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봄여름가을겨울 리유니언 위드 빛과 소금

"30년 전 그 시절, 따뜻한 음악와 자유분방한 무대"

봄여름가을겨울 리유니언 위드 빛과 소금. 왼쪽부터 장기호, 김종진, 박성식.
봄여름가을겨울 리유니언 위드 빛과 소금. 왼쪽부터 장기호, 김종진, 박성식.

“봄여름가을겨울과 빛과 소금이 결성된 1986년으로 돌아가 지금은 들은 수 없는 따뜻한 사운드와 하모니, 그리고 자유분방한 무대를 전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지난해 말 33년 만에 원년멤버가 재회해 앨범을 낸 봄여름가을겨울 리유니언 위드(Re:union with) 빛과 소금(이하 봄빛)은 30여 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이들은 <2020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첫째 날인 16일 빛과 소금 최대의 히트곡인 <샴퓨의 요정>과 원년 멤버였던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 앨범의 대표곡인 <비처럼 음악처럼>, 봄여름가을겨울의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등 1980년대부터 현대까지 시대를 풍미한 곡들로 음악팬들의 마음을 적셨다. 이들 역시 그 시절로 돌아간 듯 무대에선 이들의 얼굴에는 내내 설렘과 벅차오름이 가득했다.

봄빛의 김종진은 공연 전 서면으로 진행된 사전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음악팬들과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관계자들에게 온라인으로나마 진행하는 것에 대해 감사와 존경을 드린다”며 “음악역사상 명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30여 년간 사랑을 받으며 활동해온 뮤지션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감성이 꽃피게 하는 연주와 노랫말”이라며 “봄여름가을겨울과 빛과 소금이 결성된 1986년으로 돌아가 지금은 들은 수 없는 따뜻한 사운드와 하모니, 그리고 자유분방한 무대를 전해드리고자 노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30여 년 간 한국 음악계에 큰 역사를 남긴 이들의 꿈은 앞으로도 음악 팬들과 함께 하는 것이다. “뮤지션들은 여러분을 위해 태어난 마스코트입니다. 음악팬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연주하고 노래하며, 삶에 의미가 있는 곡을 선사하겠습니다.”

정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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