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군단' 네덜란드, 호주에 '진땀승'… 16강 진출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 호주에 '진땀승'… 16강 진출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사커루' 호주를 힘겹게 따돌렸다.

19일(한국시간)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는 조별리그 B조 네덜란드와 호주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네덜란드는 멤피스 데파이(에인트호번)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호주를 3-2로 꺾었다.

경기 초반 원활한 공격을 전개하지 못하던 네덜란드는 전반 20분 아리언 로번(바이에른 뮌헨)이 포문을 열면서 또 한 번의 낙승을 예고하는 듯했지만 1분 뒤 호주의 팀 케이힐(뉴욕 레드불스)이 강력한 왼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동점골을 뽑으면서 오히려 흐름은 호주로 넘어갔다.

심지어 후반 8분 네덜란드 다릴 얀마트(페예노르트)의 핸드볼 반칙으로 호주는 페널티킥 찬스를 잡았고, 키커로 나선 밀레 예디낵(크리스털 팰리스)가 침착하게 역전골을 뽑아 이변이 연출되는 듯했다.

하지만 호주의 리드는 거기까지였다. 후반 13분 판 페르시가 데파이의 패스를 왼발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후반 23분 데파이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호주는 따라붙기 위해 온 힘을 쏟아부었지만 반전은 없었다. 결국 경기는 네덜란드의 3-2 승리로 끝났다.

한편 산뜻하게 2연승을 내달린 네덜란드는 이날 스페인이 칠레에게 패하면서 3차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네덜란드는 남은 칠레와의 경기에서 조 1·2위를 가린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네덜란드 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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