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이라는 초강수를 제시한 가운데 대도민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이재명 지사는 21일 도청 기자회견에서 “1차, 2차 대유행의 파도를 넘어 지금까지 도민 여러분의 참여와 희생이 있었기에 숱한 고난을 이겨낼 수 있었다”며 “그럼에도 우리 앞에 다시 닥쳐온 3차 파도는 오롯이 최고방역책임자인 저의 책임임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지사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코로나19 방역에 더욱 매진하겠다”며 “전시와도 같은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도민들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정명령으로 동호회ㆍ송년회 등 각종 사적모임이 금지, 도민들이 막대한 불편을 겪게 된 데 따른 발언으로 보인다.
이어 이재명 지사는 선별 방식의 정부 3차 재난지원금과 임대료 강제감면 정책 등을 지목하면서 “불가항력으로 발생한 피해는 공동체 모두가 부담할 일이지 이웃에 전가할 일이 아니다”라며 “(대유행을 극복할 방안은) 현금 선별지급이 아닌 전국민 대상 소멸성 지역화폐의 보편지급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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