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전통시장 활성화사업 성과…상권재단 포럼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가 함께 하는 구리전통시장 행복상권 르네상스 5개년사업이 특화거리 등 편의시설 확충 등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문화·예술·축제가 어우러지는 다양한 프로그램 도입으로 시민과 상인 등이 공존하는 삶의 터전으로도 자리를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리시 상권활성화재단이 최근 구리시 여성행복센터 대강당에서 개최한 ‘행복상권 르네상스 함께하고 공감하기’ 포럼에서 김인혜 구리시 상권활성화재단 사무국장은 “구리 전통시장 내 곱창특화거리를 민간재개발 공사 연장 등의 방법으로 한 차원 상향된 특화거리로 조성하고 제2공영주차장 건립 등으로 고객 편의 제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러면서 “볼거리와 먹을 거리, 즐길거리 등은 물론 문화와 예술, 축제 등이 넘쳐 나는 상권으로 활성화, 시민의 삶이 녹아드는 살아 숨쉬는 전통시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럼은 올해로 행복상권 르네상스사업 5개년 사업 중 3년 차를 맞아 구리 구도심 상권활성화사업의 성과 및 지속 관리를 위한 방안과 상권 활성화 미래전략 도출 등을 위해 마련됐다. 조종덕 구리전통시장 상인회장, 신승만 비스타컨설팅 연구소 대표, 안승남 구리시 상권활성화재단 이사장 등이 패널로 참여해 다양한 내용으로 토론이 진행됐다. 안승남 구리시상권활성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포럼에서 논의되고 도출된 지속 가능한 여러 정책들이 잘 집행돼 지역경제와 지역문화, 나아가 지역공동체 활성화와 가치 등을 보존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구리=김동수기자

용인 포곡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난개발 우려’ 주민 반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용인특례시 포곡읍에 추진 중인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사업을 놓고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자신들의 의견도 수렴하지 않은데다, 학교나 도로 등 기반시설도 없이 조성된다는 이유에서다. 20일 용인시와 LH 등에 따르면 LH는 포곡읍 마성·영문리 일원 45만6천738㎡에 오는 2028년까지 3천800가구 공급을 위해 지난해 11월 국토부에 공급촉진지구 지정을 제안했다. 해당 사업은 접근성과 개발여건 등이 양호한 지역에 주택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전체 50% 이상을 무주택자와 실수요자 주거안정을 위한 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하고, 나머지는 공공임대주택(20%)과 분양주택(30%) 등으로 공급한다. 이런 가운데, 포곡읍 주민들은 자신들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한 LH에 대해 사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학교나 도로 등 기반시설 없이 민간주택단지가 조성되면 정상적인 주거기능을 수행할 수 없어 난개발만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학봉 마성2리 이장 겸 대책위원장은 “사업성에만 초점을 둔 LH 횡포에 평생을 농업에 종사한 주민들은 모두 쫓겨날 판”이라며 “주민들은 무조건 반대다. 이상일 시장 당선인도 반대공약을 내건 만큼 LH가 사업을 마음대로 하게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LH는 수도권 균형발전 차원에서 공익목적으로 추진하는 만큼 제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LH 관계자는 “국토부가 주거복지 로드맵 등 수도권의 다양한 주택수요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주택공급을 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LH가) 사업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충분히 검토한 뒤 추진하게 됐다”며 “주민들의 오해와 달리 공원 녹지, 학교, 도로 등 기반시설과 함께 주택단지를 조성한다. 아직 초안 검토과정인 만큼 주민들의 의견을 계속 수렴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도 “주민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LH와 국토부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하겠다. 시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주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김경수기자

"위암, 항암제와 천연 유래물 동반치료 시 효과 극대화" 아주대 허훈 교수팀 발표

위암은 조기 진단과 최소침습치료로 다소 감소 추세다. 5년 이상 생존율이 높아가고 있지만, 진행형 위암의 경우 절제술 후 재발하거나 절제가 어려운 경우 여전히 정복하기 힘든 암으로 꼽힌다. 진행성 위암에서 항암제와 천연 유래물을 병용해 치료하면, 화학 항암제 두 가지를 사용하는 것보다 치료 효과가 높고, 부작용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위암 치료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주대병원은 위장관외과 허훈 교수팀(함인혜 연구조교수)이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허 교수팀은 암 관련 섬유모세포가 위암의 항암제 저항성을 유발하는 JAK/STAT3 신호 전달 체계를 활성화 시킨다는 것을 규명했다. 또 천연 유래물 커큐민이 이러한 JAK/STAT3 신호 전달 체계의 활성을 억제해 항암치료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것도 새롭게 밝혔다. 천연 유래물 커큐민은 강황 뿌리에서 유래한 폴리페놀 성분으로, 염증 반응과 암의 활성화를 억제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처럼 이번 연구는 암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기존의 연구와 달리, 암의 주변 환경에 주목해 암 관련 섬유모세포를 표적으로 했으며, 항암제를 대신해 천연 유래물을 적용해 좋은 치료효과를 얻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연구팀은 위암과 암 관련 섬유모세포를 동반 배양했다. 이후 위암 세포 내 유전적 변이를 전사체(유전체에서 전사된 모든 RNA 분자) 분석과 다양한 실험기법을 통해 확인한 결과, 섬유모세포에서 분비된 싸이토카인이나 성장인자가 JAK/STAT3 신호 전달 체계를 비정상적으로 활성화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세포의 생존율 측정실험에서 위암세포에 항암제 단독 처리할 경우 암세포의 생존율이 크게 감소하지 않지만, 항암제와 커큐민을 동반 처리할 경우 항암제 내성을 보인 암세포의 생존율이 크게 떨어진 것을 확인했다. 진행형 위암에서 절제술 후 재발하거나 절제가 어려운 경우, 항암제 치료 시 내성이 생겨 저항성이 생기면 또 다른 종류의 항암제를 함께 사용하는 병합화학요법을 시행한다. 이때 평균 생존기간은 1년 정도다. 허훈 교수는 “아직 기초연구 단계이지만 진행성 위암에서 항암제와 천연 유래물의 병행치료란 새로운 접근을 통해 기존의 항암제 치료 보다 더 큰 치료효과를 얻었다”면서 “특히 이번 연구는 위암에서 새로운 항암제 개발 성공률이 매우 낮은 가운데 얻은 성과로, 앞으로 위암 치료율을 높이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조인제 의정부 학 큐레이터회장, “어린이들에게 지역의 자긍심 심어준다”

의정부 學이라면 다소 낯설다. 의정부의 유래, 역사, 문화, 환경 등을 다루는 지역 정체성과 관련한 학문으로 이해하면 된다. 의정부 學이 지역 내 초등학교 3학년 우리 고장 바로알기 과목으로 대학의 교양강좌로 개설되는 등 시민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그 전위대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바로 의정부 學 큐레이터들이다. 이들이 만든 모임이 의정부 學 큐레이터회다. 學 큐레이터회를 이끌고 있는 조인제 의정부 學 큐레이터회 회장은 우리고장 바로알기 수업에 참여해 의정부 學을 강의하는 것이 큐레이터들의 주요 활동이라고 소개했다. 대구가 고향인 그는 32년째 의정부에 살면서 의정부에 매료돼 의정부 學 큐레이터가 됐다. 경민 대학교에서 아동미술을 강의하면서도 의정부 學을 접목시킬 정도로 의정부 사랑이 대단하다. 그를 포함 현재 현재 규레이터회 회원은 모두 16명이다. 40~60대로 의정부시 평생학습원 소속이다. 의정부시가 위탁해 지난 2018년 개설한 신한대학교 의정부 學 큐레이터 양성과정을 거쳤다. 처음엔 경기도 지정 기념물인 신숙주 선생 묘 등에서 문화유산해설을 했다. 이후 우리고장 바로알기 수업 특별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1학기 4월에서 6월까지 2시간씩 돌아가며 수업을 한지 벌써 3년째다. 이들은 앞으로 비영리단체 등록을 통해 새로운 활동을 모색하고 있다. 일반시민까지 교육의 폭을 넓히고 각종 공모사업 등 활동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하반기부터는 의정부 學을 의정부시 평생학습원 정식강좌로 개설해주도록 학습원 측에 요청해 놨다. 장애인 시설 강의도 나갈 계획이다. 조인제 회장은 “의정부 문화원과 손잡고 의정부 뿌리 찾기나 의정부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재능기부 등 봉사활동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린이들에게 의정부 역사, 인구, 각종 지표, 마스코트, 시화, 시조, 주요 문화유적지 등에 대한 소개와 현장 체험학습 등을 통해 의정부시민으로서 정체성과 자긍심을 심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정부=김동일기자

더불어민주당 3선의 최성운 시의원, 제9대 부천시의회 전반기 의장 유력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3선의 최성운 의원(바선거구)이 제9대 부천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부천시의원 정수는 지난 8대보다 1명이 줄어 27명이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15명, 국민의힘 12명으로 더불어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서 다수당으로 의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의장은 국민의힘에 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9대 부천시의회 의장 선거는 임기가 시작되는 오는 7월 1일 부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공식 선출과정을 통해 선출된다. 최성운 의원은 제8대 부천시의회 후반기 당대표를 맡았다. 부천호남향우회총연합회 사무총장 출신으로 제7대 부천시의원 선거에 출마해 입성한 후 연속해 당선돼 3선이다. 최 의원은 주위에서 카리스마도 있고 합리적인 스타일의 소유자로 평가받고 있다. 부천시의회 상임위원장은 모두 6개다. 이번 제9대 의회부터 애초 4개의 상임위(의회 운영위원회, 재정문화위원회, 행정복지위원회, 도시교통위원회)와 함께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윤리특별위원회가 상설로 변경돼 운영된다. 지역 정가는 더불어민주당이 4개 상임위원장을, 국민의힘이 2개 상임위원장을 가져갈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의회운영위원회와 재정문화위원회, 도시교통위원회를 비롯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국민의힘은 행정복지위원회와 윤리특별위원회를 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본격적인 제9대 부천시의회가 활동에 들어가면 예상대로 상임위 배분이 이뤄질지 아니면 또 어떤 변수가 작용해 상임위 배분이 바뀔지 귀추가 주목된다. 상임위원회를 구성한 후 두 번째 임시회인 7월 21일 1년 임기의 예결특위위원장과 윤리특위위원장을 선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김종구기자

분당차병원, 대한종양내과학회 최우수상 수상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원장 김재화)은 전홍재‧김찬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대한종양내과학회 제20차 정기 심포지엄’에서 보령학술상 최우수상과 간암학술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한종양내과학회는 전체 암, 간암, 대장암‧두경부암 임상 연구 3분야에서 우수한 논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전홍재‧김찬 교수는 ▲간암 임상 ▲전체 암 2개 분야에서 각각 최우수상을 받았다. 전 교수는 세계 최초로 면역항암치료 후 발생하는 간암의 급성 진행현상을 규명한 연구로 간암 분야 최고 학술지인 저널 오브 헤파톨로지<Journal of Hepatology>에 게재해 수상했다. 김 교수는 스팅(STING)과 면역항암치료의 탁월한 병합치료 효과를 입증한 연구로 면역항암치료 분야 최고 학술지인 저널 포 이뮤노쎄라피 오브 캔서(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에 게재해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두 교수는 국내 면역항암 치료 선두주자로 다양한 기초연구, 중개연구 및 신약 임상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 여러 다국적 제약사와 국내 제약사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고의 암 치료 전문가다. 6월 초 대한암학회 광동암학술상(임상부분)’도 수상했으며 2018년 이후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Biological Research Information Center)에서 주관하는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6회에도 선정됐다. 한편, 분당 차병원 암센터는 최근 암 연구와 임상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로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암 다학제 진료 최단 기간 4천례를 돌파하며 국내 암 치료를 선도하고 있다. 성남=안치호기자