위해 힘쓰는 등 지역사회가 십시일반 힘을 보탰기 때문이다.

9~11일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펜타포트 락페스티벌는 연수구 소상공인연합회의 11개 부스를 마련했다. 2개는 푸드존에 자리잡아 국민 간식 떡볶이와 만두·파전 등을 판매하고, 나머지 9개는 3번째 무대(INCHEON AIRPORT STAGE) 옆 ‘소셜 엔터프라이즈 마켓’에서 청년 창업가들이 마술도구나 각종 패션 및 생활 용품을 전시·판매·교육했다. 푸드존 수익금은 나머지 부스의 인건비·재료비 등으로 재투입했다.

또 ‘프리마켓’에선 인천시내 사회적기업들이 로컬푸드나 가방 등 우수중소기업제품 등을 전시·판매하고, 인천대중음악전문공연장협회의 홍보 부스 등이 자리를 잡았다.

축제의 공식화폐 중 하나인 ‘인천e음’ 역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의 테마를 대변했다. 인천e음은 지역 내 소상공인을 연결해주는 지역전자화폐로, 지역 내 소비 촉진 등 골목상권에 희망이다.

펜타포트 행사장 모습 연수구 시장상인조합
펜타포트 행사장 모습 연수구 시장상인조합

이기용 연수구 소상공인협의회장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부스가 아니다”며 “청년 창업인은 경험이 부족해 많은 고객을 대하는 상황이 익숙치 않은데, 이번 축제장 경험이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키워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야간 축제 현장 안전도 주민들이 책임졌다. 연수구자율방범연합대는 매일 20명씩 팀을 짜 축제 기간 야간에 행사장 및 주차장을 돌며 성범죄 등을 예방하는 순찰을 이어갔다.

송도 주민들은 인천시 등과 2차례에 걸쳐 소음 문제를 협의하는 등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의 성공개최에 머리를 맞댔다. 이 같은 주민들의 협조에 시도 행사장 주변에 언덕을 쌓고 나무를 심어 소음을 막는 방안을 추진키로 하는 등 발을 맞췄다.

앞서 인천 전역에서 사전 행사로 한 ‘펜타 유스 스타’, ‘펜타 라이브클럽 뮤직 파티’, ‘펜타 라이브 스테이지’는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갖혀있던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에 자유를 불어넣으며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효과를 냈다.

조인권 시 문화관광국장은 “준비 과정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연수구청·경찰·소방 등 관계기관 모두 힘을 합쳐줬다”며 “특히 인천지역사회가 힘을 보태줬고, 그들 모두가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축제의 모델이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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