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3단계 격상땐 크리스마스 코로나 확진자 절반수준으로 급감"

▲ 경기도+내+연말(24,+25일)+확진자+예측+결과

경기도가 사실상 거리두기 3단계 수준인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거리두기 3단계 격상시 크리스마스 기간 코로나19 확진자가 절반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관련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데이터를 활용한 코로나19 확진자 추정 모델’을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는 교통공학을 연구하는 대학원생 5명으로 구성된 교통공학연구실(팀명)이 작성했다.

교통공학연구실팀은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정부 브리핑자료와 뉴스기사, 경기도, 국가통계포털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확진자 수 예측모델을 만들었다.

교통공학연구실팀은 이전 정보를 현재 문제 해결에 활용할 수 있고 시계열 데이터 기반 예측 성능이 우수한 장단기기억네트워크(LSTM. Long Short-Term Memory) 알고리즘을 활용했다. 장단기기억네트워크는 인간의 뇌를 모방해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신경망 방법론으로 과거의 자료를 기억하여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영향을 예측하는 것에 탁월한 정확도를 가진 알고리즘(알파고 등에도 활용)이다.

연구실팀은 ‘데이터를 활용한 코로나19 확진자 추정 모델’의 예측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장단기기억네트워크 알고리즘에 인구수, 자동차 등록대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실업률, 고속도로 통행량(AADT), 마스크 착용 의무화, 평균 지하철 승하차 수 등을 변수로 구성했다.

교통공학연구실팀은 해당 알고리즘을 사용해 추석 연휴 확진자 수를 5일 평균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고 실제 관측된 평균 확진자 수는 18.2명으로 나와 평균정확도가 95.8%로 평가됐다.

이에 이들은 예측 모델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유지 시 크리스마스시즌인 24일 245명, 25일 241명, 3단계 격상 시 24일 135명, 25일 132명등으로 도내 확진자 수를 예측했다.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할 경우 이틀간 486명, 격상시 267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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