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동탄점 개장 첫날, 수천명 인파... 방역은 나몰라라

롯데백화점 동탄점 개장 첫날 수천여명의 인파가 몰렸지만 코로나19 발열체크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이뤄지지 않는 등 허술한 방역체계를 드러냈다. 사진은 QR코드 등록 및 출입명부 작성만 이뤄지고 발열체크는 이뤄지고 있지 않는 출입구 모습. 김영호기자
롯데백화점 동탄점 개장 첫날 수천여명의 인파가 몰렸지만 코로나19 발열체크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이뤄지지 않는 등 허술한 방역체계를 드러냈다. 사진은 QR코드 등록 및 출입명부 작성만 이뤄지고 발열체크는 이뤄지고 있지 않는 출입구 모습. 김영호기자

경기지역 최대 규모 롯데백화점 동탄점 개장 첫날 수천여명의 인파가 몰렸지만 코로나19 발열체크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이뤄지지 않는 등 허술한 방역체계를 드러냈다.

18일 롯데백화점 동탄점 등에 따르면 이날 화성시 오산동 967-2419번지 일원 연면적 26만6천㎡(지하 6층~지상 7층) 규모의 롯데백화점 동탄점을 개점(프리오픈)했다.

동탄점에는 버버리와 발렌시아가 등 해외 명품 브랜드를 비롯해 스포츠, 의류, 푸드코트 등 500여개 점포가 입점했다.

이날 평일인데도 수천여명이 백화점을 찾으면서 오전부터 주변 도로는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져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이 때문에 백화점 입구에서 주차장까지 평균 20여분 이상 소요되는 주차전쟁을 빚기도 했다.

지상 1층 백화점 출입구는 밀려드는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하지만 지상 1층 5곳과 지하 주차장 각 층별 3곳 등 8곳의 백화점 출입구 어느 곳에서도 발열체크가 이뤄지지 않았다.

단지 QR코드 등록 및 출입명부 작성만 이뤄지고 있었다.

이마저도 이를 관리하는 직원 배치가 허술, 상당수 고객들이 QR코드 등록 및 출입명부 작성 없이 들어가기 일쑤였다.

롯데백화점 동탄점 개장 첫날 수천여명의 인파가 몰렸지만 코로나19 발열체크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이뤄지지 않는 등 허술한 방역체계를 드러냈다. 사진은 식당에서 고객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은 채 식사와 대화하고 있는 모습. 김영호기자
롯데백화점 동탄점 개장 첫날 수천여명의 인파가 몰렸지만 코로나19 발열체크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이뤄지지 않는 등 허술한 방역체계를 드러냈다. 사진은 식당에서 고객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은 채 식사와 대화하고 있는 모습. 김영호기자

더욱이 지하 1층 푸드코트와 지상 1층 카페 등지에는 수백명이 다닥다닥 붙어 앉은 채 음식을 섭취하거나 대화하고 있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좌석 띄어 앉기)는 지켜지지 않았다.

카페나 푸드코트 탁자에는 비말 차단용 아크릴판 등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백화점에 수백~수천명이 밀집됐지만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기본적인 노력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날 백화점을 찾은 A씨(42ㆍ여)는 “개장 첫날이라 찾았지만 발열체크는 물론 명부 작성도 제대로 하지 않고 사람들이 드나들어 놀랐다”면서 “지하 식당가와 매장 등마다 사람들로 북적댔지만 코로나19 예방조치는 찾아볼 수 없었다. 불안한 마음에 황급히 빠져나왔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롯데백화점 동탄점 관계자는 “20일 그랜드 오픈을 앞둔 프리오픈 기간이어서 발열체크를 못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에 미흡한 부분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시기가 시기인 만큼 정확한 고객 수를 집계하거나 공개할 수 없다. 미흡한 부분은 개선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화성=박수철ㆍ김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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