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홍수주의보에 평균 강수량 91㎜… 침수피해 16건

평택지역에 내린 비로 청북읍 율북리의 한 농가의 축사 부지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독자 제공

지난 8일 오후부터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호우경보가 내린 평택에서도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9일 오전 9시 기준 이날 평택지역 강수량 평균은 91㎜이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서탄면으로 전날 21㎜를 포함 206.5㎜의 비가 내렸다.

집중 호우에 따른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비가 내리기 시작한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평택시에 접수된 피해는 총 16건으로 주택침수 6건, 도로침수 5건, 수목 전도 3건 순 등이다. 싱크홀과 꺼진 도로에서 물이 올라오는 등 피해도 속속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수주의보도 발령됐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4시50분 안성천 유역인 고덕면 동연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동연교의 홍수주의보 수위는 7.50m, 홍수경보 수위는 8.50m이다. 현재 동연교 수위는 주의보 발령 직전인 오전 4시40분 6.41m에서 점차 상승, 오전 9시 기준 8.15m로 홍수경보 수위를 앞두고 있다. 제방이 버틸 수 있는 한계인 계획홍수위는 10.09m다.

반면 평택호 내수위는 이날 9시 현재 1.38m로 홍수주의보 수위인 3.0m까지 아직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평택=안노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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