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원폭피해 80주년 추모식’ 개최…“피해자들 예우에 최선 다할 것” [경기일보 보도, 그 후]

7일 수원시 팔달문화센터 예당마루홀에서 열린 ‘경기도 원폭피해 80주년 추모식’에 참석한 박상복 경기도원폭피해자협의회장, 이규열 한국원폭피해자협회장, 정경자 경기도의원(국민의힘·비례)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7일 수원특례시 팔달문화센터 예당마루홀에서 열린 ‘경기도 원폭피해 80주년 추모제’에서 박상복 경기도원폭피해자협의회장, 이규열 한국원폭피해자협회장,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부인 정우영 여사, 정경자 경기도의원(국민의힘·비례)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원폭피해자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무관심이 지적(경기일보 2021년 3월1일자 1·2·3면 등 연속보도)된 이후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원폭피해자들을 위한 추모식이 개최됐다.

 

경기도와 경기도원폭피해자협의회는 7일 수원시 팔달문화센터 예당마루홀에서 ‘경기도 원폭피해 80주년 추모식’을 개최했다. 경기도청 1층 로비에서는 8일까지 ‘경기도 원폭피해 80주년 추모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추모식에는 박상복 경기도원폭피해자협의회장, 이규열 한국원폭피해자협회장, 정경자 경기도의원(국민의힘·비례), 도내 원폭피해자 및 후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추모식, 원폭피해자 인터뷰 영상 시청, 합창단 추모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도는 올해 추모식에서 최초로 도비를 지원했으며,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부인 정우영 여사도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앞서 도는 2022년부터 국내 최초로 도내 원자폭탄 피해자 1세대에게 생활지원수당을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했으며, 올해 기준 지원금은 월 7만원이다. 현재 도에 살고 있는 원폭 피해 생존자는 127명이다.

 

김해련 도 복지정책과장은 “추모식은 단순한 행사를 넘어 역사를 바로 세우는 첫걸음이자,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이며, 평화에 대한 약속”이라며 “도는 피해자들의 예우와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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