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에 시간당 100㎜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하주차장과 시장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9일 안양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모두 42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밤 짧은 시간 많은 비가 내리면서 안양 동안구 비산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지하주차장에 물이 잠기는 사태가 발생했다.
또 오늘 새벽 1시께 동안구의 한 도로가 빗물에 잠겼다. 이로 인해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물에 잠겨 시민들이 직접 차를 밀기도 했으며, 차량 수십 대가 줄을 이어 물길을 헤치고 이동했다.
앞서 안양 남부시장에는 흙탕물이 들어차 가게 영업체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아울러 만안구 내 안양천 수위가 오르면서 이곳 내 하상도로는 모두 통제됐다.
현재 안양지역 도로 중 통행을 금지한 구간은 13곳이다. 하상도로 4곳, 둔치주차장 9곳 등이다.
소방 관계자는 "42건은 비 피해와 관련된 자연재해 신고"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안양=박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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