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산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2회 오산독산성하프마라톤대회 여자 4.8㎞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소영(37·동탄마라톤클럽)씨는 “우승을 함으로써 아이들에게 큰 목표를 준 것 같다”며 이같이 우승 소감을 밝혔다.
지난 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박씨는 이날 남편, 자녀 세 명과 함께 대회에 참가했다. 아이들에게 운동을 통해 건강과 사교성을 얻을 수 있다는 걸 가르쳐 주고 싶어서 이처럼 참가했다고. 동시에 지난해 기록과 비교해 자신에 대해 평가를 하고 싶었다고 박씨는 말했다.
박씨는 “아이들은 남편에 맡겨 놓고 먼저 스타트를 끊었다”며 “아이들에겐 완주는 무리겠지만, 아빠와 함께 걷고 뛰고 하면서 최선을 다 하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에게도 운동에 대한 교육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씨의 기록은 20분 내외로 측정됐다. 지난 대회와 비교해 큰 차이는 없지만 박씨는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육아와 부친의 병간호 문제로 거의 반년 동안 운동을 하지 못했기에 20분대의 기록이 나쁘지는 않다는 것. 박씨는 “운동을 못해서 걱정했는데 이렇게 1등을 한 것에 만족한다”며 미소 지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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