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성탄절은 '옐로우 크리스마스'…눈은 안오고 미세먼지만 '뿌옇게'

'옐로우 크리스마스'

올 크리스마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아닌 옐로우 크리스마스가 될 전망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스모그와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 것.

24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예보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농도가 수도권과 충청 일부, 강원 영서 지역은 '약간 나쁨(81~120㎍/㎥)', 이밖에 충청권과 강원권은 '보통(31~80㎍/㎥)'이 예상된다.

이날 서울 시내의 매연이 도심 속에 갇혀 가시거리가 5km 안팎까지 떨어지는가 하면,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의 두 배를 넘어섰다.

이에 성탄절인 25일 낮에도 중부지방의 하늘은 누렇게 물든 '옐로우 크리스마스'가 된다. 특히 공기 흐름이 전반적으로 정체될 것으로 예상돼 저녁이 되면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따라서 장시간 실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황사 마스크 등을 준비하는 게 호흡기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날씨 자체는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기온도 크게 오르는 등 포근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옐로우 크리스마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옐로우 크리스마스, 화이트 크리스마스여도 모자랄 판에 미세먼지라니, "나는 어차피 집에만 있을거라서...", "미세먼저 너무 심하다 요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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