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체포 시도도 불발…체포영장 재청구 등 전망 특검, 6일 김 여사 피의자 신분 조사…대부분 혐의 부인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김건희 특검팀의 체포영장 집행이 또 무산됐다.
김건희 특검은 7일 언론 공지를 통해 "물리력을 행사하는 등의 방법으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피의자(윤 전 대통령)의 완강한 거부로 부상 등의 우려가 있다는 현장 의견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25분께 서울구치소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한 특검팀은 1시간15분여 만인 이날 오전 9시40분께 영장 집행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1일에 이어 두 번째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한 셈이다.
당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수의도 입지 않은 채 바닥에 누워 완강히 저항한 탓에 집행이 무산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후 물리력을 동원한 강제 구인 등을 검토해 온 특검팀은 이날 교도관까지 지휘해 체포를 시도했지만 결국 2차 체포 시도도 실패로 돌아갔다.
다만 특검팀이 발부받은 체포영장의 효력이 이날 만료되는 만큼 체포영장 재청구 등의 대책을 강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공천개입 등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16개 혐의를 수사 중인 김건희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를 통해 2022년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등 혐의 입증에 속도를 내고 있는 특검은 전날(6일) 김 여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약 11시간가량 조사했다.
김 여사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는 않았지만 주가조작, 뇌물수수, 공천개입 등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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