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곶~판교 전철 의왕구간 ‘청계역’ 주민설명회

부본선 설치 쟁점… 국토부 “의견 수렴해 변경 검토”

국토부가 월곶~판교 복선전철 의왕시 구간에 청계역(가칭) 건설을 놓고 의왕시 청계동 주민들이 애초 청계역 설치 위치가 아닌 지점으로 변경한 것에 대해 반대한다며 반발하는 가운데(본보 8월9일자 6면) 2차 주민 설명회에서 열차 운행에 혼란을 최소화하도록 설치하는 부본선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국토부는 지난 8일 청계역 건설 주민설명회를 연 데 이어 23일 같은 곳에서 김성제 의왕시장과 신창현 국회의원, 기길운 시의장과 시의원,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차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날 “전철의 완급형 혼용운행에 따른 대피와 이례 사항 시 열차 운행 혼란 최소화를 위해 부본선이 필요하다. 주민들이 요구하는 청계교 하부는 직선부 분기기 설치를 위한 부본선 연장을 1천66m 설치해야 한다, 예산도 1천333억 원 더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김성제 시장은 “부본선이 필요한 건 사실이지만 청계역에 꼭 설치해야 하느냐. 부본선을 서판교 역이나 안양 구간에 설치해도 되지 않느냐. 내손동과 포일동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포일주유소 삼거리나 119 소방센터 중 한 곳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주민설명회에서 제시한 전략 환경영향평가서 공람 및 주민설명회 시 검토된 주민 의견과 지자체 의견 등을 수렴, 청계역 위치 변경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의왕=임진흥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